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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입주 예정인 대전 용두동 주공 미르마을아파트 입주자들이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에 일부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주공 측은 수용을 거부, 갈등이 점차 표출되고 있다. 이에 입주민들은 대전시, 청와대 등에 진정을 하는 한편, 다음카페를 개설해 보다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주공 측은 ‘법적하자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 것. 자칫 수 년 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지정 당시와 유사한 '용두동사태’가 재연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미르마을-주공 팽팽 '용두동사태' 재연 걱정 다음카페 대전 용두동 주공 미르마을아파트 입주자협의회&ුhttp://cafe.daum.net/mirmaeul / 대표 박경구 : 011-9806-8440&෕에서 제기된 민원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공동출입구 무인경비시스템 미설치’. 최근 아파트 시공 흐름으로 볼 때 기본사항임에도 설계에 빠진 것 자체가 문제고, 추후라도 설치할 수 있도록 여유 배선을 확보해 달라는 요구다. 이에 주공 측은 '애당초 설계상에 없었고, 다 지은 건물을 뜯어 배선을 추가 확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둘째, 출입문, 계단, 발코니 난간 등에 저급자재를 사용하고 있고, 정화조 환기통 등 10여 년 전 아파트에나 있을 범 직한 시설과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배경에 대해 입주민들은 &ු확실한 근거가 없음을 전제로&෕ “원래 2000년에 착공계획이었던 것이 여러 사정 상 2년이 늦어졌고, 2002년 9월 착공 시 2000년에 만들었던 설계도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공 "법대로" 막무가내에 주민들 더 분개 주공 측은 “설령 설계도가 미리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매년 바뀌는 설계기준에 따라 개선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 경우도 그 때 그 때 설계가 개선됐다”고 밝히고 있다. 미르마을아파트 입구. 현재 9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셋째, 44평형 등 큰 평수 아파트 동의 주차장은 지하2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어 있는 데 반해, 소형평수는 지하주차장이 없거나,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지하2층에서 지상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야기되어 주민 간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 점에 대해서 주공 측은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까지 연결된 동은 30평형 이상 6개동&ු전체 15개동&෕”이며 “현실적 여건에 맞게 통합주차장과 일반주차장으로 지어진 것”이라며 역시 설계에 의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설계 시공 상의 문제보다도 입주민들을 더욱 분개하게 하는 것은, 그 동안 주공 측이 “법적 하자 없다, 설계 시 반영되지 않아 지금 와서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식의 성의 없는 원칙적 답변으로 일관해 온 점이다. 입주민들은 ‘입주자 대표, 주공 책임자, 시청 및 구청관련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안을 모색하자는 입장이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법에 의해 준공검사 권한이 주공에 있는 이상, 시청이나 구청의 영향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주공 스스로가 나서지 않은 한 공식 대화창구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즐거운 입주 돼야 할텐데..." 주차장 입구. 주민들은 큰 평수와 소형평수 아파트 주차장 시설이 달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카페를 통해 지난 3일 모임을 가진데 이어, 오는 금요일인 8일 다시 만나 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방향을 모색하기로 하고 있다. 미르마을아파트 입주예정자 중에는 ‘그동안 열심히 돈 모아 처음 집을 장만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번 시설물을 둘러싼 갈등을 ‘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요구가 정당하고 합당한 것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오는 10월 찜찜한 마음 없이 기쁨과 설렘으로 새집에 들어가고 싶어 함을 알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공룡기업 주공을 상대로 ‘생존 투쟁’을 벌이기에는 너무도 힘겨워 보인다. 그래도 이들은 ‘도시발전과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국민기업’이라는 모토대로 ‘주공이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 | | | |
첫댓글 나쁜 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