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시장을 찾는 정보 습득 방법
잉꼬네가 초기시장을 찾는 방법 하나.
사실 요즘 잉꼬네가 무엇을 하며 지내길래 이렇게 글도 없고. 게시판도 썰렁하고. 그런가.. 하실겁니다.^^
요즘에도 시장조사를 하러 다니고 계신 바쁜 이들이 많다는 걸 간간히 듣고 있지만, 잉꼬네는 요즘엔 손품 눈품만 열심히 팔고 있습니다.
시장이 바쁘게 돌아갈 땐 하지 못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있죠.
특히 공들이는 것은 “일이 정말 그렇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죠.
실전투자를 했다면 본인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겠지만, 저희처럼 경력과 자금줄이 짧은 사람들은 연습만이 최선이니^^; 실투를 안한 물건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갖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잉꼬네가 초기시장을 찾는 법 하나 : 가장 믿을 수 있으면서도 가장 뒤통수를 잘 치는 정보에 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흔히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다합니다.
하루만 열어주지 않아도 물밀 듯 쓸려와 쌓여있는 이메일들만 보아도, 포털에 올라오는 인기검색어 순위만 보아도 우리는 너무도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클릭 한번으로 공개된 정보를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인 증대는 질적 수준을 떨어뜨렸죠. 쉽게 말해서 도대체 어느게 더 중요한 정보인지 도통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 그 얘기가 처음 나왔는지. 지금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도무지 지금 나와있는 이 글만 읽고서는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자극적인 문구에만 손이 가게 됩니다.
“분당급 신도시” “xx동” “급매물” ....
작년 일이네요. (시간이 지났고 어느 정도 알려진 사항이라 그냥 적습니다.)
제가 서계동의 역사나 개발정보를 알고 싶어서 4월에 “서계동”이라고 포털에 검색을 시도했습니다. 과연 어땠을까요?
“재개발” “낙후” “도시개발” “역세권” 이런 단어가 도배라도 했을까요?
뭐라도 하나 건지겠지..예상했던 저는 사실 엄청 실망했습니다.
당시 제가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마포발바리가 서계동에서 잠깐 활동했었다는 ...제가 알고 싶던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원하는 단어는 단 한글자도 찾아볼 수 없는 반복적인 글 뿐이였습니다.
그럼 무엇을 믿고 서계동에 투자를 했냐고요.
누구처럼 지인이 삼성에 다니는데 이러하더라..아니면 부동산의 개발계획은 믿은 것이냐..
물론 영향이 있긴하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오세훈 공약집 이였습니다.
공약집이 발표된 바로 그날 읽고 다음날 남편과 전화통화후 바로 결정했습니다. ^^;
(물론 에쿠스 타고 오셔서 앉은 자리에서 7개 사 가신 그 분 덕도 있긴 하죠.^^;)
자, 이제 아시겠습니까?
제가 얘기한 가장 믿을 수 있으면서도 가장 뒤통수를 잘 치는 정보라는 것이 어떤 종류인지..
해마다 많은 개발계획이 남발됩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는 신문기사에 나는 소소한 단어하나에에 목숨 걸지는 않습니다. xx부, xx과에서 발표하는 것들은 신경씁니다. 물론 선거후보들의 행보에서도 맥을 찾고는 합니다만, 확실함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잘 움직이지는 않죠.
예를 들어 통일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 계실 겁니다.
올해 5월에 남북철도 연결로 시험운행을 했죠. 연일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 노선도라도 그려주면 너무 즐거워하며 읽게 되죠.
하지만 이 분이 5월 15일자로 배포된 8매로 된 건교부 보도자료를 읽어보았다면 이런 기사는 성에 차지도 않을 겁니다.
이 배포자료에는 아래와 같은 것이 별첨되어 있습니다.
1.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현황 1부.
2. 경의선․동해선 남북철도 약사 1부.
3. 남북 열차시험운행 행사 현황 1부. 끝.
사업이 처음 시작된 정확한 시기와 현재까지 집행된 예산, 앞으로의 계획과 추진될 예산, 고려점 등이 아주 정확하게 나와 있는 것이지요. 노선도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보여줍니다.
누가 이보다 더 믿을만한 정보를 주겠습니까?
그래서 힘들지만 “원문을 읽는 것”은 중요합니다.
공문이나 보도자료라는 게 생각보다 고지식하게 쓰여집니다. 포괄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오해받을 만한 문구는 웬만하면 피해서 쓰지 않지요.
그렇다면 왜 이 좋은 자료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들겁니다.
그 이유는
첫째, 접근하기 귀찮다. - 직접 읽기를 주저합니다. ^^ 요약본 만을 좋아하죠.
둘째, 당장 이익이 나질 않는다.
- 건교부나 구청의 보도자료는 당장 답이 나오는 문서들이 아닙니다. 단순히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라는 면에서 간간히 뱉어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고, 결과적으로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게 쉽게 만들려는 노력이 없어 굉장히 재미없죠. --;
셋째, 예산이 없거나 정권이나 인사가 교체되면 계획 실현은 미지수다.
- 이러한 계획은 대부분 중장기의 일입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까지의 일이죠. 당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데 2-3년 뒤의 일이라면, 그 사이에 인사이동이라도 있게되면 이 계획은 단지 종이에서만 한때 추진되던 일로만 남을 수도 있는 겁니다.
이래서 이런 정보는 쓰레기가 되기도 합니다.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것이죠.
건교부라는 거대기업을 믿고 투자했는데 갑자기 주종목을 바꿔버린 격이죠. 완전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저희가 이 자료를 참고해야한다고 하는 이유는
첫째, 현재로서의 정확성은 최고다.
둘째, 그래도 6-70%는 5년 내에 추진되더라.. 하는 과거 통계를 믿어보자.
셋째, 장기간 사업이라면 나 또한 장기간 보도자료를 지켜보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있습니다.
초기 시장을 잡고 싶으세요?
그럼 다음 것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국가균형발전안 에 포함되는 내용들입니다.>
- 고리타분한 옛날 얘기가 아닙니다. 2005,6년에 새로 발표되거나 수정된 것들입니다.
1. 4차 국토종합계획- 배경과 주요내용/ 6대 추진전략/ 지역별 발전 방향
2. 수도권 발전대책 - 서울,경기,인천 주요내용 및 발전 방향
3. 기업/혁신도시
4. 공공기관이전배치
그리고 3-6개월정도에 한번씩 나와주는 하위법 개정안들이나 신문사에 넘기는 원본 보도자료들.....
고기를 잡으시더라도 바다에 나가 잡는 게 좁은 하천에서 잡는 것보다 나을 겁니다. 이 많은 것 중에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것이나 현재 힘이 실리고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그러면 당장은 포털에서 단 한 글자도 찾을 수 없지만, 2-3개월만 지나도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그런 일이 여러분 눈 앞에서도 일어나게 될테니까요.
통일도 좋습니다.
공공기관이전도 좋습니다.
신도시도 좋습니다.
도로 보상도 좋습니다.
가장 필이 꽂히는 것에 집중하고 기다리세요.
넓은 바다에 있는 물고기가 언제 수면위로 떠오르는가를 지켜보면서 건져 올릴 수 있도록 말이죠.
p.s. 몇몇 분들이 한 달 남짓 전에 평택을 다녀오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작년 9월쯤 평택을 다녀오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2005. 11월 25 평택 민자고속도로 확장 발표
2005. 12월 23일 국제화계획지구 발표.
2006. 4월 평택 소사벌지구 발표
2006. 9월 평택 국제 신도시 발표.
건교부 보도자료 수순입니다.
9월 신도시 보도 자료에 자세한 계획(지도)가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수면 위로 떠오를 때가 되었다.. 싶어서 가셨겠죠.
투자 결과는 모르겠네요. ^^ 다행인지 금방 터져서 잘 된 것인지.. 아니면 지금 사신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더 터져야 하는지 아직 덜 터진 것인지...
비슷하게 송파 신도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2004. 송파 택지 개발 고려 중.
2005. 7. 20 송파 거여 택지개발 확정 보도
2005. 12. 28 송파 거여지구 205만평 2009년 분양.
2007. 4. 11 송파 신도시 향후 추진일정.
자.. 이건 언제 수면위로 떠오를 까요.
참고로 저도 하나 맥을 잡긴 잡았습니다. 수면위로 뜨기 전에 낚으려고 지켜보고 있다는 거죠.
6개월 전에 검색했을 땐 한 단어도 없었습니다. 요즘 검색하면 그나마 비스무레 나오긴 합니다. ^^ 좀 더 기다리면 드디어 공영방송 탈 거 같습니다. ^^ ...
하지만 역시나 연습 경기일 뿐이라는거.. ㅋ ㅋ ^^; T T . 울기라도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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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2 부동산 투자여행/잉꼬마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