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분류하고, 한국·중국·일본등지에 분포하며, 달주나무·매태나무·평나무라고도 한다. 인가 근처의 평지에서 자라며 줄기가 곧게 서서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고 가지가 넓게 퍼진다. 수피는 회색이며 가지에 잔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의 타원형이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꽃은 잡성화로 5월에 피며 새로 자란 가지의 밑부분에 수꽃이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3개의 암꽃이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수꽃에는 4개의 수술과 퇴화한 1개의 암술이 있다. 암꽃에는 짧은 수술과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고 지름 7mm의 등황색으로 10월에 익으며 맛이 달며, 표면에는 그물 같은 주름이 있다. 옛날부터 방풍림이나 녹음을 위해 심었으며, 목재는 가구재·운동기구재로 쓰이고, 도마의 재료로 가장 좋다.
어린잎이 자주색에서 자줏빛을 띤 녹색으로 되는 것을 자주팽나무, 잎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바소꼴이고 늙은나무에 있어서 잎의 길이가 11cm인 것을 섬팽나무, 잎이 둥글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는 것을 둥근잎팽나무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