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전도를 위한 전략을 갖는 것은 교회의 선교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이 있은 곳에 교회는 세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몰려드는 지역에 선교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골생활과 대도시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상반된 견해로 생각합니다. 또한 산업사회에서 도시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생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화시설과 교육의 인프라가 있는 곳에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도시문화 속에서 우리는 남은 무리의 사명과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삼육교육도 각 지역마다 명문화가 되어 이제 어깨을 펴고 세상과 견줄만한데 왜 시골생활이여야 하는가? 삼육학교 중심으로 성도들은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넓은 지역에 선교지역이 광활한데 우리는 그 여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각 세대별 경제적 편차도 심화되고 학 지역별 선교자금의 편차도 심화되어 산업화의 관성에 따라 도시로 도시로 몰려드는데 이제는 산업화의 둔화로 인해 도시교회도 선교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교단 내에 각종 기관들의 전성기는 기울어 휘청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투렷한 개선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경영에 문외한이여서 행정가를 탓할 마음이 없습니다. 문제는 어떤 행정가가 나와도 이 상황을 모면할 철학이 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이 총체적 위기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 위기의 때에 선지자의 기별에서 비전을 보자는 것입니다.
세계경제위기는 경영철학을 바꾸게 했습니다. 선진국들의 경제위기를 바라보면서 영원한 복지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형회사들이 경제위기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라는 현대중공업 파업문제로 시끌합니다. 회사가 빚더미 위에 있는데도 노사간의 갈등은 심화되어 낭떨어지로 치닫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지막 시대에 노조문제가 얼마나 재난을 몰고 올 것인지 우린 예언의 안목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노조의 갈등없이 경제 위기에도 살아남은 회사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협동조합 회사들입니다. 모든 사원이 주인이 되며 서로 공동체 정신 위에 세워진 회사가 위기의 때에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즉 혼자가 아닌 공동체가 우리가 살아갈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종교연합운동과 일요일 휴업령의 연합세력이 짐승의 권력으로 참교회를 핍박할 때 교단이 문을 닫고 지하교회로 내려갈 때면 우리의 신앙을 유지하며 고난을 이겨낼 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초기교회 때 그러했던 것처럼 마지막 때도 그렇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진리를 선포할 것입니다.
작은 선교단체를 만들어 자급자족하며 진리를 세상에 전하는 그런 선교운동이 필요합니다. 바울과 같은 자비량 선교단이 필요합니다. 지금 성도들은 자금이 내려오고 전도회를 한다고 하면 적은 인원이 전도봉사를 합니다. 바울의 선교정신이 필요합니다. 자비량 선교단이 필요합니다. 필요에 의해 모여서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시골생활 운동은 선교운동이어야 합니다. 선교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면 그것은 그냥 전원생활에 불과합니다. 선지자는 도시선교과 시골선교를 위한 아웃포스트에 선교공동체가 건설되어야 함을 이야기 합니다.
시골생활양식
시골생활은 창조주를 경외하는 안식일 성수자들의 생활의 터전입니다. 그것은 신앙과 아이들의 참교육을 위해 죄악이 관영하는 도시문화에 대항하여 공동체문화를 열어가는 생활양식입니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재앙을 불러올 앞으로의 질병의 만연한 사회를 구원할 건강한 삶의 양식입니다.
또한 도시문화의 소비지상주의의 삶에 노예처럼 맞벌이에 내몰리는 신앙인의 가정에서 자급자족과 금같은 시간을 선교에 바치는 사명을 감당하는 생활양식을 말합니다.
또한 경제위기와 에너지문제와 식량문제로 세계가 고난의 도가니로 들어갈 때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고 세상에 삶의 모델로 빛과 소금이 되게 하는 마지막 재난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이것은 도시에 몰려 살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 가는 선교운동으로 농부가 되라는 기별이 아니라 선교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리셋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시골생활 생태귀농학교가 작은 호남합회에 뜻있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연합하여 세워진 것입니다. 많은 기도와 격려와 함께 비전을 나누는 남은 교회 일원이 되길 요청합니다.
호남합회 작은 교회 광주서부를 섬기는 이경태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