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검푸 정모에 나가 중앙공원- 율동공원-철이코스까지 왕복 10km를 달렸다.
천클의 올해 첫 공식대회 단체참가에 신경이 쓰인다. 천리마님이 과연 이번에 서브-3를 달성할 수 있을지, 사뭇기대된다. 오후 3시경 충주에있는 천리마와 손폰 통화...5초정도 오버했다나... 이어서 오후 5시경 충주사이트에서 천리마의 기록을 확한는 순간 졸도 할뻔.... 우째 이런일....3시간 00분 1초로 골인이라니...
오호 통제라! 나의 천리마여!
◐ 2/28(토), 흐린뒤 비, 토요휴무로 3일연휴. 뮤직아카데미 수강!
마라톤 이외도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다. 할 일은 많고 갈 길은 바쁘고....나는 소리나는 모든 악기란 악기를 다 좋아한다. 열살 이전부터 불었던 하모니카에서부터 내가 가장 아끼는 아코디온까지.....내게 음악이 없었다면 과연 살아갈 수 있었을까?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여러가지 소리통과 스킨쉽을 즐겼다. 동요에서부터 가곡과 민요, 팝까지.....
*동요 - 먼옛날(long long ago)/ 섬집아기/ 엄마야 누나야/ 오빠생각 등..
*팝 - Danny Boy/ El conor Pasa/ Over & over /
tranger on the shore(해변의 길손) 등을 연주하며
추억 속으로의 여행을 즐겼다.
(어메 이거이 말톤훈지를 음악훈지로 착각한듯....)
◐ 2/27(금), 쾌청, 달리기 완전휴식
나는 요즘 이상한 열병(?)을 앓고 있는 듯하다. 아마 계절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듯... 어딘가 누구에게 그리움 사무치기만 한다. 내가 무슨 사춘기도 아닌데....어찌...."파도여 어쩌란 말이야"
오늘은 절후상으로 개꼬락지가 동면에서 깨어난다고하는 雨水!
완연한 봄 날씨다. 낮 최고기온이 무려 16도까지 올라 갔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마라톤 시즌으로 접어들때가 된듯...
실내에서 트레드밀 타기가 아까운 좋은 날씨다.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했더니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얼굴이 너무 창백해졌다며
걱정을 해준다. 요즘 혼자 있으면서 영양섭취에 문제가 있나부다.
비얌탕이라도 한그릇 묵어야 될것 같다.
이번 주말에 천클에서 영양탕 파리를 한다던데
이거 남양주로 가야하남? 우리 검푸에서
과천마라톤/제일은행마라톤클럽 초정 하프마라톤 행사가 있는데
이걸 어쩌나....ㅉㅉㅉㅉ
금요일과 토요일엔 운동을 전혀 못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포근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달리기하기엔 더없이 좋다.
오늘은 올 들어 한번도 하지 못했던
언덕달리기와 산악달리기를 처음으로 했다.
산악달리기는 내가 평소 가장 좋아 한다.
다릿심보강과 심폐기능향상에 제일 좋은 훈련이라고 확신한다.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국내 마스터스의 황제로 불리는 창원의 김형락씨,
또 대다수의 서브-3주자들도 산악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마라톤 잘 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옛날부터 등산을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지역 & 직장동호회 등에서 초보자들로부터
마라톤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는데 아직도 변함이 없다.
파틀렉/빌드업/템포런/인터벌 등이 어쩌니 저쩌니 어려운것 하덜말고
"등산하라! 그리고 가능한한 산에서 달려라!"고......
마라톤 전문가들은 산악훈련/ 언덕훈련을 하지 않고
트렉에서만의 훈련으로는 절대 스피드가 붙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마라톤은 일단 다리에 힘이 붙고 호흡에 불편함이 없어야만 잘 할 수 있다.
대다수 초보자들은, 특히 여성회원분들은 각력과 심폐기능이 부족하다.
▽ 산악훈련 방법
"등산"은 천천히 걸으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심신을 단련하며 호연지기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산악훈련"은 변화무쌍한 산악코스를 천천히 달리되,
가능하면 오르막에서는 걷지 않고 숨이 턱에 찰 때까지는
참고 천천히 달림으로 해서 심폐기능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때 숨이 차면 속도를 줄이되
언덕을 넘어설 때까지는 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급경사의 오르내리막 코스는 산악훈련 효과가 반감되며,
완만한 오르내리막으로 이루어진 곳이 산악훈련에 최상의 장소이다.
우리 분당엔 이런 코스로 구성된 야산들이 많이 있어 좋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천클회원님들을 분당으로 초대하고 싶다.
◐ 2/6(금), 갬, 휴식! ( 0/ 36km)
지난밤 불완전한 자세로 피씨 앞에서 작업을 했더니 요통 재발,
오늘 훈련은 완전휴식! 휴식도 훈련의 일부분이다.
몸 컨디션이 나쁠땐 운동량을 줄이거나 휴식이 상책.
나는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단순하고 공기도 별로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다.
그러나 겨울철에 주중엔 야외훈련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아 지난 1월부터 나의 영원한 마라톤 코치인
천리마님에게 자문을 받아 트레드밀에서
별로 지루하지 않게 인터벌을 해오고 있다.
(천리마님께 감사를....)
그 방법은 이렇다.
즉, 5분간 스트레칭/ 약 10분동안 시속 9km 속도로 웜업/
메인훈련 - 인터벌 40-50분/ 쿨링다운 5분간.....
인터벌 방법은 약 3분30초간 시속 13-15km 속도로 달린후
1분30초는 천천히 달리는 방법으로 처음엔 3-4세트부터
시작하며, 몸 컨디션에 따라 증감함.
운동장의 트랙훈련과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한 시간상으로는 트랙에서 800미터 인터벌
하는 것과 거의 같다고 본다.
* 어제 저녁 다소 강도 높은 근력훈련으로
근육피로가 남아 있어 오늘 인터벌은 가볍게 했다.
* 800미터(13-14k/h) 7세트- 40분
(웜업/쿨다운 포함 총 1시간 소요)
◐ 2/3(화), 갬(-7/-2), 낮 -헬스 1시간(TM 인터벌 5세트), 5km/누계 28km
나는 추운 겨울에 달리는 것을 언제가부터 기피해 왔다.
그것은 아마 잦은 부상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5년전, 마라톤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가운 영하의 날씨에 한강변에서 달리다
발목인대 손상을 두 번씩이나 입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는 동계훈련 부족으로
동아대회에 참가는 했으나,
기록 도전을 아예 포기하고 완주하는데만 급급......
따라서 나의 마라톤 최고기록 달성은
모두가 가을 시즌에 국한되어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
겨울보다 여름철 달리기를 좋아한다.
* 점심시간에 헬스장에서 트레드밀을 탓다.
나의 트레드밀 훈련은 지난 1월부터 일주일에 2-3회씩 해오고 있다.
800미터 3분30초(스피드 13-14km/h)/ 1분 30초 슬로우러닝 5세트.
◐ 2/2(월), 갬(포근), 휴식
어제 경남 고성 이봉주훈련코스마라톤대회에 참가한 50(하프)/60대(5k)
두 주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달리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삼가 조의를 표한다.
운명을 달리한 분들이 하나같이 50대/60대라서 기분이 묘하다.
나도 여태 마라톤을 하면서 무호흡증으로
약간은 위험한 고비를 몇 차례 경험한 바도 있다.
앞으로 '올인(all in)'하는
그런 마라톤은 가급적 삼가 하려고 한다.
◐ 2/1(일), 갬(포근함/ 낮 최고 7도), 탄천 LSD 23km/누계 23km
- 2월 첫날이다.
금년들어 처음으로 혼자서 약 23km를 달렸다(16:40- 19:20)
풀을 접어 버렸더니 장거리를 굳이 많이 할 필요가 없어 좋다.
다만 체력관리 차원에서 주중엔 2-3회의 가벼운 달리기와
주말 20-25km 정도를 달릴 생각이다.
- 오후엔 피씨에서 셔핑 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계획보다 늦게 4시반경 달리기복장을 하고
배낭에 게토레이 한 병과 쵸코파이,
치즈 등을 넣고 집을 나선다. 여수천엔 물소리가 요란하다.
벌써 봄이라도 온 든 착각을...
- 여수천변의 조깅로엔 일부 음지를 제외하곤 눈이 많이 녹아 있었다.
만나교회 앞을 지나 오늘은 오랜만에 한강쪽으로 달려보기로 했다.
여수대교 지나면서부터 복정까지 기존의 투수콘 포장이외
강쪽으로 우레탄 포장이 산뜻하게 되어 있어 달리기에 그만이다.
강바람도 그리 차지 않았다.
내가 사는 주변에 자동차의 위험이 조금도 없이
이렇게 마음놓고 달릴 수 있는 조깅로가
있다는 자체가 큰 혜택을 받은 것 같다.
지난해 가울부턴가 조깅로가 분당의 오리에서부터
탄천을 따라 서울 한강변까지 연결되어 있다.
주로엔 인라인 스케이트와 저전거타는 사람을 비롯해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얼음이 반쯤 녹은 탄천 하류에는 오리 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모습을 보며
달리다 보니 그리 힘든 줄을 몰랐다.
- 양재천 합수점 조금 못미처 지점인
한강깃점 4.5키로 지점에서 쵸코파이 1개와 치즈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분당으로 향했다.
벌써 날은 어두워 져 졸지에 깜깜한 밤에
선글라스를 끼고 달리게 되었다.
- 오랜만에 장거리(?)를 달렸더니 발톱도 좀 쓸려 아프고
다리도 뻐적지근하기만.... 끝나고 콩나물해장국에다
동동주 한 사발로 피로를 풀었다.
밤 8시가 넘어서 집으로..(이구! 다리야! 이 짓을 왜하지?)
첫댓글드디어 훈련일지 개업을 하셨군요.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형님의 훈련일지가 많은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함께 호흡을 하며 달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달리고 나서 글로 교감을 나누는 것도 달리는 것 만큼이나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매일 매일 형님의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알핀로제님 힘~~
첫댓글 드디어 훈련일지 개업을 하셨군요.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형님의 훈련일지가 많은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함께 호흡을 하며 달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달리고 나서 글로 교감을 나누는 것도 달리는 것 만큼이나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매일 매일 형님의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알핀로제님 힘~~
wow~~!!훈련일지는 일케 쓰는것이란 것을 보여주시는군요~ 자신에게 철저하신 로제님^^ 멋지십니다.
알핀로제님 훈지 개업하신것 추카드립니다 주로에서 뵙는날이 있겠죠^^* 힘!!!!!!!!!!!!
천리마님, 허브님, 문호리님 관심가져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훈련량의 절대부족으로 훈련일지라고 하기엔 좀 ~~~~ 이렇게 공개일지를 쓰게되면 게으른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
달리기의 기초는 등산과 언덕달리기 이지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주말 달리기 훈련 멋지게 하셨네요. 힘~~~
2/8 로제님의 훈지중에서 내가 알수있는 지명은 야.탑.뿐 -- 모임이 있어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밤거리가 장난이 아니던데... 호호..
갈마 고개 옛날 포장도로 ...지금은 차가 별로 안다녀서 연습하기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저의 어머니 산소가 광주 공원 묘지라 그 코스 잘압니다. 지금도 차가 막히면 그 옛날길로 다닙니다. 한번 초대하면 그곳에서 같이 연습하고 싶은곳이지요
약수님! 잘아시네요. 갈마고개 옛길 맞습니다. 언덕치곤 장난이 아니지요. 일요일 아침에 차가 거의 없어 언덕달리기에 더없이 좋아요. 한번 광주방향으로 너머 같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꾀 힘들더라구요. 관심 가져줘서 고마버요. 즐달하세요.
부상이 나아서 산악달리기에 동참할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알핀로제님 ((((힘))))
저는 트래드 밀에서 16 속도로 올라가지도 못하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통에서 빨리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요통 이완 체조를 잠자기 전에 꼭하세요. 한달정도 지나면 차도가 있습니다.
로제님^^ 이번 일욜 정모에 왕림해주시면 영광일텐데요..분당에서 남양주.. 그리멀지 않아요~ 기둘릴께요.. 아셨쥬??
이제 마라톤의 도를 깨달으셨나 보군요. 무지하게 힘든게 천천히 달리는 건데... 형님! 힘~~~
훈지가 가끔은 글케 요~상하게 흐를때가 잠시지만 괘안을듯...합니다요~ 너무 건조한건 시로시로..
별 이상한 내용은 없는것 같은데 지래 겁먹고 그러십니까 ? 심의 통과 되었습니다...땅 땅 땅....
훈지 심사관님 이쁘게 봐주셔서 고마버유. 담에 만나면 조깐주(조껍데기술) 한 사발 대접합지요. 천클 "왕짱" 허브님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