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는 서울 호텔들은 정말 멋지지만, 가끔은 흙을 밟고 산내음을 맡으며 고즈넉한 한옥에서 잠들고 싶을 때도 있다. 자연에서의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당신, 이번에는 한옥호텔이다!
인천 ‘경원재’
서울러들에게 가장 가까운 한옥호텔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원재 앰배서더다. 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빌딩숲 사이에 펼쳐진 한옥은 생경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이국적이다. 한옥 호캉스를 해보고 싶은데 전주나 안동에 내려가기엔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객실은 인테리어로 한옥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좌식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나 젊은 투숙객들이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침대, 테이블 등으로 꾸며놨다. 욕실에 히노끼탕이 있어 저녁엔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조식은 푸짐한 한식 뷔페로 준비된다.
강릉 ‘호안재’
출처: 씨마크 홈페이지
출처: 씨마크 홈페이지
출처: 씨마크 홈페이지
강릉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럭셔리 씨마크 호텔. 그 안에 한옥호텔이 있다는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호텔 본관과 독립된 공간에 최고급 한옥 스위트룸인 ‘호안재’가 있다. ‘나비가 편안하게 쉬는 곳’이라는 뜻인 호안재는 워낙 객실이 적어 상당한 가격에도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출처: 씨마크 홈페이지
출처: 씨마크 홈페이지
출처: 씨마크 홈페이지
최고급 목재를 사용한 객실과 욕실에 비치된 히노끼탕으로 숲 속에서 신선놀음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넓은 마당에서 뛰놀 수 있어 가족 여행에도 제격이다. 안채(청우헌)와 별채(선유정)를 분리해서도 예약 가능하다. 사랑채는 회의실 같은 공간으로 행사를 할 수 있다. 호안채 투숙객들은 씨마크 호텔의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남원 ‘남원예촌 by 켄싱턴’
출처: 남원예촌 홈페이지
출처: 남원예촌 홈페이지
춘향이와 몽룡이가 뛰놀던 남원.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남원예촌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목장이 육송과 대나무로 만들어진 한옥 호텔이다. 도보로 가까운 곳에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이 있고 차로 5분이면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 닿는다.
출처: 남원예촌 홈페이지
출처: 남원예촌 홈페이지
객실은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24개로 마련되어 있다.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구성이 괜찮은 편인데 약 20만원대에 객실1박, 조식, 주전부리, 한복체험, 포토북, 전통체험 DIY키트, 관광지입장권, 미니바가 포함되어 있다.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백두대간 생태교육 전시관을 무료 입장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패키지 구매가 이득이겠다.
안동 ‘구름에’
출처: 구름에 홈페이지
출처: 구름에 홈페이지
출처: 구름에 홈페이지
안동민속촌 내에 위치한 ‘구름에 리조트’는 7채의 고택을 그대로 살려 12개의 객실을 만들었다.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만들었기 때문에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투숙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에어컨, 무선인터넷, 욕실 등은 현대적으로 마련해놨다.
출처: 구름에 홈페이지
출처: 구름에 홈페이지
‘리조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서 그런지 부대시설이 좋은 편이다. 약 1,500여권의 책이 있는 북카페는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해서 조용히 혼자 힐링하기에 좋다. 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그림책 공간’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출판사 ‘코라이니’를 비롯해 권정생 작가 등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경주 ‘라궁호텔’
출처: 호텔스컴바인
출처: 호텔스컴바인
출처: 호텔스컴바인
요즘 인스타에서 ‘노천욕’ 사진으로 핫한 라궁호텔. ‘경주 온천 호텔’로도 유명하다. 객실 내에 노천탕이 있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천탕에 누워 기와 사이로 뻥 뚫린 하늘을 보면서 와인을 한잔 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출처: 호텔스컴바인
출처: 호텔스컴바인
가격대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남아있는 방을 찾기 힘들 정도다. 경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호텔방부터 선점해야 할지 모른다.
경주 ‘황남관’
출처: 황남관 홈페이지
출처: 황남관 홈페이지
출처: 황남관 홈페이지
출처: 황남관 홈페이지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황남관 한옥 게스트하우스. 첨성대와 대릉원이 차로 5분 거리이며 석빙고와 동궁과월지도 10분 내에 위치해있다. 호텔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라고 이름 붙여진만큼 객실은 심플한 편이다. 밤이 되면 야경이 멋지니 인증샷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