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썼어, 나중에 조금 다듬어 봐."
고등학교 학생시절 국어 수업시간에 용감하게 일어서서 자작시를 낭송한 저에게
시인 조병화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사실은 제가 정말 잘 썼기 때문이 아니라,
제자 사랑이 남다르셔서 그리 말씀했던 것이라 짐작합니다.
그리고 50년 세월이 흘러 금년 6월, 한비문학 신인상 심사를 맡으신 선생님들께서
똑같은 인자한 말씀으로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스승의 한 마디는 예나 지금이나
가슴을 뛰게 하는 큰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응모는 저 스스로 채찍질하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당선 통보를 받았습니다. "잘 썼어, 나중에 조금 다듬어 봐"
옛날에 들었던 선생님 말씀이 먼 우주를 돌아 다시 들려온 듯했습니다.
이젠 "나중에"를 장담할 수 없는 노년기, 저의 생각과 언어는 굳어버렸고
마음은 거칠어졌고 그 간의 지식과 경력은 오히려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인답게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등단한 모지는 낳아 준 부모와 같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충고해주신 한비문학작가협회 회장님 서신을 읽었습니다.
선비의 정신과 무사의 기개를 잃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도 명심하겠습니다.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月刊 한비문학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제19회 신인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박진아 시인
▶당선 소감문◀
푸르름이 싱그러움을 토해내는 6월입니다.
6월의 어느 날 저에게 날아온 한 편의 메일은 이 더위를 식히기에 딱 맞는 바람이었습니다.
양지 바른 텃밭에 씨를 뿌리고 풀을 메주고 따스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움을 틔울 수 있도록 도와 열매를 맺을 때까지 농부님들의 부지런한 손길이
자주 찾아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 같이 우연히 알게 된 한비에
저의 나약한 뿌리를 내리고 아름드리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먼저, 오셔서 빛을 발하고 계시는 기성 작가님들의
깊은 사랑과 질책을 아끼지 마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저에게 남은 열정을 가슴에 품고 뒤에서 성심을 다해 따라가겠습니다.
月刊 한비문학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제19회 신인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정기석 시인
▶당선 소감문◀
‘詩’인줄 몰랐습니다.‘詩’라고 불러주신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그럼 '詩‘인줄 알겠습니다.
‘詩人’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 몇 번 들었습니다.
‘詩人’으로 부르시겠다는 소문 들렸습니다. 그럼‘詩人’인줄 알아 듣겠습니다.
‘詩’라고 부르신 분, '詩人‘으로 부르실 분, 모두 좋은 사람입니다.
이제‘詩人’이니,‘詩’를 쓰겠습니다. 이렇게 쓰겠습니다.
‘詩’야, 놀자/ 칠월이니 다시 만나자/ 그때, 칠월의 소나기가 우리 사랑을 툭 건드렸지/
칠월의 들녘에선 너랑 나랑 놀라 소스라쳤지/ 칠월의 길로 허위허위 달아났지/
그때 그랬잖아, 그런 사랑을/ 내팽개치고/ 우리 달아나자,‘詩’야/
칠월이니 영영 달아나자/ 단, 놀다 서로 미워지면 꼭 헤어지자/ 단, 헤어지면 다시 만나/
더 멀고 먼 곳으로 나풀나풀 달아나자/ 어여쁜, 나의‘詩’야/
한번 웃어 봐, 나의 ‘詩’야/ 죽지 마, 나의 ‘詩’야'
月刊 한비문학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제19회 신인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정동재 시인
▶당선 소감문◀
느낌이 좋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좀 격앙된 기분 그대로 말하자면
대구로 껑충 뛰어가 그렇게 감사의 포옹을 하고 싶다.
당선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순간에 스쳐가는 얼굴들 감사한 사람이 너무 많다.
아직은 함부로 부를 수 없는 것들 쓸 수 없는 말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람이 동물과 특별히 다른 것은 詩를 짓고 읽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라서 참 좋고 시를 지을 수 있어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해 보았다.
아직은 수행이 적어 여물지 못한 글을 예쁘게 봐 주시고 시인의 이름을 부여해 주신
심사위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끝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
그리고 내 가족 특히 7살 된 나의 공주님과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月刊 한비문학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제19회 신인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김광은 수필가
▶당선 소감문◀
어려서부터 선천성 외로움 병을 안고 자랐습니다.
더구나 저의 말은 어눌했고, 목소리마저 작아
목소리 크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늘에 가려
말을 잊고 지내는 사람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무척 서러운 일이었고, 그래서 내 나름대로
탈출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글을 쓰는 일이었습니다.
그 글 속에 스스로에 대한 분노를 쏟아 넣을 수 있었고, 가끔은
인생살이에 대한 회한과 철학을 담아 놓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미련 없이 발기발기 찢어 버렸습니다.
그 누구에게 라도 내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당선 소식을 듣고 나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지난 일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겸손한 마음은 가지지 않겠습니다.
겸손은 오늘 이후부터 지루하도록 필요로 할 테니까요.
지금은 당선의 기쁨을 마음껏, 오래도록 음미해야겠다는 생각뿐 입니다.
저를 인정해 주시고 또 세상과의 교류의 문을 터주신 심사위원님들과
한비문학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月刊 한비문학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제19회 신인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신성호 수필가
▶당선 소감문◀
무더운 여름의 문턱에서 아름다운 시와 글로 자연과 사람과 삶에 대하여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가를 새삼 실감하면서
누구나 도전할 수는 있으나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영광의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게 되어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올 봄에는 시 부문 신인상을, 연이어 6월에는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게 되어 큰 기쁨이요.
저의 가문과 우리 가정에 뜻깊은 경사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영광이 있기까지 한비문학을 이끄시는 김영태 회장님과 심사를 맡아 수고해 주신
심사 위원님들과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과 격려와 위로와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신
한비문학 온 가족님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문학의 길을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저는 다짐합니다. 이 뜨거운 기쁨과 영광의 열기가 식지 않도록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여
한비문학 발전과 나아가 이 나라의 문학 발전에 일익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영광이 있기까지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신 한비문학 가족 모든 임들과
저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문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月刊 한비문학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제19회 신인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박세종 소설가
▶당선 소감문◀
사오정, 참말로 말이 씨앗이 되어 이삿짐을 꾸리고 있는데 당선 소식을 접했다.
30대 초반에 다시는 글을 쓰지 않겠다며 책 판 돈으로 소화제며 지사제,
응급약품을 사 가지고 남태평양 건너 파푸아 뉴기니로 떠나든 날이 생각난다.
그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우리의 산과 들을 보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강퍅한 마음에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지만 그 땐 산과 들의 이름 모를 풀잎과
산새들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었다. 정말 감사했었다.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 먹고사는 일에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할 때,
지금 이 신경 안정제가 아닌 글을 읽고 쓰며 호흡을 가다듬고자 한다.
머잖아 새로운 봄날이 오고 아름다운 산새들의 노래가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
부족한 글 뽑아 주신 심사위원께 감사드린다.
대학병원의 교수 특진 처방전, 신경 안정제와 수면제 같은 알약은 바라지 않는다.
한비문학의 선배 작가님들께 특진(特診)을 예약한다.
月刊 한비문학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한비가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글이 좋아서 글을 쓰고 읽지만 이렇게 영광의 자리에 오기까지 좋은 말씀과 격려와 위로로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 배우며 노력겠습니다. 한비가족 모든분들의 가정과 일터위에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기원합니다.(신성호 배상)
첫댓글 제19회 한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신 이재관시인님, 박진아시인님, 정기석시인님,정동재시인님,김광은수필가님,신성호수필가님,박세종소설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창작활동 열심히 하셔서 좋은글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저두 지난달에 기쁨을 맛보았는데.... 이렇게 축하드리는 입장이 되었읍니다. 특별히 박진아님 축하드립니다. 천안 파이팅입니다.
19회 한비문학 신인으로 등단 하신 이재관 시인님, 박진아시인님,정기석시인님,정동재시인님, 김광은수필가님, 신성호수필가님,박세종 소설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한비의 작가로서 많은 활동 부탁드리며 고운 빛 발산하여 주세요
감사합니다. 과분합니다. 기분 좋아요. 뭐가 뭔지 통 몰라요. 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치시겠다고, 꼭,
등단한 모든 분들께 축하를 보냅니다. 열정을 다하여 훌륭한 문인들로 기역 되기를 기원 합니다.
한국한비문학 신인 작가님들로 등단하신 님들! 축하 축하 드립니다..한비에서 좋은 열매 맺으시기를 바라옵니다..^^*
등단 하신 모든 작가분들 고행의 길로 들어서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고운날되세유
등단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문학의 나래를 한비에서 활짝펴시길 바랍니다.
이재관시인님, 박진아시인님, 정기석시인님,정동재시인님,김광은수필가님,신성호수필가님,박세종소설가님 축하드립니다. 이제부터 시작인거 아시죠 고우신 글향기 세상에 많이 전해주세요
19회 한비문학 신인으로 등단 하신 이재관 시인님, 박진아시인님,정기석시인님, 김광은수필가님, 신성호수필가님,박세종 소설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저도 기대에 부응하는 한비의 작가로서 많은 활동 하겠습니다. 모든 한비인들께 감사드립니다(정 동재 배상)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문운을 활짝 꽃피우소서~
제19회 한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신 이재관시인님, 박진아시인님, 정기석시인님,정동재시인님,김광은수필가님,신성호수필가님,박세종소설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앞날의 영광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위당선되신분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대구에서 정다운 우정을 나누어요 /이제 시작이니 좋은 글많이쓰셔서 문인의길 넓혀가세요 축하드립니다.......
한비가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글이 좋아서 글을 쓰고 읽지만 이렇게 영광의 자리에 오기까지 좋은 말씀과 격려와 위로로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 배우며 노력겠습니다. 한비가족 모든분들의 가정과 일터위에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기원합니다.(신성호 배상)
이재관 시인님, 박진아 시인님, 정기석 시인님, 정동재 시인님, 김광은 수필가님, 신성호 작가님, 박세종 소설가님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여기가 곧 고향이고 집이니 잊지않고 늘 함께하는 따뜻한 문우될 분들 같으니 참 기쁩니다.
어쩌면 그렇게 고운글로 소감을 발표하시는지 등단하신 모든분들 진심어린 축하를 드려요 이번 문학상 시상식때 설레이는 마음으로 우리만나요
제19회 한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등단하신 일곱분 작가님들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님들의 앞날에 문운이 활짝 꽃피우길 축복합니다
신인상 수상으로 19회 등단하신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아주아주 많이요...
제19회 한비문학 등단하신 이재관시인님, 정기석시인님,정동재시인님,김광은수필가님,신성호수필가님,박세종소설가님 축하드려요. 열심을 다해 따라가겠습니다. 꾸~~~~~~~~~~~~~~~~~~~벅
이재관 시인님, 박진아 시인님, 정기석 시인님, 정동재 시인님시부문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광은 수필가님, 신성호 수필가님, 수필부문 당선 축하드립니다. 특히나 신성호 수필가님은 얼마전 시부문도 등단하셨지요. 박세종 소설가님 소설부문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상 등단자 일곱 분의 축하글을 올리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등단으로 모든게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시작이기에 부단히 노력 하시고 자신을 개발하소서 좋은 인연되신 선생님들 행복하소서
한비 등단과 함께 신인문학상을 받으시는 유난히도 반짝이는 북두칠성과 같이 일곱작가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날에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특히 충청인의 한사람으로 박진아시인님!!!특별히 감사와 더불어 축하축하 축하를 드립니다.
신인 7분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렇다할 한비 문학 제19회 신인 문학상 수상님 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建安하시어 建筆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