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의 관광지인 고아로 가는 길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고아는 1년중의 최고 성수기입니다,
그래서 모든 말이 시즌이라는 말로 통합니다,
가격이 비싸다고하면 열흘만 지나면 내린다고 그때에 오라고 합니다,
인도 최고의 관광지로서의 명성답게 아름다운 바다는 상상속에만 존재합니다,
그냥 우리 동해안의 평범한 바다입니다,
이 바다의 무엇이 세계각지로부터 관관객들을 불러 모으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타고간 버스입니다, 12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오후 4시에 출발한 버스는 아침 6시 30분에 고아주의 맙사에 도착했습니다,
고아의 해변중 북부해변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는 아람불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뒤에 200루피를 주고 아람불까지 타고 갔습니다,
곳곳에서 여행자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아이 엄마들입니다,
아람불 해변을 돌아봐도 모두가 방이 없다고 합니다,
30분을 헤메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22세의 한국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함께 방을 구하려 다니다가 겨우 얻게된 방입니다,
하루에 무려 700루피짜리 야자잎사귀방입니다,
그나마 하루밖에 빌려줄수 없다고 합니다, 다음날은 900루피라는데요~~
씨즌이니까~~~~
여자잎사귀 방 내부
그렇게 도착한 고아주 아람불 해변의 일몰입니다,
새로사귄 친구 22살 희정이랑 400루피짜리 킹피셔를 시켜서 먹었습니다,(매운 닭고기랑~)
얼굴색이 좋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무도 없는 해변을 걸어봅니다,
걸어 돌아가니 아람붕 해변의 전경이 보입니다,
엄마돼지와 새끼돼지들도 나들이 중입니다,
내가 사진을 찍자 새끼돼지들은 엄마뱃속으로 숨고 엄마돼지는 위협적 자세를 취합니다,
그래, 그만 찍을께~~~
3일동안 아람볼의 추억을 함께한 친구 희정이입니다,
친구하자고 했는데, 아빠 나이가 나하고 동갑이라네요~~~
호칭을 "술보오빠"라고 하라고 했더니 아빠같아서 도저히 그렇게 못부르겠다네요~~~
그럼 "술보아빠"라고해라, 뭐~~~
하루를 자고, 숙소를 부엌이 딸린 민박집으로 옮겼습니다,
그것도 하루 500루피~, 씨즌이니까~~
아람불에 있는 한국사람들 전부인것 같습니다,
시장을 봐다가 저녁을 해서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들 둘은 함피로 떠나고,
다른 한여자(미라)는 기차가 있는대로 아무거나 타고 가겠다고 정한곳없이 떠나 갔습니다,
나와 희정이도 첸나이(동남부 해변도시)로 가자고 이야기하고 기차표를 예약하러 깄는데
막상 예약결과는 나는 서남부 해변도시인 트리밴드럼표를 그것도 좌석이 없어서
SL 대기번호 64번을 받았습니다,
한번 해봤으니까~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도 어렵나??
희정이는 뭄바이를 거쳐서 바라나시로 가는 40시간짜리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첸나이로 가기로 했던 우리는 3일후에는 3,000km정도는 떨어진 곳을 헤메게 되겠지요~~
이것이 여행입니다,
해변가의 야자수입니다,
우리 소나무 숲보다는 덜 이뻐 보이네요~~
아침 산책길에 고기를 잡아온 어부들을 만나서 고기를 샀습니다,
20마리 정도에 100루피,
이것만 씨즌하고 관계가 없는것 같습니다,
아침 산책길에 나선 엄마와 아이,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찍으라고 하네요~
사온 생선을 굽고,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토스트와 달걀도 준비해서 같이 놀아준 희정이에게 답례를 했습니다,
같이 친구해서 놀아준것만해도 어딘데~~
그래도 자다가 일어난 희정이는 잘 먹습니다,
민박집 주인 여쟈입니다,
뒤에선 거슴츠레한 눈을 가진 남자는 뭔가 흑심이 있어 보입니다,
저런 눈을 한 남자를 조심래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희정이와 헤어지는 순간입니다,
희정이는 아침 9시 30분 기차로 바라나시로 향하면 40시간후에 도착합니다,
나는 밤 11시 기차입니다,
남쪽으로 20시간을 달려 내일 오후 7시 도착예정입니다,
기차는 내가 늦게 타지만 도착은 일찍하게 될것 같습니다,
희정이를 보내고나니, 이제 다시 외로움이 몰려옵니다,
아무도 없는 남인도로 내려갈일이 까마득해 보입니다,
문득 그냥 집에 가 버릴까?하는 생각이 몰려옵니다,
외로움으로 인해 생겨난 향수병입니다,
기차가 있는 마드가온역까지
아람불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해서 버스 4번과 릭샤 1번을 타고 9시에 도착했는데,
마드가온역 근처에는 인터넷이 한글이 열리지도 않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마르가오로 나왔는데, 그곳에서도 한글이 안됩니다,
그래서 마르가오에서 가까운 꼴바해변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꼴바는 무슨일인지 단체로 파업중입니다,
이 기가막힌 시즌중에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시위중입니다,
남부해변의 꼴바해변
그래서 남부해변중에서도 가장 남부에 있는 팔로램으로 인테넷을 위하여 이동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팔로램 사진도 이렇게 보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롭고 아내가 보고싶은 마음이 그리움에서 사무침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가보기로 했으니까 그냥 가봅니다,
그러다가 정 보고싶으면 보따리 싸면 되겠지요~~~
오늘밤 인도 서남부의 중심도시 트리밴드럼으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감성에 사로잡혀 버리면 사무치기도 하겠네요.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생각해 보세요. 잘 지낼수 있을꺼예요
순간순간을 알아차리면, 두번 가질수 없는 경험이 행복임을....
두번 다시 오기 힘든 내 생애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다닙니다, 외로움도 사랑해야지요~~트리밴드럼에 잘 도착했어요,
킹피셔를 먹으면 얼굴이 그렇게 되나요? 지는 햇빛에 물드셨나? 외로움과 그리움이 사무쳐 우셨나?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_()_
앗, 킹피쉬~~~얼굴이 물든것은 거기에 곁들인 럼주때문에~~~
ㅎㅎㅎ 재미 있어요
재미있게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뱃살좀 줄이세요 임신한거 같이 보여요 여행하면 못먹고 힘들텐데 왜 배는 불러오는지... ㅋㅋ
세월이 흐를수록 불러지는게 임신한 배랍니다, 그러다가 폭 꺼져야 임신한 배가 맞는데~~
야자수방 나름대로 운치있는 방이네요..
아기엄마도 아직 아이네요..씁쓸..어찌 살아갈거나..
인도에서는 이런 아직 아기인 아기엄마 들이 아기 우유값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을 너무 자주 만난답니다,
만나는대로 우유값을 다 주다가는 여행을 계속하기가 어려울 정도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런 아기같은 아기엄마들을 외면하게 되지요,,
그것이 인도여행의 가장 큰 공부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