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CNN 2010-10-29 (번역) 크메르의 세계
[르뽀] 캄보디아 테니스 부활의 여정
How tennis survived the Khmer Rouge
기사 : Chris Murphy
[보도요약]
(CNN) --- 1970년대 중후반 "크메르루즈"(Khmer Rouge)의 폭압통치는 캄보디아에 좌절을 안겨주었다. 폴 포트(Pol Pot, 뽈 뽓)와 그의 당원들은 중산층이나 지식인이라 생각되면 대중음악인에서 테니스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신원을 막론하고 처형했다.
전직 테니스 선수 출신 언론인 로버트 데이빗(Robert Davis)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크메르루즈가 행했던 극단적인 정책에 대해 말했다. 그는 "크메르루즈는 프놈펜과 캄보디아를 장악하자, 상류층과 지식인들을 가리지 않고 처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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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뗍 리티윗은 현재 캄보디아의 부동산 투자펀드인 "크로스로드 캐피탈"(Crossroad Capital Co. Ltd)의 공동사장 중 한명으로 재직 중이다.
뗍 리티윗(Tep Rithivit)은 어린 시절에 현재 "프놈펜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포르티브 모임"(Le Cercle Sportif) 클럽에서, 아버지로부터 테니스를 배웠다. 그의 아버지는 국가대표 테니스 팀의 주장이었다.
1975년 크메르루즈가 프놈펜을 함락시키자, 뗍 리티윗의 가족들은 망명을 떠났다. 그로부터 20년이 자니서, 그는 자신의 동포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테니스 경기를 보급할 각오로 다시금 귀국했다.
뗍 리티윗은 CNN의 "공개법정"(Open Court) 코너에 출연해서, "주지하는 바대로 폴 포트는 '영년'(零年, Year Zero)이란 새시대를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테니스의 영년은 1993년에야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어렵고 고통스런 과정이었다. 우리에겐 운동장비도 없었고, 이러한 일을 할 돈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가지는 갖고 있었는데, 바로 이 일을 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나나 아이들 모두 뙤약볕에서 연습하면서, 더 나은 장소를 바라곤 했다"고 말했다.
뗍 리티윗은 현재 "캄보디아 테니스연맹"(Tennis Federation of Cambodia)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립 테니스센터"를 건설하고, 테니스들을 각급 학교들에 보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상처로부터 재건해야만 했다. 나는 수많은 어린 재주꾼들을 찾으러 다녔고, 그런 후 그들에게 볼보이를 시켰다. 나는 그들 모두를 볼보이로 받아들였고, 이후 테니스 교습을 시켰다"고 말했다.
1997년, 뗍 리티윗은 자신의 수고를 보상받는 기회를 얻었다. 캄보디아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G)에 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캄보디아 테니스 팀은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캄보디아 테니스 재건을 위한 귀중한 길을 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10년이 흘러서, 젊은 선수인 딴 니산(Tan Nysan)이 이전에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딴 니산이 SEAG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2009년도에도 동일한 성적을 거뒀다.
뗍 리티윗은 "[2007년의] 바로 그날, 캄보디아 테니스의 모든 것이 변했다. 우리 선수들 모두 변했고, 내 자신 또한 모든 것이 변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서 그 동메달은 바로 금메달이나 은메달과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응원을 했고, 국민 대다수가 울었으며, 우리 선수들은 기뻐서 넋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제 캄보디아 테니스가 2012년 "데이비스 컵"(Davis Cup)에 진출한다면, 캄보디아 테니스의 혁명은 그날 완성이 될 것이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뗍 리티윗에게도 하나의 영예가 될 것이다. 그가 바로 캄보디아 테니스를 "킬링필드"에서 끌어내 세계무대로 복귀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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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보는
"은근히 감동적인...."
그런 기사네요...
한국에서 올림픽금메달을 딴 이상의 감동을 캄보디아 국민에서 선사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