槍は錆びても 此の名は錆びぬ
창은 녹슬어도 이 이름은 녹슬지 않아
男玄蕃の 心意気
사나이겐바의 마음의 의기
赤穂浪士の かげとなり
아까호무사의 그늘이 되어
尽す誠は 槍一筋に
다하는 정성은 창 외길로
香る誉れの 元禄桜
향기풍기는 영예의 겐로꾸벚꽃
姿そば屋に やつしてまでも
모습은 메밀장사로 변장하고서까지
忍ぶ杉野よ せつなかろ
참는 스기노여 안타깝겠지
今宵名残に 見ておけよ
오늘밤 석별로 봐두라고
俵崩の 極意の一と手
가마니 허무는 비법의 한수
これが餞け 男の心
이것이 전별의 사나이 마음
涙をためて振り返る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보는
そば屋の姿を呼びとめて
메밀장수 모습을 불러세우고
せめて名前を聞かせろよと
그나마 이름을 말해달라고
口まで出たがそうじゃない云わぬが花よ人生は
목까지 나왔지만 그렇지 않아 침묵이 금이야 인생은
逢うて別れる運命とか
만나면 헤어짐이 인생이라던가
思い直して俵星
고쳐 생각하고 가와라호시
独りしみじみ呑みながら
혼자 사무치게 마시면서
時を過ごした真夜中に
시간을 보낸 한밤중에
心隅田の川風を
마음 스미다의 강바람을
流れてひびく勇ましさ
흘러서 울리는 용감함이어
一打ち二打ち三流れ
일타 이타 삼 흐름
あれは確かに確かにあれは
저것은 틀림없이 틀림없이 저것은
山鹿流儀の陣太鼓
야마가류의의 진북
「時に元禄十五年十二月十四日、
때는 겐로꾸 15년 12월 14일
江戸の夜風をふるわせて、響くは山鹿流儀の陣太鼓、
에도의 밤바람을 흔들고 울리는 야마가류의의 진북
しかも一打ち二打ち三流れ、思わずハッと立ち上がり、
더욱이 1타 2타 3흐름 ,엉겁결에 벌떡 일어서서
耳を澄ませて太鼓を数え
귀를 기울여서 북소리를 세고
「おう、正しく赤穂浪士の討ち入りじゃ」
오! 틀림없이 아까호무사의 습격이야
助太刀するは此の時ぞ、
가세하는것은 이때인거야
もしやその中にひるま別れたあのそば屋が
혹시 그중에 낮에 헤어진 그메밀장사가
居りあわせぬか、名前はなんと今一度、
있지는 않을까 이름은 어떻게든 한번
逢うて別れが告げたいものと、けいこ襦袢に身を固めて、
만나서 이별의 말을 하고 싶다고 연습쥬빤을 입고서
段小倉の袴、股立ち高く取り上げし、
단고꾸라의 치마 고다찌 높이 들어올리고
白綾たたんで後ろ鉢巻眼のつる如く、なげしにかかるは先祖伝来
시라야 개고서 뒤로 묶은 머리띄 눈을 달아매듯 나게시에 거는건 조상 전래
俵弾正鍛えたる九尺の手槍を右の手に、
가와라단죠 단련한 9척의 창을 오른손에
切戸を開けて一足表に出せば、
쪽문을 열고서 한발 밖에 나오면
天は幽暗地は凱々たる白雪を蹴立てて行手は松阪町…」
하늘은 어둡고 땅은 교교한 백설을 밟고서 행선지는 마쓰자까쬬-
「吉良の屋敷に来てみれば、今、討ち入りは真最中、
기라의 저택에 와보면 지금 한참 쳐들어가는중
総大将の内蔵之助。見つけて駆け寄る俵星が、
총대장의 우찌쿠라노스께 발견하고 달려오는 다와라호시가
天下無双のこの槍で、お助太刀をば致そうぞ、
천하무쌍의 이창으로 가세 하겠소
云われた時に大石は深き御恩はこの通り、厚く御礼を申します。
말을 들은때에 오오이시는 은혜는 이처럼 뜨겁게 감사드립니다
されども此処は此のままに、
그렇지만 이곳은 이대로
槍を納めて御引上げ下さるならば有り難し、
창을 거둬서 돌아가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かかる折りも一人の浪士が雪をけたてて
이런때에도 한사람의 무사가 눈을박차고
サク、サク、サク、サク、サク、サクー、
삭 삭 삭 삭.....
『先生』『おうッ、そば屋か』
"선생님" " 오옷, 메밀장산가"
いや、いや、いや、いや、襟に書かれた名前こそ、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깃에 쓰인 이름이야말로
まことは杉野の十兵次殿、わしが教えたあの極意、
진실은 스기노의 쥬-베에님, 내가 가르친 그 극의
命惜しむな名おこそ惜しめ、立派な働き祈りますぞよ、
목숨 아끼지마라 이름이야말로 아껴라 훌륭한 결과를 빌겠어요
さらばさらばと右左。赤穂浪士に邪魔する奴は何人たりとも
그럼 안녕 안녕이라고 좌우로 이별. 아까호무사를 방해하는놈은 누구라도
通さんぞ、橋のたもとで石突き突いて、槍の玄蕃は仁王立ち…」
못가게 하겠어 다리목에서 창밑을 찧고서 창의 겐바는 인왕처럼 우뚝서
打てや響けや 山鹿の太鼓
쳐라 울려라 산록의 북
月も夜空に 冴え渡る
달도 밤하늘에 맑게 빛나네
夢と聞きつつ 両国の
꿈이라 들으면서 료고꾸의
橋のたもとで 雪ふみしめた
다리목에서 눈을 꾹밟았던
槍に玄蕃の 涙が光る
창에 겐바의 눈물이 번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