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부동산 열기가 내년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부산 연제구청에서 열린 '2011년 부산 부동산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최영관 연구위원은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은 2011년에 안정 또는 약 상승, 2012년 하반기에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은 부산지역에 아파트 선호도가 지속되고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등 상승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하락 요인이 대치하고 있어 내년도 아파트 가격은 안정 또는 약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8~2009년 신축 인허가 급감 탓
최근 많이 올라 내년엔 안정·약 상승
최 위원은 지난 2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른 이유로 △신규 아파트의 대형 평형 위주 공급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매년 1만4천여 가구의 멸실주택 증가 △매년 평균 1만 가구의 증가 등을 꼽았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10월 말 현재 6.68%, 지난해 5.86% 상승해 추가 상승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위원은 2012년 하반기 들면서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신축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각각 1만4천247건과 8천378건으로 지난 2006년(4만7천845건)과 2007년(3만9천837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 2012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최 위원은 "재개발로 인해 아파트 물량이 과도하게 풀릴 경우 상승 폭이 줄어들 수도 있고, 대선의 영향에 따라 상승 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부산발전연구원에서 '2011년 부동산전망 및 창조적 자산관리'를 주제로 강의한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이사는 "전국 부동산 시세는 올해 하반기 저점을 찍은 뒤 2011년초부터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부산지역도 99.7%의 주택보급율과 입주물량 감소 등을 감안할 때 향후 1, 2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대표는 "한국 부동산 경기는 7~12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며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상승한 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매가의 선행지표인 전세가와 재건축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했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전환점을 나타내는 수도권 48%와 지방 60%를 넘어 현재 바닥권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부산지역의 경우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 소득 증가, 그린벨트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상승 요인이 없어 부동산 시장이 정체됐지만 지난해부터 공급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시작됐고 아직까지도 상승요인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201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부산지역 부동산 열기가 내년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부산 연제구청에서 열린 '2011년 부산 부동산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최영관 연구위원은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은 2011년에 안정 또는 약 상승, 2012년 하반기에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은 부산지역에 아파트 선호도가 지속되고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등 상승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하락 요인이 대치하고 있어 내년도 아파트 가격은 안정 또는 약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8~2009년 신축 인허가 급감 탓
최근 많이 올라 내년엔 안정·약 상승
최 위원은 지난 2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른 이유로 △신규 아파트의 대형 평형 위주 공급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매년 1만4천여 가구의 멸실주택 증가 △매년 평균 1만 가구의 증가 등을 꼽았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10월 말 현재 6.68%, 지난해 5.86% 상승해 추가 상승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위원은 2012년 하반기 들면서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신축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각각 1만4천247건과 8천378건으로 지난 2006년(4만7천845건)과 2007년(3만9천837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 2012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최 위원은 "재개발로 인해 아파트 물량이 과도하게 풀릴 경우 상승 폭이 줄어들 수도 있고, 대선의 영향에 따라 상승 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부산발전연구원에서 '2011년 부동산전망 및 창조적 자산관리'를 주제로 강의한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이사는 "전국 부동산 시세는 올해 하반기 저점을 찍은 뒤 2011년초부터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부산지역도 99.7%의 주택보급율과 입주물량 감소 등을 감안할 때 향후 1, 2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대표는 "한국 부동산 경기는 7~12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며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상승한 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매가의 선행지표인 전세가와 재건축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했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전환점을 나타내는 수도권 48%와 지방 60%를 넘어 현재 바닥권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부산지역의 경우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 소득 증가, 그린벨트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상승 요인이 없어 부동산 시장이 정체됐지만 지난해부터 공급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시작됐고 아직까지도 상승요인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201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부산일보<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