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간'은 용언(동사, 형용사)이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을 뜻합니다. 즉 어간 : 기본형에서 `다`를 뺀 부분입니다. '사랑하다'는 '사랑하고, 사랑하니, 사랑하므로, 사랑하지' 등으로 활용하는데, 변하지 않는 부분인 '사랑하-'가 이 동사의 어간이 됩니다.
'어근'은 단어를 분석할 때,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이 되는 부분을 뜻하는 것으로, 가령, '덮개'의 '덮'과 같은 부분을 '어근'이라 합니다.
* 깨뜨리다.
깨: 어근, 뜨리다: 접미사, 깨뜨리: 어간, 다: 어미
* 위반하다.
위반: 어근, 하다: 접사, 위반하: 어간, 다: 어미
* 먹다. - 먹(어간), 다(어미) / 먹(어근),
* 먹이다. - 먹이(어간), 다(어미) /먹(어근), 이(접사)
* 먹이시었다. - 먹이(어간), 시었다(어미)/ 먹(어근), 이(접사)
* 먹는구나. - 먹(어간), 는구나(어미) / 먹(어근)
* 먹다, 먹는구나 등은 새로운 낱말들을 만들어가는 낱말 형성법과 무관합니다. 단 먹이다는 먹다에 사동접미사 '이'가 붙기 때문에 파생어가 되는 것이지요.
* 시었다: 시(주체높임선어말어미)+었(과거시제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 는구나: 는(현재시제선어말어미)+구나(종결어미)
어간+선어말 어미 [주체높임+극성+상+시제+사실성+증거성+상대높임]+전달양식
보기> 주체높임: -(으)시- 극성: -지 않- 상: 았(완료) 시제: 았(과거)
사실성: 겠(추측) 증거성: 더(경험) 상대높임: 습(니) 전달양식: 다, 느냐, 아라, 자
선어말어미는 어말어미(종결어미) 앞에 있다는 뜻입니다.
2. '출렁거리다'에 대해
'거리다'는 용언 뒤에 붙는 접미사로 함께 처리됩니다.
용언에 파생접사가 붙을 경우, 어근과 접사 뒤에 남는 종결어미 '-다'를 어떻게 보느냐가 궁금하신 것이지요? 가령 위에서 (먹+이+다) 처럼 먹(어근)+이(사동접미사)+다( )
*** 용언의 선어말 어미와 종결어미는 국어문법에서 접사로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언급을 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처리 기준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