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 아짐 자전거 여행[아들이랑 엄마랑~빗속을 뚫고 행주산성 국수 먹고 오기 86km주행]
엄마가 자전거 사랑에 빠져 아들에게 전도했더니 이젠 아들이 더 난리다 원일이가 새벽에도 자전거 라이딩을 아는 형과 하고 와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느새 잠에서 깼는 지 함께 가자고 한다. 오후에 장충동 약국에 갈 일이 있어
그럼 같이 라이딩하고 남산가서 축제도 보자라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혼자 하는 라이딩도 여유와 느낌이 있다면 아들과 함께 하는 라이딩엔 엄마와 아들간에 진정한 가족애와 신뢰를 느끼게 해주는 시간들이다.
(이럴 때 엄마의 잔소리는 잔소리로 듣지 않음)
라이딩 한다는 생각에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급히 먹어 치우고 오후 두 시경 남산으로 출발 날씨는 흐리고 이미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중라이딩이야 우리 모자에겐 신나는 것이기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별히 우중라이딩이라고 준비 같은 것도 없다. 가장 편리 한 것은 그냥 비를 맞는 것이다 (하하하 천진난만 엄마와 아들) 대신 소지품을 젖지 않게 하기 위해서 까만 비닐 봉다뤼 몇개만 챙기면 끝,
출발해서 광진교 지나 잠실 선착장 향하는데 본격적인 소나기가 퍼붓는다. 아무래도 약국은 못갈 것 같다는 예감이다. 이 비를 흠뻑 맞고 약국에 가면 민폐일 것이다 ㅋ 약속도 아니고 약국에 들러 약을 짓는 것이기에 내 맘대로 취소 해도 되는 것 ㅎ 마음 편하게 아들과 엄마는 빗길 속으로 바퀴를 달렸다. 탄천 합수부 고가 아래서 소지품을 봉지에 담아 가방에 챙기고 본격적으로 우중 라이딩을 즐겼다 우중라이딩 하다보면 사진을 찍지 못하기에 빗속을 가르는 포즈를 취해가며 엄마와 아들은 신이 났다. 어디로 가야할 지 정해놓지 않은 상태, "원일아, 우리 점심은 먹고 나왔으니까 그냥 자전거 적당히 타고 오자?" "엄마, 오늘도 장거리 어때요?" 하이고 아무래도 원일이가 단단히 미친게야! ㅎㅎ "그래, 그럼 너무 멀리 가지 말고 점심도 먹었겠다 행주산성 국수나 먹고 오자" 이렇게 의기투합만 두 모자, 정말 신나는 우중라이딩을 즐깁니다
여의도 도착하니 그 쪽엔 비가 덜 내리더군요. 한강 페스티벌 공연장에서는 쿵짝 쿵짝 원더걸스가 비옷을 입고 쏘핫!! 핫핫대며 ㅋㅋ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원일아 보고 갈까, 에이 내가 어린애인가? 하네요? ㅋㅋ 잉 니가 어른이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는지 여의도를 간신히 빠져나가, 늘 쉼터인 장소에 들러 야외 수돗물에 옷 입은 채, 샤워를 합니다. 20여km를 흙탕물을 지나 왔기에 줄다람쥐도 지워야했고 자전거에 흙도 어느정도 닦아주고 행주대교로 향했습니다. 안양천 합수부에 기본으로 들러 점을 찍기라도 하고 가는데 곧장 방화대교로 쭉~~ 오늘은 원일이가 앞장서서 맘껏 달리다 엄마를 기다려주고, 방화대교 아래서는 원일이 힘자랑이 펼쳐졌네요 ㅎㅎ 엄마 자전거를 한 손에 들고 자전거를 타보이며 웃음을 줍니다
다시 출발!!보슬비만 내리데요, 행주대교 오를 무렵, 다시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오늘은 우리 모자가 소나기를 몰고 다닌 듯 합니다. 아님 우리가 올껄 알고 뿌려주는지 ㅋ 행주대교를 건너 행주산성 업힐을 무난히 해서 원조 국수집에 찾아 갔습니다. 그 비에 왠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길게 줄을 지어 순번을 기다립니다 원일이에게 무한리필 되니 맘껏 먹으라고 했는데 더 이상은 안먹더라구요 ㅋ 대신 지금껏 먹어본 비빔국수 중 가장 맛이 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네요 (즐거운 라이딩 끝에 먹는 먹거리는 천국의 식탁정도로 느껴지는 거야 하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 ㅋ) 매운 비빔국수를 뚝딱 비우고, 다시 돌아오는 길, 퍼붓는 빗길을 엄마와 아들은 콧 노래를 부르고 뒤 따르는 아들에게 큰소리로 즐겁게 대화를 하며 달려옵니다.
여의도까지 오는데도 여전히 비가 쏟아집니다. 다시 아까 쉼터에서 수돗물 샤워 후 천호동으로 오는 길에 어차피 젖는 옷이니 우리 일부러 물 웅덩이만 골라가자~~ 엄마의 철 없는 주문에 아들은 그저 좋다고 신나해합니다. 하하하 오가는 사람들은 간간히 있었지만 뭐 우리가 물을 튀긴다고해서 불평할 사람도 없었죠 잠실 정도 오는데 이쪽은 아마도 아까 우리가 간 뒤로 비가 오지 않은 것 같데요 흥! 정말 비가 우리만 따라댕겼나보네 ㅋㅋ 잠실 선착장에 각 구별로 건국 60주년 행사가 성대하게 치뤄지더군요. 우리는 그런 축제쇼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달료~~ 엥 그런데 이쪽 한강에는 커다란 바지선에 화려하게 장식을 하고 보트가 요란스럽게 웅웅댑니다 무슨 일인가 보니 건국60주년 행사의 하나더군요 밤 8시 되자마자 한강에 줄을 맞춰 있던 10척 정도의 바지선들이 화려하게 앞으로 전진 경찰보트가 호위를 하네요. 중간쯤 갔을까 가던 방향을 90도틀어 세우더니 폭죽을 요란하게 터뜨리는 겁니다. 그 장면을 당연히 카메라로 담았지요 잠깐 불꽃놀이를 끝내고 바지선은 유유히 한강을 따라 가더군요
비도 어지간히 그쳤겠다, 다니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겠다, 뭐 두 모자 속도를 냅니다 덥지도 않으니 목도 마르지 않았고 맞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해서 젖었던 옷들도 말라갑니다 앞장 선 원일이가 얼마나 우습게 자전거를 타는지 뒤 따르던 엄마는 배꼽잡으며 달려갔지요 그렇게 해서 천호동 단골 샵에 들러 눈인사 드리니, 여전히 놀란 눈치입니다. 어디까지 다녀왔냐고 물어보시데요 ㅎㅎ 행주국수 먹고 왔다니깐 이젠 ㅎㅎ걍 웃습니다
오늘 빗길에 달려갈 땐 빨래하러 가자 하고 비가 좀 그치면 속도를 있는 힘껏 내면서 우리 빨래 말리러 가자 하면서 호호, 깔깔대며 중거리 86km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브루노와 사브를 말끔하게 청소하는 건 당연히 원일이 몫이랍니다 오늘도 그 빗길에 잘 달려준 두 애마 브루노와 사브에게 고맙고 또한 펑크 한 번 없었으니 기특하고 이쁘답니다. 무엇보다 늘 엄마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원일이가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우중라이딩을 하였답니다.. 부럽죠?? ㅎㅎㅎ
자전거 두 바퀴에 넓은 세상으로의 질주는 곧 행복을 다지고 사랑이 함께 굴러갑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전전거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46살 아짐 자전거 여행[아들이랑 엄마랑~빗속을 뚫고 행주산성 국수 먹고 오기 86km주행]
엄마가 자전거 사랑에 빠져 아들에게 전도했더니 이젠 아들이 더 난리다 원일이가 새벽에도 자전거 라이딩을 아는 형과 하고 와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느새 잠에서 깼는 지 함께 가자고 한다. 오후에 장충동 약국에 갈 일이 있어
그럼 같이 라이딩하고 남산가서 축제도 보자라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혼자 하는 라이딩도 여유와 느낌이 있다면 아들과 함께 하는 라이딩엔 엄마와 아들간에 진정한 가족애와 신뢰를 느끼게 해주는 시간들이다.
(이럴 때 엄마의 잔소리는 잔소리로 듣지 않음)
라이딩 한다는 생각에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급히 먹어 치우고 오후 두 시경 남산으로 출발 날씨는 흐리고 이미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중라이딩이야 우리 모자에겐 신나는 것이기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별히 우중라이딩이라고 준비 같은 것도 없다. 가장 편리 한 것은 그냥 비를 맞는 것이다 (하하하 천진난만 엄마와 아들) 대신 소지품을 젖지 않게 하기 위해서 까만 비닐 봉다뤼 몇개만 챙기면 끝,
출발해서 광진교 지나 잠실 선착장 향하는데 본격적인 소나기가 퍼붓는다. 아무래도 약국은 못갈 것 같다는 예감이다. 이 비를 흠뻑 맞고 약국에 가면 민폐일 것이다 ㅋ 약속도 아니고 약국에 들러 약을 짓는 것이기에 내 맘대로 취소 해도 되는 것 ㅎ 마음 편하게 아들과 엄마는 빗길 속으로 바퀴를 달렸다. 탄천 합수부 고가 아래서 소지품을 봉지에 담아 가방에 챙기고 본격적으로 우중 라이딩을 즐겼다 우중라이딩 하다보면 사진을 찍지 못하기에 빗속을 가르는 포즈를 취해가며 엄마와 아들은 신이 났다. 어디로 가야할 지 정해놓지 않은 상태, "원일아, 우리 점심은 먹고 나왔으니까 그냥 자전거 적당히 타고 오자?" "엄마, 오늘도 장거리 어때요?" 하이고 아무래도 원일이가 단단히 미친게야! ㅎㅎ "그래, 그럼 너무 멀리 가지 말고 점심도 먹었겠다 행주산성 국수나 먹고 오자" 이렇게 의기투합만 두 모자, 정말 신나는 우중라이딩을 즐깁니다
여의도 도착하니 그 쪽엔 비가 덜 내리더군요. 한강 페스티벌 공연장에서는 쿵짝 쿵짝 원더걸스가 비옷을 입고 쏘핫!! 핫핫대며 ㅋㅋ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원일아 보고 갈까, 에이 내가 어린애인가? 하네요? ㅋㅋ 잉 니가 어른이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는지 여의도를 간신히 빠져나가, 늘 쉼터인 장소에 들러 야외 수돗물에 옷 입은 채, 샤워를 합니다. 20여km를 흙탕물을 지나 왔기에 줄다람쥐도 지워야했고 자전거에 흙도 어느정도 닦아주고 행주대교로 향했습니다. 안양천 합수부에 기본으로 들러 점을 찍기라도 하고 가는데 곧장 방화대교로 쭉~~ 오늘은 원일이가 앞장서서 맘껏 달리다 엄마를 기다려주고, 방화대교 아래서는 원일이 힘자랑이 펼쳐졌네요 ㅎㅎ 엄마 자전거를 한 손에 들고 자전거를 타보이며 웃음을 줍니다
다시 출발!!보슬비만 내리데요, 행주대교 오를 무렵, 다시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오늘은 우리 모자가 소나기를 몰고 다닌 듯 합니다. 아님 우리가 올껄 알고 뿌려주는지 ㅋ 행주대교를 건너 행주산성 업힐을 무난히 해서 원조 국수집에 찾아 갔습니다. 그 비에 왠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길게 줄을 지어 순번을 기다립니다 원일이에게 무한리필 되니 맘껏 먹으라고 했는데 더 이상은 안먹더라구요 ㅋ 대신 지금껏 먹어본 비빔국수 중 가장 맛이 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네요 (즐거운 라이딩 끝에 먹는 먹거리는 천국의 식탁정도로 느껴지는 거야 하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 ㅋ) 매운 비빔국수를 뚝딱 비우고, 다시 돌아오는 길, 퍼붓는 빗길을 엄마와 아들은 콧 노래를 부르고 뒤 따르는 아들에게 큰소리로 즐겁게 대화를 하며 달려옵니다.
여의도까지 오는데도 여전히 비가 쏟아집니다. 다시 아까 쉼터에서 수돗물 샤워 후 천호동으로 오는 길에 어차피 젖는 옷이니 우리 일부러 물 웅덩이만 골라가자~~ 엄마의 철 없는 주문에 아들은 그저 좋다고 신나해합니다. 하하하 오가는 사람들은 간간히 있었지만 뭐 우리가 물을 튀긴다고해서 불평할 사람도 없었죠 잠실 정도 오는데 이쪽은 아마도 아까 우리가 간 뒤로 비가 오지 않은 것 같데요 흥! 정말 비가 우리만 따라댕겼나보네 ㅋㅋ 잠실 선착장에 각 구별로 건국 60주년 행사가 성대하게 치뤄지더군요. 우리는 그런 축제쇼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달료~~ 엥 그런데 이쪽 한강에는 커다란 바지선에 화려하게 장식을 하고 보트가 요란스럽게 웅웅댑니다 무슨 일인가 보니 건국60주년 행사의 하나더군요 밤 8시 되자마자 한강에 줄을 맞춰 있던 10척 정도의 바지선들이 화려하게 앞으로 전진 경찰보트가 호위를 하네요. 중간쯤 갔을까 가던 방향을 90도틀어 세우더니 폭죽을 요란하게 터뜨리는 겁니다. 그 장면을 당연히 카메라로 담았지요 잠깐 불꽃놀이를 끝내고 바지선은 유유히 한강을 따라 가더군요
비도 어지간히 그쳤겠다, 다니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겠다, 뭐 두 모자 속도를 냅니다 덥지도 않으니 목도 마르지 않았고 맞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해서 젖었던 옷들도 말라갑니다 앞장 선 원일이가 얼마나 우습게 자전거를 타는지 뒤 따르던 엄마는 배꼽잡으며 달려갔지요 그렇게 해서 천호동 단골 샵에 들러 눈인사 드리니, 여전히 놀란 눈치입니다. 어디까지 다녀왔냐고 물어보시데요 ㅎㅎ 행주국수 먹고 왔다니깐 이젠 ㅎㅎ걍 웃습니다
오늘 빗길에 달려갈 땐 빨래하러 가자 하고 비가 좀 그치면 속도를 있는 힘껏 내면서 우리 빨래 말리러 가자 하면서 호호, 깔깔대며 중거리 86km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브루노와 사브를 말끔하게 청소하는 건 당연히 원일이 몫이랍니다 오늘도 그 빗길에 잘 달려준 두 애마 브루노와 사브에게 고맙고 또한 펑크 한 번 없었으니 기특하고 이쁘답니다. 무엇보다 늘 엄마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원일이가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우중라이딩을 하였답니다.. 부럽죠?? ㅎㅎㅎ
자전거 두 바퀴에 넓은 세상으로의 질주는 곧 행복을 다지고 사랑이 함께 굴러갑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전전거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