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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름 333 자전거 페스티벌
3-3 욕지도 탐방 라이딩 계획
* 대상 : 통영시 욕지도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소재
* 목적 : 욕지도 일주 MTB 라이딩 & 천왕봉 등산
* 일시 : 2016.11.23.수 ~ 24.목 / 1박2일
* 참가 : 리더-이의권, 총무-안철민, 기록-오재영, 회원-조용성
* 차량 : 이의권(프라이드/04보8681)
* 집합 : 11. 23. 수. 09:40 / 감전램프 입구
* 도착 : 11. 24. 목. 16:30 / 부암교차로
* 회비 : 80,000원.
* 코스 : 사무실-초읍어린이대공원-부암교차로=을숙도=마창대교=통영삼덕항...욕지항/ 왕복
* 예산 : 수입/ 4명×80,000=320,000. 지출/ 320,000. 잔액/ 0.
식사/ 4식*6,000*4명=96,000. 배편/ 8,000*4명*왕복=64,000. 도로/ 8,000*왕복=16,000.
유류/ 30,000. 숙박/ 50,000. 간식/ 20.000. 예비/ 44,000.
* 운행 : 23일 라이딩/ 욕지항-반시계방향 일주-통탄-입석-야포-욕지항 부근 펜션or민박=32km
24일 산행/ 욕지항-제암마을-약과봉-태고암-천왕봉-대기봉-헌곡-욕지항=약7km
* 일정 : 11/23/수요일
09:00 퇴근 사직-부암교차로
09:30 부암교차로/자전거 차량 캐리어 장착.
09:50 감전램프 입구 합류. 삼덕항 출발/ 마창대교 경유.
12:00 통영 삼덕항 여객선터미널 도착/ 자전거 하차/ 승선준비.
12:15 삼덕항-욕지항/ 카페리 이용 욕지도 입도
13:30 욕지도 일주 라이딩 시작/32km/3:30 예정
17:00 라이딩 종료. 숙소 찾기. 숙소 도착. 배낭 풀기.
18:00 석식
20:00 숙소 도착 씻고 야식
22:00 취침
11/24/목요일
07:00 기상, 샤워, 출발준비.
08:00 식사.
09:00 산행출발.
12:00 산행 완료/ 약7km/3시간.
12:30 욕지항 출항/카페리 이용
14:00 삼덕항/중식
15:00 부산출발/ 마창대교 경유
17:00 부산 부암교차로 도착/해산 각자 근무지 야간근무
17:30 사직 사무실 도착. 샤워 후 근무교대.
2016. 11. 22.
자전거로 누비는 세상 oh.
욕지도(欲知島) 개요
성격 : 섬(島) 면적 : 12.73㎢, 해안선 길이 31.5㎞ 소재지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개설 / 동경 128°18′, 북위 34°36′에 위치하며,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30㎞ 떨어져 있다. 욕지면의 주도로서, 욕지면 관할 39개의 도서 가운데 가장 크다. 면적은 12.73㎢이고, 해안선 길이는 31.5㎞이다.
명칭 유래 / 수목이 울창하고 온갖 약초가 뒤엉킨 골짜기마다 사슴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녹도(鹿島)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후 욕지항 안에 작은 섬이 거북이 모양으로 목욕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욕지(浴地)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자연환경 / 이 섬의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 392m)과 섬 북쪽의 약과봉은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에 몰입하여 곳곳에 험준한 벼랑을 이루고 있다. 천황봉의 산기슭에서는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천황산신제를 지낸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며, 북동해안 중앙에는 깊숙한 만이 발달하고 있어 욕지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1월 평균기온 3.0℃, 8월 평균기온 25.3℃, 연강수량 1,548㎜이다. 온난한 해양성기후로 식생은 팔손이·동백나무·풍란․모밀잣밤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형성 및 변천 /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던 지역으로서 1900년 진남군에 편입되었고, 1909년에는 진남군을 용남군이라 개칭하면서 원산면에 속하였다.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용남군과 거제군을 통합하여 통영군을 설치하면서 원삼면과 사량면을 병합하여 원량면 소속이 되었다. 이후 1955년에 원량면이 욕지면과 사량면으로 분리됨에 따라 다시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에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 통영시가 됨에 따라 통영시 욕지면 소속이 되었다. 인근 섬인 갈도, 내초도, 봉도, 국도, 연화도, 우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납도, 두미도의 행정구역 변천 역시 욕지도와 같다.
현황 /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694명(남 889명, 여 80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866세대이다. 취락은 면소재지인 섬 중동부에 형성된 만입부의 완사면에 있는 동항리에 집중 분포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13㎢, 밭 4.10㎢, 임야 9.10㎢이다. 주민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를 비롯한 맥류 및 고구마의 생산량이 상당하며, 감귤․마늘·고추․양파 생산도 매우 활발하다. 어업은 한때 어업전진기지가 될 정도로 활발하였으나, 지금은 연안어업과 주로 전복·미역 등의 양식업에 한정되고 있으며, 최근 장어양식이 대단히 성하여 높은 소득원이 되고 있다. 주요 수산물에는 멸치․장어․정어리․방어 등이 있으며, 미역과 톳도 소량 생산된다. 통영과는 정기여객선이 운항하며, 교육기관으로는 원량초등학교와 욕지중학교가 있다. 해군부대가 주둔하는 군사 요충지이기도 하다. 섬의 동항리 자부마을 뒷산에 집중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100여 그루의 모밀잣밤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43호로 지정되었고, 동항리에 광범하게 분포되어 있는 욕지도 패총(조개무지)은 경상남도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었다. 출 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16 여름 333 자전거 페스티벌
3-3 욕지도 탐방 라이딩 기록
* 대상 : 통영시 욕지도
*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소재
* 목적 : 욕지도 일주 MTB 라이딩 & 천왕봉 등산 / 2016년 여름 333 자전거 페스티벌 마지막 종목 완수.
* 일시 : 2016. 11. 23. 수. ~ 24. 목 / 1박2일
* 참가 : 리더-이의권, 총무-안철민, 기록-오재영, 회원-조용성
* 교통 : 차량 : 이의권(프라이드/04보8681). 카페리 : 갈 때/장보고호. 올 때/금룡호
* 집합 : 11. 23. 수. 09:25 / 부암교차로, 10:03 을숙도 2명 합류.
* 도착 : 11. 24. 목. 16:30 / 백양터널 요금소 1명 하차, 16:43 당감동 삼익아파트 해산.
* 코스 : 사무실-초읍어린이대공원-부암교차로=을숙도=갈 때/거가대교, 올 때/마창대교=통영 삼덕항....욕지항
* 운행 : 23일 라이딩/ 욕지항-반시계방향 일주-통단-입석-야포-입석-욕지항 부근 금진민박=30.7km/3:45
24일 산행/ 금진민박-제암마을-약과봉-태고암-천왕봉-대기봉-헌곡-금진민박=7.7km/3:01
* 수입 : 회비 4명×95,000=380,000. 지출 : 380,000. 잔액 : 0.
-11/23 거가대교 통행료/10,000.
통영 삼덕항 경남해운(주) 장보고호 카페리 승선권/30,400.(7,600*4명)
통영 삼덕항 한성편의점 충무김밥<중식> 4인분, 막걸리, 소주 등/21,400.
욕지항 CU편의점 커피, 카프리 등/5,400.
욕지항 금진민박 숙박료/50,000.
욕지항 해녀김금단포차<석식>해산물, 모듬회, 맑은매운탕, 공기밥4, 소주5, 맥주1/100,000.
욕지항 해림마트 맥주PT1,소주1,포도주1,쫀드기1,족발1,무파마라면5,빵4,소시지4,목캔디1/36,100.
-11/23 욕지항 영운해운(주) 금용호 카페리 승선권(7,600*4명)+자전거 적재비(2,000*4대)/38,400.
통영 세무서 옆 굴향토집 굴국밥<중식>7,000*4그릇, 소주1/40,000.
도로비 고성2,500. 마창대교1,900. 창원1,000. 북부산2,500. 백양터널900./8,300.
프라이드 차량 유류비 지원 40,000.
* 기록
11.23.수요일. 흐림/구름조금. 날씨 추워짐. 부산-통영-욕지도/MTB 라이딩.
08:50 전날 야간근무 후 아침 근무교대 마치고 퇴근. 날씨는 바람이 조금 불고 있어 약간 추워짐.
09:00 준비하여 배낭메고 MTB 타고 사직센터 출발하여 양정모체육관-시립도서관-어린이대공원 교차로 경유
09:25 진양사거리에서 U턴하여 부암 고가도로 아래에서 기다리는 이팀장님 조우.
승용차 뒤 거치대에 나의 자전거를 적재 후 정체되는 동서고가도로를 피해 가야대로-강변대로 경유하여
10:03 을숙도 조각공원 주차장 앞에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 조팀장님과 안부장님 합류.
10:06 자전거 2대는 앞바퀴 분리하여 차량위에 두 대, 뒤쪽에 두 대 거치하고 통영 삼덕항으로 출발.
코스를 어디로 할까 망설이다가 휴대폰 네비게이션 가르치는 대로 거가대교를 지나는 경로를 선택한다.
10:36 부산신항만 옆을 지나 가덕해저터널 요금소 통과/10,000.
10:40 가덕대교, 11:03 거제시 5번 교차로 옆 디큐브 거제백화점 앞 통과
유림노르웨이숲 주상복합 쌍둥이 아파트 신축중인데 45층쯤 되는 것 같다. 거제에도 이런 아파트가 있네!!
11:40 통영시 삼덕항 네비 예정시간 보다 20분 당겨서 도착. 선착장 2층상가건물 제일 왼쪽 주차장에 파킹.
자전거 거치대에서 내리고 안부장님은 개인 신분증 회수하여 여객선 터미널에서 승선권 발급함.
11:54 출항시간 좀 남아서 상가건물 우측 편의점에서 승선 중에 점심으로 먹을 충무김밥과 소주, 막걸리 구입.
이집에는 국화 작품전시회에 출품했다는 소빈국 국화 분재 화분이 정말 탐스럽게 상가 앞에 놓여있다.
11:58 우리 일행을 욕지도로 태우고 갈 장보고호 카페리 승선하여 자전거는 앞쪽 좌측 한쪽에 세워둔다.
12:12 예정시간보다 3분쯤 빨리 출항. 비수기 평일이라 차량3대에 여객이 우리를 포함 10여명 정도 밖에 없다.
12:14 장보고호 카페리 뒤쪽 2층 갑판에서 느낀 늦가을 바닷바람은 제법 차갑지만 마음은 즐겁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편의점에서 구입한 충무김밥에 소주, 막걸리 한잔하면서 바닷바람 맞으며 점심식사.
장보고호 카페리가 달리는 속도는 평속 22km/h정도 되는데 바닷바람이 차가워 뒤쪽으로 밥상을 옮긴다.
점심을 먹으며 감상하는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에 한 조각씩 떠다니는 구름은 참으로 한가롭다.
12:30 식사를 마치고 갑판 안으로 들어가서 피로를 풀기위해 잠깐 따뜻한 방바닥에 몸을 눕힌다.
시시각각 멀어지고 다가오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섬들 사이로 어패류 양식장들이 바둑판처럼 놓여있다.
13:10 욕지항과 8.5km쯤 떨어져 있는 연화도에 잠깐 입항하여 오토바이 한 대만 내리고 바로 욕지도로 향한다.
13:30 욕지항 도착.<삼덕항-연화도-욕지항>25.5km/1:17소요. 차량 먼저 내리고 각자 자전거 끌고 하차.
13:33 욕지도 도착 후 사진촬영 하고 곧장 출발준비 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욕지도 일주 MTB 라이딩 시작.
13:36 자부. 인터넷에서 봤던 욕지도 할매바리스타 커피숍 앞으로 지나간다.
13:41 대풍바위 해안 앞 야트막한 오르막길 우측에 육각정. 잠시 쉬면서 앞쪽으로 탁 트인 푸른 바다 감상.
13:53 청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현장. 시멘트 포장도로 중앙에 철골펜스를 설치한 공사장 통과.
13:59 목과사거리 입간판 통과. 주변의 펜션, 민박집 위치와 연락처를 표시해 놓았다.
14:04 청사버스정류소. (대송 ← 청사 → 목가) 야트막한 욕지도 해안 일주도로를 지그시 올라간다.
1일 6회 욕지도 순환버스가 일주도로를 따라 운행하는 운행시간표가 통영시 관광안내도와 함께 붙어있다.
14:14 대송 솔구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은 정말 그림 같고 환상적이다.
남해안에서 바다가 가장 아름답고 수채화 같은 사진이 가장 잘나오며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란다.
14:25 오르막길 힘들게 올라간 만큼 내리막길은 힘들이지 않고 스트레스 날리며 신나게 달려 내려온다.
14:28 청보리 오토캠핑장 입구. 우측으로 자그마한 산봉우리로 향하는 두 갈래 길이 있어서 아래쪽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 본다. 안부장님은 되돌아오는 길이라 밑에서 기다리고 하고,
14:31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니 막다른 길목에 지역민 한분이 주변의 고구마 밭에서 수확한 주정용 고구마를
농협에 수매하기 위해 절삭기를 이용하여 얇게 썰어 길 위 그물망에 말리다가 잠시 휴식을 하고 있다.
주인 허가를 얻어서 잠깐 고구마 절삭 체험을 했는데 고구마들이 5mm 정도의 두께로 절삭되었다.
14:37 체험을 마치고 다시 출발하여 일주도로를 따라가는데 서쪽하늘 구름사이로 밝은 햇살이 작은섬 앞 바다를
비추고 있었는데, 캄캄한 밤에 테마용으로 사용하는 밝은 조명을 켜 놓은 듯 이 부분만 훤하다.
14:38 덕동마을 입구 통과. 여기서부터 아스팔트 길 이고 도로에 주정용 절삭 고구마를 건조하고 있다.
욕지도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밭이 거의 황토로 되어 있어서 수매용 고구마 밭이 많이 있다.
14:48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 내려왔다가 다시 500m쯤 급경사를 만나 꾸역꾸역 패달을 밟아 산마루로 오른다.
옵타티오펜션. 지중해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색 단층짜리 건물이 몇 동 연결되어 지어져 있다.
14:53 유동 해수욕장 위쪽 일주도로에는 야자 가로수가 200m쯤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욕지도는 주변에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펼쳐져 오밀조밀한 섬 풍경이 아름다워 전체가 관광지로 되어있어
가는곳 마다 펜션과 민박이 구석구석에 띄엄띄엄 지어져 있다.
14:54 유동마을 위 유동노을 전망대.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정말 그림이다.
14:56 깨끗하게 포장된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포장도로를 신나게 달려내려가다 보니 새에덴동산과 거북등대가
있는 곳은 그냥 지나친다. 신나게 내려오면 다시 어김없이 다시 올라가게 된다.
15:03 어느 듯 욕지도의 일주도로를 달리는 방향이 동남향으로 바뀌고 제법 긴 오르막 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삼여전망대에 오른다. 이곳도 탁 트인 아름다운 해안절경이 정말 끝내준다.
1977년작 ‘화려한 외출’ 영화의 주요 촬영장소라는 안내문이 둥근 돌 조각물에 붙어 있다.
중년부부가 승용차로 여행을 왔다가 삼여도의 멋진 전경을 감상하고 전망대 아래 억새꽃을 꺾고 있다.
15:10 조금 더 언덕길을 돌아가니 대기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정표[대기봉까지 1.2km↑ / 혼곡→]
15:14 약간 내리막 일주도로를 옆으로 조금 돌아오니 또 다른 등산로 입구가 나타는데 여기가 ‘혼곡’이다.
이정표[고래강정1.2km← / 대기봉까지 1.2km↑]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15:17 입석삼거리. 통단으로 가는 우측 일주도로를 갔다 오기 위해 언덕위하얀집 앞 시멘트 포장도로를 오른다.
이곳도 제법 가파른 업힐 길로 땀을 뻘뻘 흘린다.
15:24 욕지도 비렁길(출렁다리)입구. 250m쯤 도로에서 해안으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출렁다리와 해안 절벽
위에 마당바위가 있는데 자전거를 가지고 가기로 한다.
15:25 출렁다리로 내려가는 우측 고구마 밭에서 전형적인 농촌 풍경를 보게 된다.
암 소를 밭 모퉁이에 매어놓고 고구마를 캐는 노부부가 비좁은 등산로에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우리들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고, 외지에서 밤낚시를 하러 온 듯한 낚시꾼 4명은 양손에 낚시 장비를 가득 들고
출렁다리를 지나 마당바위 옆 바닷가로 내려간다.
15:30 절벽 위 마당바위에서 주변풍경을 감상하면서 기념사진 몇 컷 촬영하고, 땀에 젖은 옷을 벗어서 말려본다.
남쪽으로 탁 트인 쪽빛 바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봐도
지겹지 않을 것 같은데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 있어 다시 출발하여 출렁다리를 건너 일주로를 올라간다.
16:07 통단해수욕장은 욕지도 북동쪽 끝에 있는 지점으로 갔던 길을 되돌아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혹시
도로가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길 끝까지 들어가 봤지만 역시나 막다른 곳에
허름한 농가 한 채만 덩그러니 지어져 있다. 허무한 마음으로 사진만 한 컷하고 되돌아서 나온다.
16:14 통단해수욕장에는 해양대국이라는 3층짜리 민박집과 농가가 대여섯채 외딴집으로 마을과 떨어져 있다.
이곳은 정말외딴 곳으로 우측에 짧은 방파제가 있고 입구는 400m쯤 되는 급경사가 있는데 자전거의 앞뒤
기어를 최 저단으로 놓고 꾸역꾸역 지그재그로 정말 힘들게 올라온다.
16:28 노적해수욕장 입구삼거리에서 지름길을 이용하여 지중해 펜션이 있는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내려가는데
이곳 역시 300m 정도는 정말 급경사로 되어 있어 앞뒤 브레이크에 힘을 주며 조심조심 내려온다.
16:30 지중해 펜션 앞 통과. 이국풍이 물씬 풍기는 펜션인데 전망은 좋지만 차 없이 오르내리기는 힘들 것 같다.
16:32 급경사를 내려오니 바로 동항리-야포로 이어지는 관청 해안일주도로와 마주친다.
잿빛하늘을 쳐다보니 곧 해가 넘어갈 것 같지만 마지막 남은 야포로 가는 도로를 갔다 오기로 한다.
다행히 이곳은 해안선과 연결된 도로로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막다른 길 마지막 500m쯤을
남기고 급경사가 300m쯤 있어서 먼저 올라가는데 일행은 힘들어서 중간에 쉬면서 혼자 갔다오라고 한다.
16:45 꾸역꾸역 올라가니 비포장으로 된 자갈길이 300m쯤 이어지고 야포-통단 연결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증사진 한 컷 하고 되돌아 내려오는데 빨리 안내려 오냐고 이 팀장님이 전화 독촉을 한다.
17:05 해안도로를 따라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야트막한 오르막을 올라가니 해군3함대 소속의 함정과 바지선이
욕지항에 부근에 정박하고 있다. 군인들은 부대에서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지 패기가 넘친다.
17:11 욕지항 미진장 여관 옆 CU편의점에 들러서 금단현상(?) 보이는 이 팀장님 커피 한잔하고 가자고 한다.
아메리카노 3통과 카프리 맥주 2병 구입하여 잠시 쉬면서 숙소를 어디로 정할 것인지 의논 해본다.
여기까지 욕지도 일주도로 MTB 라이딩은 종료한다. 트랭글 GPS 30.5km/3:45소요.
17:40 숙소를 찾다가 욕지항 영동해운 여객터미널 좌측 200m쯤에 위치하고 있는 금진민박을 정하기로 한다.
비수기지만 요금은 다소 비싸게 불러 10,000원 할인 받아 현금50,000원에 계약하기로 한다.
17:46 2층 201호 입구 복도에 자전거 4대 줄지어 세워두고 잠시 간단히 씻고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로 한다.
18:00 금진민박 주인할머니 소개로 저녁식사는 욕지항 옆 ‘해녀 김금단 포차’로 갔다가 모듬회와 해산물, 매운탕
시켜서 먹기로 했다. 욕지도는 관광지가 되어 물가가 좀 비싼편이란다.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제주도 해녀가 욕지도로 원정 물질하러 왔다가 지금의 아저씨에게 반해서 결혼하여
살면서 횟집을 차렸다고 하는데 제주사투리를 쓰면서 초밥을 직접 말아 고등어 회 먹는 법을 가르쳐준다.
19:50 저녁식사로 나온 자연산 해산물과 고등어, 도다리, 볼락 등 모듬회를 초밥에 얹어 소주5병과 맥주1병으로
맛있게 먹고 매운탕까지 해치우고 숙소에서 2차로 한잔 더 하기 위해 옆에 있는 해림마트에 들러 PT맥주,
소주와 안주, 아침식사용 라면, 산행 간식거리를 구입했다.
20:05 숙소인 금진민박으로 돌아와 차례로 샤워하고 20:50 술상 차려서 2차로 한잔 더 하기로 한다.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술은 취하지도 않는다. 오랜만에 술을 좀 많이 마셨는데 술이 잘 받는다.
22:25 안부장님은 숙취로 먼저 취침에 들고 팀장님 두 분과 함께 배가 불러 소화를 시키고 취침하기 위해 잠깐
욕지항 부근 바닷가에 야간 산보를 위해 숙소를 나온다.
22:44 항구에 메어놓은 뗏목(?)에도 올라보고 문어 잡이 구경도 하면서 장보고호가 도착하는 욕지항까지 가본다.
23:00 숙소로 돌아와 휴대폰, 디카 충전시켜 놓고 23:20 이빨 닦고 머리 방바닥에 닿으니 바로 골아 떨어진다.
11.24.목요일. 맑음. 기온급강하. 욕지도 천왕산 산행-통영-부산/야간근무 출근.
07:00 기상. 씻고 닦고 라면 끓여서 아침식사 준비.
07:45 무파마 라면4개 삶아서 전날 저녁에 금단포차에서 포장해준 식은 밥에 김치 얹어서 간단히 아침식사.
08:30 설거지까지 끝내 놓고 배낭 챙겨서 둘째날 일정으로 등산 준비하여 민박집을 나선다.
08:48 욕지항을 벗어나 천왕산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일단 산쪽으로 연결된 고갯길을 따라 올라가니 제암마을이
나온다. 이곳은 고구마가 특산품인데 넓은 산비탈의 황토밭에 주정용 고구마를 심어 수매를 한단다.
09:02 문턱바위와 한리펜션 입구를 지나니 논골에서 약과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들머리가 나온다.
이정표[배타는 곳 2km← / 약과봉 0.8km↑] 와 욕지도 숲길 안내도
09:22 키가 큰 편백나무 숲으로 이뤄진 원시림 같은 약과봉 등산로를 따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올라간다.
09:29 약과봉(해발315m). 경사가 제법 급하여 약과봉 정상에 오르니 얼굴과 등줄기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이정표[논골0.8km← / →태고암2km, 천왕봉 3km] 와 욕지도 숲길 안내도
정상석은 따로 없고 나무로 만들어 놓은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어서 막걸리 한잔하며 잠깐 쉬기로 한다.
탁자 바로 옆에 하늘수박이라고 하는 키위크기의 노랗게 익은 열매가 줄기에 10여개 달려 있어 안부장님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몇 개 채취해 본다.
09:56 10분쯤 쉬었다가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동남향으로 다시 내려가다 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정표[약과봉 1.5km← / ↓ 배타는 곳 1.5km / →태고암0.5km]와 욕지도 숲길 안내도
10:06 군사시설 철조망과 태고암 표지석을 따라 600m쯤 동남쪽으로 연결된 시멘트 급경사를 올라가니 태고암이
나타난다. 태고암 이정표[태고암← / ↓ 배타는 곳 2km / →대기봉0.4km, 천왕봉0.65km]
10:10 산속의 작은 암자인 태고암을 옆으로 지나 천왕산 등산로를 오르니 원목으로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북쪽이라 그런지 등산로에 서리발이 하얗게 솟아있다.
10:14 제법 긴 계단길을 올라 산등성이에 도착하니 또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대기봉0.12km← /↓ 태고암0.3km / →천왕봉0.38km]와 욕지도 숲길 안내도
서남향 방향으로 천왕봉이 보이는데 군부대 철책선이 둘러져 있어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1:19 일단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보는데 능선 주위로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11:20 정상 천왕봉 바로 아래는 철제로 된 계단이 2단으로 70계단쯤 동남향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어 철계단을
올라가는데 농가에서 방목 중인 흑염소 한 쌍이 술래잡기를 하는지 이리저리 바위산을 뛰어다닌다.
11:22 역시나 천왕봉 정상 표지석은 군사지역 철망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직접 볼 수가 없었다.
다행히 정상 아래쪽에 ‘이세선 통제사 친행 암각문’이 새겨져 있어서 완전 허탕을 치지는 않았다.
비록 표시석이 있는 정상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남쪽으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11:28 잠깐이지만 탁 트인 남쪽바다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다가 하산을 준비한다.
10:38 동남쪽 능선을 따라 대기봉을 경유하여 ‘혼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내려오기로 한다.
대기봉(해발355m). 이정표[새천년기념공원0.9km← /↓ 혼곡1.2km]와 탁자, 섬들 위치도
10:55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는 동안에도 늦가을 바람은 차갑지만 중간 중간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욕지도와
올망졸망 떠 있는 듯한 남해안의 아기자기한 섬들은 정말 아름답다.
11:16 혼곡을 지나 조금 바닷가로 내려오니 해안일주도로가 나온다.
여기까지 산길을 걷는 실질적인 등행은 마치고 일주도로를 따라 숙소를 향한다.
이정표[고래강정1.2km← /↑대기봉1.2km]와 욕지도 숲길 안내도. 해충약제 살포기.
11:20 입석삼거리를 지나서 일주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길 산중턱에는 자드락펜션이 자리 잡고 있는데 아담하게
지어져 있어 참 좋아 보인다. 한번쯤 이런 곳에서 살아 봤으면 하는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지!
11:24 산중턱길을 따라 옆으로 횡단을 하며 동항리로 가는데 길옆으로 황토밭에는 고구마를 수확할 때 사용하는
리프트가 산비탈 고구마 밭 곳곳에 이곳처럼 위아래로 설치되어 농작물을 실어 내리고 있다.
11:27 산마루펜션 삼거리 직전에서 급경사도로로 내려오는데 레미콘 트럭이 심한 급경사 시멘트 길을 올라온다.
기계의 힘은 참으로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또 한 번 실감한다.
11:30 비탈길을 내려오는데 왼쪽으로 욕지성당 옆에는 펌프카로 신축건물을 짓는지 시끌시끌하다.
성당아래 하산길옆 텃밭에는 가을무우가 통통하게 자라고 있어 먹음직스럽다.
11:32 마을 뒷길을 따라 금진민박 숙소로 돌아오는데 지상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함이 설치되어 한 컷 찍어본다.
11:34 드디어 숙소인 금진민박 도착. 이것으로 욕지도 산행을 마친다. 7.7km/3:00
11:40 1층 주인할머니께 커피를 부탁드렸더니 커피와 함께 직접 만든 녹차를 한잔씩 타줘서 맛있게 마신다.
11:53 2층에 있는 자전거를 내려서 민박집을 나와 여객선 터미널로 간다.
11:55 영동해운(주) 여객터미널 도착. 12:30분 출항되는 욕지항-삼덕항 직항 승선권 발급/7,600원* 4명.
이 회사는 자전거를 특수화물로 취급하여 1대에 2,000원씩 추가하여 받는다고 한다.
1박2일 동안 좋은 추억으로 욕지여행을 마치고 떠나려고 하는데 마지막에 기분을 살짝 거슬리게 한다.
12:08 장보고호에는 받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속히 달려가서 확인해보니 13:00 배가 있다고 하여 그냥 추가로
요금을 더 지불하고 금룡호를 타기로 한다.
12:09 각자 자전거 끌고 승선하여 좌우측 앞쪽에 2대씩 나눠서 기대어 놓고 2층 대합실로 올라간다.
12:30 여객들과 차량을 실은 영동고속 카페리는 욕지항을 출발하여 삼덕항으로 직항한다.
따뜻한 대합실에 들어가니 손님이 몇 명 없다. 앞쪽에 배낭 풀어 놓고 모두들 휴대폰으로 그동안 촬영한
사진을 밴드와 카카오톡에 올리고 줄줄이 드러누워 잠깐 피로를 푼다.
13:35 여객선은 시속 22,3km/h를 달려서 삼덕항에 도착한다.
13:36 자전거를 끌고 하선하여 주차시켜 놓은 상가주차장으로 가는데 프라이드 옆에 굴절사다리차를 세워놓고
상가 옥상을 공사 중이다. 어제 상가 관계자가 주차 문제로 전화를 했던 것이 조금 이해가 되어 미안하다
말하고 차를 옆으로 빼내어 자전거 두 대는 앞바퀴를 분리시켜 거치대에 적재를 한다.
13:50 자전거 4대를 위에 2대 뒤에 2대 적재완료하고 삼덕항 출발. 통영시내로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13:59 통영대교 통과하여 시내로 접어들어 식당을 찾아 좀 헤맨다.
14:16 시가지에서 좀 헤매다가 통영세무서 옆 통영 ‘굴 향토집’ 식당이 생각난다며 이팀장님 추천으로 여기당첨.
14:38 수협 굴요리 전문점으로 맛 집이라 하여 굴 국밥 4그릇 시켜서 점심으로 맛나게 먹는다.
15:00 점심 식사하고 커피까지 한잔 마신 후 부산으로 출발. 돌아올 때는 고성-마창대교를 경유하기로 한다.
15:21 대전-통영 고속도로 고성 톨게이트/2,500.
15:50 마창대교 요금소/1,900. 16:01 창원요금소/1,100. 16:21 남해고속도로 북부산 톨게이트/1,900.
16:29 백양터널 요금소/900. 조팀장님 하차. 자전거 타고 낙동강 자전거길 경유하여 괴정으로 야간근무 출근.
16:43 당감동 삼익아파트 도착. 자전거 내려서 결합하고 야간근무 시간 늦지 않게 출근하기 위해 곧바로 해산.
이팀장님은 자전거 두 대 내려주고 다시 백양터널 넘어서 금곡으로 야간근무 출근.
16:50 두 사람은 진양교차로로 왔다가 안부장님은 창선으로, 나는 사직으로 각각 자전거 타고 야간근무 출근.
17:10 진구청-부암교차로-어린이대공원-양정모체육관 경유하여 사무실 야간근무 출근.
1박2일의 욕지도 일주도로 MTB 라이딩 & 천왕산 등산 여행 종료.
* 후기 :
올 여름에 ‘2016 여름 333 자전거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한 가지씩 실행에 옮겨왔지만 날씨와 일정이 맞지 않은 관계로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마지막 남은 욕지도 탐방 라이딩은 자꾸만 미뤄져서 잘못하면 해를 넘길 것 같은 마음에 지난주에 약간은 급하게 계획을 잡았는데 두 분의 팀장님과 안부장님이 함께 계획에 동참해줘서 마지막 남은 욕지도 일주 MTB 라이딩과 천황산 산행을 통한 욕지도 탐방을 뜻있게 멋진 추억을 남기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동참해주신 분들과 직장에서 집에서 열심히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떤 목표를 세울 때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쉽게 이룰 수 없는 것이 우리들 삶인 것 같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누비님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겨울 만드시기 바랍니다.
- 때로는 한 번씩 하늘을 보며 살아가자. -
2016. 11. 28.
자전거로 누비는 세상 oh.
첫댓글 와이고,,,고생많이 했네...이 장문을 기록한다고 밤새워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