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새벽......
귀여운 아기의 주먹만한 함박눈이 내 방 창가를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저 멀리 달아나버렸다. 잠이 오지 않아 2005년 12월에 발매된 노성일 이사장의 불후의 명반이자 길보드 챠트 1위에 빛나는 <토사구팽>의 타이틀곡 “brothers"를 들으며 오늘 공판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다..”선종아.. 횽아가 니가 위기에 처하면 내가 몸을 던져 너를 구해주리~ check it out~내가 그 인간을 모르겠어요~내가 선종이 그 인간을 모르겠다고~yeaa~“ ㅋㅋㅋ
아침내내 “brothers"를 흥얼거리며 즐겁게 하루일을 마친다음 서초동 법원으로 휘리릭 날아갔다. 전국에서 오신 박사님 지지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방청을 기다리고 있었고 청도 청암사에서 오신 60여분의 스님들이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계셨는데 조용히 염주를 돌리며 기도를 하고 계셨다.. (성불하소서)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재판장님과 검찰측 및 변호인단이 입정하고 곧이어 박사님이 재판정 안으로 들어오셨는데 저번 공판에 비해 더욱 밝고 당당하신 모습을 뵙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오늘 출석할 3명의 증인 중 두 명 (문신용 이용성)은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하였고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만이 홀로 출석했다.
재판장님은 행여 법정안의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려 하셨는지 방청객들을 향해 방청에 필요한 정숙한 자세에 대해 재삼 부탁하셨다. 박사님을 닮아 순수하고 착한 지지자들은 예~ 하고 화답했고 드디어 노성일 이사장이 왼쪽 문을 열고 들어왔다...두둥... 선종이 횽아..링에 올랐다.. 1라운드 땡땡땡!!!
증인석에서 증인 선서를 한 다음 증인석에 앉았고 검찰의 증인신문이 시작되기 전 검찰은 노 이사장을 향해 증인이 청력이 안 좋으니 신문내용을 잘 못 듣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바로 다시 질문해달라고 친절한 검찰씨로 변신했다. 증인에게 이렇게 친절하면서 왜 박사님 신문할때는 경상도 사투리를 300키로 속도의 스포츠카에 싣어서 그렇게 달렸는지...>.<
먼저 노성일 이사장의 약력이 소개됬는데 어이하여 제일교포 메구미 상 나팔관 강제적출 사건은 왜 소개가 안되는지.. 참으로 모를 일이였다. 미즈메디가 나름대로 국내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거의 프론티어 지존의 위치에 있었고 2003년 15개의 수정란 줄기세포 수립을 이루었다는데 요즘 미즈메디에서 제출된 논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특히나 취소되고 있는 논문의 저자가 미즈메디 뽀샵학원 원장 노성일 이사장과 인기강사 김선종의 논문이라 더욱 주목할만하다.
검찰측은 30일 공판을 줄기세포 연구경위와 2005년 싸이언스 논문조작에 관해 증인에게 심문하겠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우선 미즈메디 줄기세포 연구현황 (2003년도 miz15까지 수립)을 서술하였는데 마치 미즈메디는 줄기세포에 관한한 국내 굴지의 기관이니 우리쪽 주장인 배양실패로 인한 줄기세포 미생성 주장에 대해 처음부터 쐐기를 박으려 하는 것처럼 들렸다. 또한 싸이언스에 논문기재 후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마치 박사님께서 이러한 부가가치를 얻으시기 위해 논문조작 하셨다는 식으로 논리를 폈다.
완전한 줄기세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유전자 지문분석 검사 외의 5가지 검사가 필요하는가 라는 검찰의 심문에 노 이사장은 긍정하였고 전경련 지하다방 도원결의때 노성일은 난자공급과 줄기세포 배양을 담당하였고 박사님은 배반포까지 그리고 문신용은 연구의 전반적 자문 및 임상을 담당하기로 하였음을 인정하였다.
그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서조위는 발표시에 분명 박사님이 배반포수립 기술을 인정하였고 줄기세포 수립은 배반포수립과 배양 이 두 개의 단계가 주축이 되는데.. 그렇다면 책임은 분명 미즈메디쪽에 있음이 명백이 밝혀진것이 아닌가... 그의 코메디는 이제 시작일뿐.. 4시간 내내 웃다가 숨이 멎을뻔했다..^^
원래 난자공급은 미즈메디의 노성일 이사장이 담당한 부분이였는데 대량의 난자를 확보할 방법이 없자 박사님 몰래 난자매매업체를 구해서 마치 미즈메디 자체내에서 난자를 조달한 것처럼 박사님을 속였고 박사님께서는 자세한 정황을 모르신채 천만원을 건내셨으나 노 이사장은 처음부터 박사님께서 난자매매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사님팀 여성연구원2명의 난자기증건에 대해 검찰은 헬싱키 선언 위반여부를 묻자 노 이사장은 전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였으며 순수한 자발적 의사를 담은 기증이였음을 분명히 증언했다.
엇? 그럼 피디수첩에서 박사님이 마치 여성연구원들에게 강압적으로 난자를 기증할것을 강요한 것처럼 나오던데.. 직접 난자를 담당하고 채취하는 노 이사장이 분명 아니라고 하잖아... 게다가 그 두명의 여성연구원들을 독려까지 했다고 하잖아?......
노 이사장은 미즈메디가 박사님팀에 공급한 난자 중 매매난자가 87%에 이르렀으며 순수기증자들의 난자체취 후 부작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마치 박사님께서 난자를 불법으로 취득하셨고 기증자들 역시 난자제공 이후 부작용에 시달리고... 모든 책임을 박사님께 전가시키려는 듯 보였다.
노 이사장님... 한 가지만 묻지요.. 방금 매매난자가 전체 난자공급의 87%라고 하셨지요? 줄기세포 연구의 근간은 바로 난자확보입니다. 당신 스스로도 미즈메디환자들의 난자를 공급해주기 어려워서 박사님 몰래 난자매매업체를 수배한 다음 마치 미즈메디 환자들의 난자처럼 하여 박사님을 속였잖습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박사님은 아무것도 모르신채 난자매매업체의 난자를 공급받게 되신거지요.
또 하나... 순수기증자들의 난자제공후 부작용에 대해서 무척 가슴 아픕니다만 난자채취 하기 전 혹여 있을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에 대한 동의서를 받지 않으셨나요? 어떠한 수술도 꼭 수술 전 부작용 및 동의서에 서명을 받지 않습니까? 그리고 난자채취를 수의사가 하나요? 분명 미즈메디에서 했을테지요.. 난자기증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까지 책임을 다하셨던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님과 정말로 비교가 됩니다..!!!
노 이사장은 2005년 싸이언스 측에서 박사님이 다량의 난자를 확보하고 연구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언급했는데 그 당시 생명윤리에 대한 어떠한 법안도 없었던지라 수월하게 난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자신은 그저 실험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는 박사님의 말씀만 믿고 있었으며 2003년 싸이언스 논문등재 직전 서울대에서 실시한 실험결과는 어차피 박사님이 조작하신 데이터를 가지고 한것임으로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증언했다. 데이터만 과장하셨을 뿐 기본적인 구 조를 조작하신것은 아니니 실험을 통해 정상적으로 성공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면봉지에 나와있는 라면사진을 보고 라면을 사서 끓였다가 똑같은 맛과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라면회사를 상대로 사기라고 말할 수 있는가......물론 학자로써 데이터조작은 분명 명백한 과오이며 그 점에 대해 유구무언이라고 박사님은 국민들께 사죄하셨다.
정말로 국내언론이 말하는 논문조작이라면 어떻게 뉴케슬대에서 박사님 논문을 그대로 이용하여 배반포1개를 수립할 수 있었을까? 또한 국내 학계의 저명한 생명공학자들이 모두 NT1을 처녀생식으로 결론내렸고 자신도 그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는데 여기서 잠깐...
노 이사장이 언급했던 전문가들을 훨씬 능가하는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서정선 교수는 분명히 NT1이 체세포복제줄기세포 라고 증언했으며 또한 박세필, 정형민 박사 등..쟁쟁한 줄기세포 연구자들 역시 처녀생식이 아닌 체세포복제세포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다...
노 이사장은 NT1을 가임여성에게만 치료를 적용할 수 있으며 효율성이 떨어지며 동물바이러스의 인체감염등의 이유를 들어 혹평했고 그래서 박사님은 2005년도 논문을 위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조작하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2005년 논문으로써 박사님께서는 새로운 신약개발의 길을 열었으며 동물세포를 이용한 것보다 자가세포를 사용한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발언으로 연구결과를 조작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NT1이 실용성 없음을 박사님께 이야기했었으나 박사님이 직접 조작했다고 말했다.
조작이라... 순간적으로 듣는이로 하여금 혼란을 일으키는 증언내용은 변호사 신문시에 완전한 거짓말임을 알게 됬다. 불과 2시간 후에 밝혀질 거짓말을... 어떻게 법정에서 하는지.. 그것도 증인석에서..
이번 사태로 노 이사장은 명예와 더불어 학계에서 과학자로써의 입지가 무척 불안정해졌다고 우는 소리를 해댔다. 또한 미국의 경우에는 통상 논문의 주 책임은 제1저자와 교신저자의 책임이 크다고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여기가 미국입니까??? 항간에 노 이사장님이 미국시민권자고 성조기에 선서를 했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그래서 혹시 새튼한테 몰래 NT2.3번을 부산세관을 통해 보내려다 걸렸나요? SBS뉴스에서 그러던데요..
이에 너무나도 어이가 없으셨던지 치올라오는 감정을 간신히 제어하고 계시던 박사님께서 고개를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셨다.. 듣는 나도 어이가 해외출장 간 것 같은데 당사자이신 박사님은 오죽하실까 싶어서 꾹꾹 눌러 참았다. 왜냐...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변호사 반대신문이 있으므로.. ^^
변호사님은 앞의 검찰측 신문에서 나왔던 미즈메디의 다년간 줄기세포 배양의 능력에 대해 신문하셨고 이에 노 이사장은 긍정했다. 또한 유전자 지문분석검사가 반드시 줄기세포 성립을 결정지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렇치않다며 검찰측 증언에 대해 뒤집었다.
또한 전경련 지하다방 도원결의 시 줄기세포 공동연구 및 역할분담에 대해 자신은 그저 도와줬을 뿐이라며 박사님과 분명한 선을 그으려 했다.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문신용 교수는 분명히 각자의 역할분담이 분명히 있었음을 밝혔으니.. 어째 입만 열면 거짓말을 줄줄이 비엔나 쏘세지 처럼 달고 계시나요?
미즈메디 즉 노 이사장 말고는 난자공급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분명히 역할분담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 이였다. 또한 난자기증자의 부작용건에 대해서 출산후에도 복부 및 흉부팽창 및 호흡곤란도 올 수 있으며 수술 전 난자기증제에게 분명히 이 사실을 주지시키고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변호사님의 질문에 노 이사장은 난자기증자들이 수술 전 100% 수술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답변했다.
학계의 처녀생식 판단에 대한 견해를 묻자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 몰라요 라고 답변했다. 모른다.... 줄기세포 연구의 선구자 격인 미즈메디의 수장이 모른다... 그럼 도대체 누가아나요?
또한 미즈메디는 다년간의 수정란줄기세포 배양기술이 축적되어 있으나 배반포는 국내에서 박사님팀 외에 세계적으로 생성이 성공된 적 없으니 배반포 생성에서 문제가 생겨 줄기세포 생성에 실패한 것이지 결코 미즈메디 측의 책임은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렇다면 서조위가 발표한 세계독보적 배반포수립 인정은 무엇을 말하는가요? 분명 재작년 인터뷰에서 서조위 발표에 대해 전적으로 수긍한다고 하셨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연구가 배반포생성과 배양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있으니 배반포가 이상없다면..분명 배양이 잘못된거잖아요??? 왜 자꾸 돌림노래 부르게 만드는지..>.<
정말로 청력이 안 좋은지.. 변호사 신문때 노 이사장은 변호인단을 향해 비스듬이 앉아 증언을 했고 중간중간 잘 못들은 부분에 대해서 다시 질문했고 친절한 검찰씨...역시 끔찍이 친절하게도 몇 번씩이나 변호인단 신문에 대해 자세히 풀어서 증인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동문서답 하는 노 이사장을 보며 재판장님의 당부를 지키고자 최대한 인내하려 볼펜으로 허벅지를 찔러가며 수절하는 과부가 인고의 밤을 보내듯 그리도 노력했건만.. 도저히 웃음을 자제할 수 없었다. 변호사님 역시 묻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노 이사장을 향해 검찰측 진술자료를 직접 제시하며 재판을 진행해나갔다.
때로는 엉뚱한 말을 하다가도 검찰조사 시 해당항목을 보여주면.. 그럼 그랬다고 칩시다~라는 증언을 듣다가 변호사님..잠시 웃기도 했었다. 법정에서 변호사가 웃음을 참아가며 신문하는 곳은 이 공판밖에 없으리라...우하하^^
자꾸만 모든 연구의 총괄책임자는 박사님이며 자신은 그저 도와주기만 했다고 발뺌하는 노 이사장의 발언 도중 순간 지긋이 감던 두 눈을 뜨시던 박사님이 피고석에서 횡설수설 하는 노 이사장의 뒤통수를 바라보시며 히든카드를 던지셨다!!!
“그날 전경련 지하다방에서 제가 연구의 총괄책임자가 되기로 결정되었습니까? 그렇다면 명시적인 합의사실이 있었습니까?
“아니오”
노 이사장.. 금방 아니오 라고 대답하더군요.. 박사님이 직접 자신에게 물어볼것이라고 생각못하다가 엄청 놀랐나 봅니다. 바로 아니라고 대답하데요..^^
순간 시원한 얼음동동 띄운 사이다 한 잔을 단숨에 비워낸 것 같은 쾌감과 전율이 들었다.
박사님께서 수의사였기에 인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셨던터라 미즈메디에서 연구원들을 박사님 팀에 파견하여 기초지식부터 가르쳐야 했으며 박사님이 배양에 대해서 몰랐을리 없다는 노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검찰조서 2872P에 나와있는 김선종의 위 같은 증언을 변호인단이 제시하자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
또한 이 사건의 중요한 단초인 줄기세포를 MIZ수정란세포로 바꿔치기에 대해서 위와 같은 행위가 공동연구자(박사님)께 어떠한 압력으로 작용하는가라는 변호인단의 신문에 엄청난 재앙이며 배양조건을 다시 찾아가며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야 아시겠는가? 김선종의 범죄가 이렇듯 당신 입으로도 말할 수 밖에 없는 엄청난 재앙인것을... 그러면서 무슨 나는 모른다 그저 도와줬을 뿐이다. 라고 모르쇠만 일관하시는가...
공동연구에 대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노 이사장은 당당히 이행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도 무척 양심에 찔리던지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재판장님 이마에 생기던 두 줄의 주름을 봤다면 여기서 멈춰야 하는데 잠시뒤 저 천상 선비같으신 재판장님 머리에 히터 가동하게 만드신 노 이사장님....대단하십니다..
전 국민을 웃기고 그것도 모자라 음반까지 내시더니..이젠 재판장을 웃찻사 녹화장으로 만들다니요... 오늘 덕분에 하루종일 웃었습니다. 당신을 국민 엔돌핀 생성대사로 임명합니다^^
잠시 연합뉴스의 2004년 9월30일자 기사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는데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었던 판교프로젝트에 관한 기사였다. 노 이사장은 판교에 1000억을 쏟아부어 세계최고 수준의 산부인과를 짓고 1000여 평에 줄기세포 연구동을 지으려는 야심찬 계획을 지니고 있었다. 뉴스에 난 기사가 오보라고 내지 말아달라고 연합뉴스 측에 부탁하였다던데...
연합뉴스가 오보를 자주 내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다. 하긴 박사님 하지도 않으셨던 인터뷰를 마치 한 듯 양 버젓이 기사로 내보내는 연합뉴스라는 건 애초에 알아봤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노 이사장은 공동연구자로써 자신은 전혀 연구내용을 모른다던 답변과는 달리 줄기세포의 존재를 확신했기에 위와 같은 줄기세포 연구동을 지으려 계획했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공동연구의 역할수행에 대한 신문에서 섞어심기를 했으니 결국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노 이사장은 몇 번이나 변호인단을 가로막으며 부연설명을 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재판장님이 허용하셨고 그 부연설명을 듣다가 정말 당황스럽게 황당했다. 70여개의 배반포가 건강한 배반포가 아니여서 배양에 실패했다는 주장이였다. 이젠 배반포 가지고 물고늘어지는 구나.. 분명 서조위에서도 배반포에 대해 완전하게 인정했건만...
또한 공판전날 박종혁은 노 이사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올바른 배반포가 아니면 배양할 수 없다고 했다. 내참...자..노성일 이사장님..2005년도에 박종혁은 미국 피츠버그에 가있었습니다. 자기가 보지도 않은 배반포가 건강한지 어쩐지를 어떻게 압니까? 그 당시의 배양담당은 김선종 이였다고요!!!
줄기세포가 생성되지 않은것은 분명 미즈메디의 책임이 크다는 신문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한술 더떠서 미즈메디 연구원들이 조작을 모두 박사님께 배워 온 것 같다고 해서 방청객들의 비난을 한 몸에 샀다. 이 양반아... 이 사건 전에 미즈메디에서 MIZ1과 MIZ5를 바꿔치기 했잖아요? 바꿔치기의 원조가 누군데 이제와서 적반하장이셔?
재판장님이 증인에게 자필진술서에 박사님이 증거인멸하려 했다고 쓴 이유에 대해 노 이사장은 박사님이 복제배아줄기세포 없에고 미즈메디 것으로 바꿔치기 하려 하는줄로 알았다고 답변했다. 어이구... 정말로 증거인멸 할 생각이면 뭐하러 박사님이 문신용 교수에게 NT1을 보관시키시고 서조위 조사때까지 보관시키셨나요? 이 모두가 미즈메디 내부의 소행이죠 라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 할말 없으시겠죠.
박사님이 지문분석 판독할 능력이 없었으며 미즈메디 자체내에서 일치결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조작했다는 사항과 이러한 사항에 대해 깊숙이 관여했을 것이다 라는 신문에 대해 진짜 몰라요 라고 대답했다. 그럼 미즈메디 연구원들도 노 이사장을 물로 보나? 확실히 미친메디야...^^
미즈메디 자체내에서 DNA검사만 했더라도 줄기세포의 수립이 가능했을것이고 이에 총괄책임자로써 책임을 느끼냐는 질문에 대해 난 그저 도와줬을 뿐인데 왜 나한테 따집니까? 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종구 변호사님과 노 이사장의 설전 중에 노 이사장은 무척 흥분했던지 몇 번씩 변호사님을 선생님~ 이라고 호칭하면서 횡설수설 말을 이어갔다.
변호사님이 강력한 어조로 줄기세포 수립경력이 있는 증인도 DNA판독능력이 없는데 박사님이 어떻게 아느냐는 신문에 그저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했고 또한 0.1%정도의 성공률밖에 안되는 줄기세포 연구 성공도로 미뤄봤을때 여러개의 줄기세포 생성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으며 좌우지간 2005년도 논문조작은 이해할 수 없다는 뚱딴지 같은 소리를 했다. 도무지 정리가 안되요.. 정리가.. 공판내용 받아적다가 나도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다시 박사님께서 부드럽게 그러나 위엄있는 어조로 지금 이 방청석에 당신의 제자연구원들이 와있는데 처음에는 0.1~0.3%의 성공률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30%의 성공률을 지니게 됬다고 하셨고 방청석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미즈메디와 세응단 즉 노성일 이사장과 문신용 교수의 특별한 커넥션을 알 수 있었던 증언이 있었는데 미즈메디가 세응단으로부터 배양기술 개발비로 10억원을 받았으나 김선종이 제 1저자, 노 이사장이 교신저자로 되어 있는 논문들이 취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기술이 있다는데 왜 취소가 되지? 정말 이해불가네...
논문을 박사님이 쓰신 것이므로 모든 비난은 박사님이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왜 이 비난을 받게 되었는지 정말 모른단 말인가... 이 연구는 분명 박사님과 미즈메디의 공동 분업연구인데 미즈메디가 망쳐놓고 이제와서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지... 방청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또한 모든 사항을 윤현수 교수에게 전가하려고도 했는데 어쩌나.. 윤현수 교수가 논문에 등재되있지 않는걸?^^ 이 대목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잠시 호흡이 가빠지기도 했었다.
가장 분노했던 부분은 자꾸만 건강한 배반포를 운운하는 노 이사장의 발언이였다.. 그러나... 이 건강한 배반포에 대한 언급이 그를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에 스스로 밀어넣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30분 후에 알게 되었다.. 우하하하^^
변호사 신문중 때론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이해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변호사님이 알아서 판단하세요” 라는 성의없는 답변이 종종 나왔으며 또한 격분했는지 교수인 지(박사님)도 모르면서~라는 험한 말도 가리지 않았다.
재판장님이 증인을 향해 흥분하지 말라고 제지하셨으나 10분후 재판장님이 노 이사장을 향해 흥분하게 되실줄을 모르셨으리라.. 박사님의 원천기술이 있다고 인정하는가에 대해 모른다 라고 답변했고 부아가 치밀었는지 그럼 한 번 만들어보라고 해봐요~ 하고 역정을 버럭 냈다. 참.. 여기가 무슨 미즈메디 자기 집무실인줄 아나...
재판장님은 증인에게 그렇다면 건강한 배반포라면 줄기세포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물으셨고 자꾸만 박사님의 배반포가 부실해서 만들지 못한다고만 말했다. 아니..100개중 자기말로 70개가 부실했다면 나머지 30개로 자기네 배양기술을 접목시켜 만들 수 있는데.. 왜 자꾸만 박사님이 만드신 배반포가 부실하다고 하는지..
재판장님도 답답하셨는지.. 증인 증인 증인...연달아 6번을 부르시며 흥분하셨다. 또한 박사님의 기술도 인정 못하겠다는 오만방자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미즈메디 배양기술이 부실한거지 무슨 배반포가 부실하다는 건지..
얼마전 SBS의 뉴스추적에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는 부분에 대한 설명에 노 이사장은 제대로 답변도 못하면서 그저 줄기세포는 신기루 이며 맞춤형 줄기세포는 말그대로 맞춤형이며 당연히 효용성도 없고 영국에서는 이미 방향전환 했다고 답변했다.
노 이사장... 의학이 무슨 기성복 찍어내는 공장입니까? 그럼 희귀병에 걸린 환우들은 모두 인생을 포기하라는 겁니까? 단 한명의 환자라도 그 생명을 귀히 여겨 살려내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의사의 소명 아닌가요?
그리고 분명 뉴스추적에서는 뉴케슬이고 미국이고 박사님 연구 따라잡기 한다고 나왔었는데 무슨 방향전환을 합니까? 난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뉴케슬대학의 과학자가 우리나라를 향해 조소하던 그 웃음을.. 너희 나라는 그냥 성체줄기세포나 연구해라.. 그 비웃음이 떠오를때마다 매일 지나다니는 미즈메디 병원을 바라보며 얼마나 증오하는지 아십니까?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못한 줄기세포 연구였으니 정식으로 과정을 밣고 난 후 이야기해야 한다 라는 변호인의 신문에 우리가 보면 안다 라는 엉뚱한 답변을 했고 방청석은 뒤집어졌다. 언제는 아무것도 모른다면서..또 보면 무엇을 안다는 것인지.. 가끔 화가 나는지 변호사를 향해 "저는 선생님네를 이해합니다. 변호해야 하니 이렇게 밖에 못하겠죠? 라고 했고 또한 당신은 박사님을 이해못한다고 했지만 우리는 당신을 이해못하겠습니다. 그 오묘한 정신세계를...
박사님께서 다시 자세를 바로 잡으신다음 대대적인 공격에 돌입하셨는데 당신께서는 이 재판이 끝나면 국민들 앞에 무릎꿇고 국민의 판단에 당신을 맡길 것이며 더 큰 배후를 필히 밝혀야 한다는 강경한 어조의 말씀에 방청석은 박수의 물결로 출렁였다.
12월15일 입원중이셨던 박사님을 찾아간 노 이사장이 성급히 기자회견을 서두른 이유는 박사님이 모든책임을 미즈메디에 전가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히려 진실을 어서 밝혀야 한다는 생뚱맞은 발언도 덧붙였다.
박사님께서는 논리정연하게 “신성한 법정에서 위증이라고 했으니 검찰신문과 변호사 신문에 난자공급후 1000만원을 제가 주었다고 했는데 이 사실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까? 정식으로 지불한 근거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며 강하게 추궁하셨다.
역시 노 이사장.. 뻘쭘하더니 답변 못했다. 또한 박사님께서는 아까 노 이사장의 증언 중 박사님이 마치 줄기세포의 성과를 과대포장했다 라는 발언에 대해 사이언스 논문이 발표됬을때 당신께서는 추호의 의심도 없으셨으며 노벨의학상 후보 0순위의 UC버클리의 김성호 교수와 박기영 보좌관 그리고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등도 박사님의 논문에 대한 성과를 명백히 증언했다고 강하게 어필하셨다. 음..4시간 동안 우는 목소리의 노 이사장 목소리 듣다가 박사님 목소리 들으니 이제 좀 정신이 맑아지네..
에베레스트를 올랐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듯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해서 달라질것 없다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노 이사장의 발언을 들으시던 박사님은 수차례 강하게 고개를 가로저으셨다.
갑자기 만두집 찜통에서 갓 나온 찐빵 같던 검사가 일어나더니 이번 사태는 검사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박사님의 연구성과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랬던 터라 무척 안타까우며 검찰은 줄기세포 성립유무에 대한 것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논문작성 전 확실한 검증절차를 거치지 못했던 점에 대한 것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금껏 피고 라고 박사님을 지칭하던 검찰이 갑자기 황우석 박사님 이라는 존칭을 쓰지 않는가...
음... 드디어 검찰도 백기를 들려는가보군.. 하긴 요즘 여론의 향배를 정확히 감지했을 것이야.. 하지만 59일동안 아침10시에 불러서 새벽2시까지 박사님의 인권을 철저하게 유린한 검찰은 절대 용서가 안되지... 우리나라 인권위원회는 다 뭐하는지 몰라.. 이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인권유린이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벌어졌는데 말이다.
마지막까지 노 이사장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는데 배아줄기세포 질문을 수정란 줄기세포로 횡설수설 하다가 건강한 배반포로는 왜 줄기세포 수립이 안 되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또 한참을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그렇게 증인으로써의 임무수행을 마쳤다. 그래도 핑계대고 안 나온 문신용 교수보다는 낫네..아니지..저번에 피디수첩 같이 봤으니 이번에도 얼른 전화해서 보고하겠지.. 재작년 기자회견 중에 문 교수가 전화해달라니까 낼롬 기자회견 도중에 일어났었지.. ^^ 오늘 엄청 깨지겠네..ㅜㅜ
재판장님과 판사님들이 퇴정하고 박사님 퇴정하실 때 방청객들의 진심을 담은 존경 가득한 박수에 대해 박사님은 더욱더 고개를 깊이 숙이시며 인사하셨고 먼 길을 달려오신 스님들께 예를 갖추어 감사의 합장을 하셨다.
박사님이 퇴정하신 후 오늘 큰 활약을 하셨던 이종구 변호사님이 퇴정하시기를 기다렸다가 나가시는 길에 고개숙여 인사드렸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변호사님은 정중하게 인사를 해주시며 나가셨다. 한편의 법정드라마를 본 듯한 스릴과 감동.. 그리고 노성일 이사장의 코믹한 모습을 마음속에 담고 법정을 빠져나왔다.
근데 변호사님.. 아까 재판중에 잠깐 어디 다녀오신 거예요? 살짝 궁금했습니다^^
경호원들을 그렇게 많이 데리고 다니는 노성일 이사장님.. 오늘 당신의 모습을 보며 참 애처롭더이다.. 그래도 집에서는 어엿한 가장이고 미즈메디의 수장으로.. 엄청난 재력가에..뭐하나 빠지는 것 없는 분이 왜 법정에서 땀을 줄줄 흘리며 거짓말 퍼레이드를 벌이며 우리들의 비난과 조소를 받는 답니까.....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뉴스추적에서 했던 말씀..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법정에서 알았습니다.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진실은 밝혀집니다. 아시잖습니까? 우리들은 집요해서 절대로 먼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박사님....
저는 지금도 이 후기를 쓰면서 몇 번이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하고 싶으신 말씀 이제야 조금씩 하시는구나 싶어 참으로 서글펐습니다.
검찰청 조사시에 건물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리고 싶기만 하셨다던 박사님.. 6번 조사받고 모욕감에 자살하는 그곳에서 59일간 너무도 분한 마음에 그 긴 시간 아무것도 잡숫지 않으셨던 박사님 모습이 떠올라 또 가슴이 아파집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희는 절대로 먼저 박사님 잡은 손 먼저 놓치 않을 것이고 박사님께 등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은 박사님 버리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설령 하늘이 박사님을 버려도 저희는 결코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작고 보잘것없은 사람에게 박사님께서는 영웅이십니다. 언제까지나.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