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청년의 자연과 삶,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박상설, 2014)
흐강 ・ 2022. 11. 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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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청년 박상설 선생은 TV, 칼럼 등에 소개가 여러 번 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이름을 들어 보았을 수도 있는 분이다.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 책은 박상설 선생이 발간한 유일한 책으로 보인다. 61세에 뇌졸중으로 1년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3년 후에 미국의 병원에서 머리의 대경맥이 막혀 모세혈관이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스피린 한 알을 먹고 강도 높은 산행을 계속하라는 것이 처방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그가 생각하는 삶의 지혜와 자연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짧은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에 와닿는 진솔한 내용이 나의 마음에 꽂힌다. 항상 옆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책이 절판되어서 그렇게 하진 못할 듯하다.
내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도전의 삶이다. 그 주적은 나다.
인생의 허무나 좌절, 갈등, 번민 따위를 걷어치웠다. 순간을 살아내고 되돌아보지 않는다. 마치 자연처럼!
감성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
여행은 잊는 것이다. 모든 것을 지우는 것이다. 첩첩 사연 미련을 뭉뚱그려 버린다.
그들의 예전이 또 다른 나였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아무리 훌륭한 생각이라도 아주 작은 실천보다 못하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에 매이지 말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한다.
#박상설, #도전, #죽음, #삶, #자연
[출처] 90세 청년의 자연과 삶,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박상설, 2014)|작성자 흐강
제목: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백 년의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지은이: 박상설 지음
출판사: 토네이도
발행일: 1판 1쇄 2014년 9월 10일
발행일: 1판 2쇄 2014년 10월 30일
비고: 도서관 대출
참으로 진솔한 책이다. 90세 청년 박상설의 죽음과 삶, 그리고 자연에 대해 글을 쓴 수필집이다. 이 책은 2014년 9월에 쓴 책이다. <아시아엔>에 칼럼을 연재하였고 이것이 연결이 되어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짧은 글 수십 편으로 글을 썼기에 읽기도 좋다. 짧은 글들이지만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잘 알 수 있다. 정말로 진솔하고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 책을 만나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구매해서 옆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은 그런 책인데 아쉽게도 절판이 되어서 구할 수 없다.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여 읽으면서 책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그런 책이다. 읽는 중간중간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너무 많았다. 혹시나 내가 느끼지 못했거나, 놓친 글이 없을까 하는 그럼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저자 박상설 선생은 1928년 생으로 일제강점기에 어린 시절을 보내고 6·25 전쟁 당시에 육군 중장비 중대장을 지냈다고 한다. 책에서 들을만한 내용을 직접 겼었다고 하니 생소한 느낌이 나기도 하였다. 박상설 선생은 최근인 2021년 12월 27일 코로나19로 94세에 타계하신 것으로 나온다.
<참고>
- 아시아엔, 2014년,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나의 유언장
- MBN [특종세상] "걷다가 죽고 싶다!" 유언장을 목에 걸고 다니는 92세 할아버지 [Full영상]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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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박상설이 권하는 인생의 도전과 지혜와 기쁨―이장무(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전 서울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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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 자체인 한국의 에머슨―이상기(<아시아엔(THEAsiaN)> 대표이사, 아시아기자협회 창립회장)
성공한 삶이란
—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 최선의 길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장중하고도 상쾌한 도전의 삶을 맨몸으로 보여주다―정현홍(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관리이사)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라는 칼럼을 작심하고 탐독했다.
우리 모두 들어야 할 90세 청년 이야기―나공주(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지원처장)
-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을 다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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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다. 사람들은 숲에서 다양한 생명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자연의 질서를 보고 삶에 순응하는 자세를 배운다. 숲은 나를 되돌아볼 기회와 긍정의 힘도 준다.
책을 펴내며 | 모두가 바라는 행복,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 내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도전의 삶이다. 그 주적은 나다.
- 인생의 허무나 좌절, 갈등, 번민 따위를 걷어치웠다. 순간을 살아내고 되돌아보지 않는다. 마치 자연처럼!
- 나는 24살부터 부모와 여동생 일곱을 먹여 살리고, 곧이어 내 식구도 4명이나 생겨 30살에는 11명의 가족을 보양하는 가장이 되었다. 그것도 6·25 전화와 보릿고개의 처참한 시절의 이야기다. 초급장교 복무, 건설부 근무, 퇴근 후 대학 재수생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와 가정교사, 부업용 집 장사 등을 죽기 살기로 해냈다. 내가 벌지 않으면 가족이 죽기 때문이었다. (14)
2014년 9월 샘골 숲에서 박상설
[출처] 90세 청년의 자연과 삶,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박상설, 2014)|작성자 흐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