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0만 가출생, 2만5천 자퇴생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비교적 모범생으로 학업에 전념하지만 허무감에 사로잡힌 학생, 부모의 과잉기 대와 동료와의 치열한 경쟁을 못 이겨 비관 자살하는 학생, 또 스스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고개숙인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세상 문화는 각종 음란물, 마약, 본드와 같은 쾌락의 도구들을 통해 이땅의 청소년들 을 농락하고 있다. 이땅의 청소년들을 이같은 허무와 비관과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 배후는 무엇인 가? 잘못된 교육제도, 부모들의 욕심, 타락한 세상풍조인가? 그렇다면 이같은 잘못된 현상들의 본질적 배후는 무엇인가? 이는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 들에게 허락하신 영원한 생명과 참된 평안과 번영(창1:27, 28)을 파괴하고 저주 와 재앙을 가져온 사탄(또는 마귀)인 것이다. 첫사람 아담과 하와를 꾀어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고 이 세상을 장악한 사탄은 오늘도 여전히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고 있으며 불신자들의 마음을 혼 미케 하고 있다. 바로 이 사탄이 오늘날 청소년들의 교육현장과 가정, 학업, 이 성문제 등에 파고들어 이들의 미래를 파멸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세상의 마귀를 이길 검(마10:34)을 제시하고 있는 곳이 있 다. 지난 92년 창립된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청소년선교국이 바로 그곳이다. 짧지 만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 보고 그 진행과정을 살펴본다.
◆ 지난 92년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청소년선교국이 부산동삼제일교회(류광수 담 임목사) 내에 설립됐다. 91년부터 부산의 구포여상, 모라여중에서 말씀운동이 지 속돼 오던 중 청소년선교국이 설립됐으며 초기에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청소 년 다락방 말씀운동이 펼쳐졌다. 부산의 동호여상, 성지공고, 대연여상에서 말씀 운동이 진행되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새생명을 얻었고 부산 영도지역의 동삼여 중에서 현직교사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 이후 전국에서 청소년사역에 관심이 있는 일꾼들이 전도훈련을 받고 지역에 서 청소년들을 살리기 시작해 96년부터는 청소년 합숙훈련이 진행됐다. 현재 중·고등부 합숙은 13기, 고등부 팀합숙은 2기까지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합숙훈 련과 팀합숙에 참가한 학생수가 각각 2천3백56명과 93명에 이른다. 현재 전국의 청소년 사역자는 총 6백86명이며 7백55학교에서 사역중에 있다. 기타 청소년 사 역에 동참한 수는 1천5백여명이다. 또한 미국지역의 뉴욕, 워싱턴, 시카고를 중 심으로 30여명의 사역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 97년부터 청소년 전문교회의 문이 전국에 9군데가 열렸다. 또한 부산 광안리 에 청소년 문화센터가 세워졌다. 특히 전문교회는 중·고등학교 가까운 곳에서 창세기 3장의 흑암세력에 잡힌 청소년들을 상담, 복음으로 치유하여 청소년들에 게 역사하는 저주를 꺾는 파수꾼역할을 감당한다. 앞으로도 전국 중·고등학교 주위에 전문교회, 문화센터 등이 세워질 전망이다. ◆ 98년 9월 청소년 일꾼을 키우기 위한 하나님의 본격적인 회당전략이 현장에 선포됨에 따라 경주 '청소년 미래지도자 훈련원'이 개설돼 세상에 상처받은 28 명의 청소년들이 양육되고 있다. 동시에 '청소년전도신학원'이 서울, 경기, 대구, 광주, 부산 등 5개지역에 세워져 현재 총 4백50명의 학생들이 등록해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세계복음화의 언약을 확인하며 그 마음판에 그리스도를 새기 고 있다. 이들은 소돔과 고모라같은 청소년 타락의 현장과 실제적인 학업의 현 장에 그 생명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할 미래의 그리스도 군사들이 다. 또한 전국의 사역자들은 이들이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대학과 사회에 연계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다. ◆ 현재 청소년사역자들은 지역별로 기도모임과 팀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 로 4천7백 중·고등학교 관리팀, 미션홈이상 사역자 관리팀, 문화사역자, 해외 1.5/2세 사역관리팀 등 사역자들이 세워져 청소년 사역의 조직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며 청소년들을 위한 문서를 계획중이다. <김경수 기자>
(인터뷰) ◆ 황관주 목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 청소년선교국장·청소년전도신학원 교무과 장· 경주 미래지도자훈련원 고문· 의정부 반석교회 담임) "청소년 시절에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지 못하면 이들은 삶 에서 진정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땅의 50만 청소년, 세계 6억 청소년들은 모두 사탄에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은 오네시모와 디모데 전략을 주셨습니다." 황관주 목사(44)는 요즘 청소년들이 직접 포르노 비디오를 만들 정도이고 사실상 매스컴에서 밝혀지는 청소년 문제보다 한단계 더 심각하 다고 말한다. 사실 세상의 청소년을 향한 하나님의 오네시모, 디모데 전략은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다. 사탄의 저주와 재앙이 직접적으로 표출된 거리의 특수 청소년들과 보이 지않게 학교현장에서 문제를 안고 고통스러워하는 청소년들은 보여지는 현상의 문제이므로 이들의 상처가 복음으로 치유될 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다. 특히 황목사는 청소년들을 살리려면 전문교회가 시급하다고 밝힌다. 수도권 D지역 1천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모인 보호감찰소에 사역의 문이 열린 황목사는 "이전에 진행되어온 청소년 상담은 단순히 위로와 격려뿐, 청소년들에 게 전혀 영적인 부분을 밝히지 못해 힘을 줄 수가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고 밝히며 그리스도의 정확한 복음을 가진 사역자들이 국가에서 실시되는 상담자 격증을 습득하는 등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청소년의 현장을 살릴 것을 당부했다. <수>
◆박창률 전도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 청소년선교국 실무담당·청소년미래지도자 훈련원 학생처장·부산동삼제일교회 전도사) 박창률 전도사는 세상적으로 방황하며 가출까지 했던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돌 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금 감격한다. 91년부터 복음의 그 어마어마한 비밀과 생명력을 체험한 그는 청소년 사회문제 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명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이 그리스도의 비밀이 현장에 실제 역사하면 목숨을 걸기로 마음먹었다. 그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청소년들의 심장에 완전 생명력으로 역사하심을 체험했다. "퇴폐업소와 단란주점은 단순히 타락장소가 아닙니다. 그곳은 보통사람들이 알 수 없는 무서운 조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무너뜨릴 조직을 마련해야 합니다. 희망은 바로 청소년미래지도자 훈련원에서 키워지는 이 아이들이 조직 돼 전국에 이와같은 대안학교를 세워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박전도사는 훈 련원을 개원하기 전 정상인으로 회복되기 힘들 것 같았던 이들 오네시모들과 생활을 해왔다. 8평 아파트에서 자신의 4가족과 4-5명의 오네시모같은 아이들과 의 생활은 피를 말리는 영적전투였다. 하나님을 떠나면 인간은 동물과 다름이 없다. 그 영혼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자 칫 우리는 율법으로 그들을 포기 할 수도 있다. 어떤 사역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동행이 되지 않는다면 정말 불가능한 사역인 것이다. 일부 에서는 청소년 미래지도자훈련원 설립을 두고 재정이 부족한데 터무니 없다느 니 또는 전문사역자가 너무 부족하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환경을 보시지 않는다. 현장의 청소년 문제는 너무도 시급한 실정이다. 박전도사는 앞으로 마약과 약물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다. 마약의 손길은 지금 우리 이웃의 영혼을 강탈하고 있다. 이들에게 마약의 종류, 망해가는 처절한 모습, 그속에 감추어진 사탄의 세력을 전문적으로 폭로 할 것을 당부하며, 제2의 청소년미래지도자 훈련원이 전국과 세계 곳곳에 세워 지기를 기도한다. <수>
경기도 수원의 유신고등학교 양호실 한 구석에서는 생명이 움트고 있었다.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2년동안 기도모임을 해왔다. 그사이 어두 운 교정을 밝힌 복음의 빛은 양호실에 찾아오는 창백한 영혼들을 하나하나 감 싸안았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길고 예수를 만나 변화 된 사람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중 몇몇 행복한 교정의 사람들을 만나본다. ◆ 승철(고3)이가 중학교 1학년때 도둑질을 하고 교회앞을 지나갈 때였다. 어느 한 누나를 통해 예수 이름을 엉겹결에 영접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불같은 반대 에도 주일은 교회로 갔다. 예수 이름의 위력이 승철에게 결정적으로 증거된 것은 자신의 어릴 적 경험 때 문이다. 그는 어릴 적에 귀신을 보고싶어 시간을 정해놓고 귀신을 보여달라고 허공에 기도한 후 며칠 밤을 귀신과 씨름을 했던 경험을 했다. 그때부터 승철이 는 가위에 눌려 성격이 소극적으로 변했고 힘이 센 친구들에게 끌려다니며 도 둑질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를 영접하고 소망과 세상을 이길 언약이 생겼다. 문제가 해결되고 정상적인 하나님의 형상으로 자신이 변한다는 것을 느꼈다. "평생 내자신이 하 나님편에서 세계복음화를 잘했다고 칭찬받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 를 끝낸 승철은 그리스도를 학교 생활에서 실제로 누렸던, 그래서 하나님이 기 뻐하시는 전도자였다. 대학에서도 전공과 복음화에 최고가 되겠다고 그는 다짐 한다. ◆ 무척이나 예민했던 현태(고3)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양호실에서 아이들이 복 음을 받고 변화된 모습에 너무나 감격했다. 초기 예수님을 알고 들뜬 마음에 친 구들을 영접시키고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그 열정이 사그러진 뒤 조용히 예수님 께 자신의 문제를 내어놓았다. 처음에는 반대하시던 아버지도 현태가 다니는 교 회에 나오신 뒤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됐다. 수능시험을 치른 뒤 조용히 방학 스케줄을 잡는 현태는 새롭게 하나님과 24시 간 동행하는 비밀을 누리고 싶다고 말한다. ◆ 김은희 선생님은 복음을 알게된 후 복음편지를 한아름 복사했다.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주기위해서였다. 그전에 아이들을 상담했던 김선생은 허망하게 인간 적인 위로밖에 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때가 얼마나 괴로웠던지. 집안문 제, 개인문제 모두 해결된 김선생님은 학교 교장선생님도 인정하는 상담자가 되 었다. 육체적인 고통으로 양호실을 찾아오는 아이들이지만 그들의 숨은 영적인 문제를 진단해주고 예수가 누구인지 전달하는 김선생님은 졸업하는 승철이가 너무도 아쉽다. 한팀으로 학교를 살려왔기 때문이다. 사역하는 이경숙 사모(수원 새힘교회)가 생명의 은인이라며 복음의 감격을 전한다. ◆ 15명의 남학생들이 비좁은 양호실 바닥에, 침대에 모여 앉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말씀에 갈급한 철기가 사역자 이경숙 사모를 찾는다. "하나님이 내 기도도 들어줍니까?" 갈급한 한 영혼이 가문의 저주를 끊고 싶어 발버둥을 칠 때 복음을 들고 들어간 이사모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흐른다. 또 승철이와의 만남도 어느새 6년이 다 되어가고 평상시 교회에서 새벽기도 마 치고 무거운 가방을 들고 학교에서 입시와 싸우던 아이들이 벌써 졸업이라니…. 힘들지만 예수님 때문에 지치지 않았던 그들의 어깨를 두드려준다. "워낙 체질이 청소년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아이들과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이 사모는 수원지역의 6개 학교에 복음을 전하느라 한 주가 숨돌릴 새 없이 바쁘 다. 이단이라고 반대하던 교장, 교감선생님들을 하나님은 모두 이동시키셨고 복 음을 사랑하는 선생님들과 만남을 이루게 하셨다. 특히 이 사모는 청소년시기에 영적인 사실과 복음의 능력을 알아야 대학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대학에 가서 지식과 문화에 지 치는데 그리스도로 완전 치유되고 해답을 받으면 대학과 전세계가 변화될 것이 라고 말한다. 이제 또 특수 학생들이 모인 수원의 K고등학교에 하나님의 계획을 찾으러 인도 를 받는 이 사모는 청소년들에게 전도와 믿음의 어머니였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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