맛은 정직한 거야 바빠지는 젓가락
1 제철 맞은 수박향 황금 은어 - 영덕 화림산가든 (054 - 734 - 1077)
영덕의 겨울이 대게가 있어 쫄깃하다면, 여름은 은어가 있어 향기롭다.
영덕 오십천은 잘 알려진 은어 낚시의 명소.
강바닥에 진흙이 없어 은어의 맛과 향이 다른 하천보다 뛰어나단다.
아가미에서 꼬리 부위까지 금빛 띠를 두르고 있어 '황금 은어' 로 불린다.
비리내 대신 향긋한 수박 냄새가 난다 하여 '향어(香魚) 라고도 한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미스코리아감" 이라며 박재훈씨가 잡은 은어를 들어보인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40여년간 오십천에서 은어 낚시를 해오다 10년 전 아예 은어 식당을 냈다.
일반적으로 은어는 '놀림낚시'로 잡는다. 살아있는 은어의 몸통에 바늘을 끼워 다른 은어를
유인하는 방법. 하지만 박씨는 미끼 없이 낚싯대로 물속을 훑어 내는 방법으로 은어를 낚는다.
새벽 밥을 먹고 나갔다 오후 느지막히 식당으로 돌아온 그의 손에 들린 은어은 70여 마리.
"은어는 민물고기 가우네 가장 깨끗한 고기로 꼽힌다. 기생충이 없어 날로 먹어도 아무런
탈이 없다" 는 설명과 함께 접시 가득 은어회가 담겨 나온다.
내장을 꺼내고 뼈째 썰었다.
정말 수박향이 날까, 초장을 찍지 않고 생 살점을 씹어봤다.
비린내가 전혀 없다. 은은하게 입 안에 스미는 향은 수박보다 오이에 가깝다.
맛이 부드러워 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도 무난하다.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가 은어 맛이 가장 좋을 때다.
영덕군이 7월 30~31일 오십천 둔치에서 여는 여름축제를 찾아보면 어떨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은어잡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 영덕대교에서 오십천몁 도로를 따라 1km 정도 가다보면 영덕군민 종합운동장 뒤쪽 과수원
사이에 화림산 가든이 있다.
은어회 大 3만원, 은어구이 大 2만원.
2 비빔밥에 놀러온 해삼, 전복 - 포항 바다이야기 (054 - 262 - 5503)
7번 국도 월포에서 칠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에 있다.
전복비빔밥 2만원.
3 할머니 손맛, 고소한 손칼국수 - 포항 보경식당 (054-262-0638)
7번 국도 송라면에서 4km 정도 들어가면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1인분 5000원.
4 50년 전통의 영양 간식 - 경주 황남빵 (054 - 749 - 7000)
총 후문
팥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든다 20개 1만원.
5 '고기 매니어'는 다 모여라 - 봉계 불고기 단지 (052 - 262 - 7255)
7번 국도 외동에서 내남 방향, 시골길을 따라 20분 거리
원조격인 만복래 식육식당이 유명하다.
불고기 (170g) 1만5000원, 육회(200g) 1만원.
6 피자 안 부럽다 - 부산 동래할매파전 (051 - 552 - 0791~2)
부산 동래구청 뒷골목.
파전 大 2만원.
7 날개 달린 꼬마 만두국 - 부산 18번 완당집 (051 - 245 - 0018)
남포동 부산극장 건너편.
1시간에 70~80개의 만두를 빚는 주방장의 잽싼 손놀림도 구경하자.
1인분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