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무관의 한을 씻을 수 있을까.박찬호(29)는 월드컵의 해인 2002년 첫 메이저리그 타이틀에 도전한다.부문은 탈삼진왕. 확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탈삼진 부문 3위(218개)를 차지했다.2000시즌에는 2위(217개).두 번 모두 1위는 랜디 존슨(2001년 372개,2000년 347개)이었고 2001년 2위는 커트 실링(293개·이상 애리조나)이 차지했다.존슨과 같은 리그에 있는 한 박찬호로서는 탈삼진왕 타이틀은 쳐다보기도 가파른 높은 산으로 남아있을 뻔했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박찬호는 텍사스로 옮기면서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하게 돼 207㎝의 거한 존슨을 만나지 않는다.지난해 탈삼진수로도 AL에 남은 투수들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다.지난해 AL 1위 노모(LA·220개)가 NL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메이저리그의 타이틀이 거저 손에 쥐어지진 않을 것이다.지난해 AL 2위 마이크 무시나(32·214개)를 비롯해 3위 로저 클레멘스(40·213개·이상 뉴욕 양키스) 4위 배리 지토(24·205개·오클랜드) 등 쟁쟁한 투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갖가지 부상에 시달리는 페드로 마르티네스(31·보스턴)가 회복된다면 물론 가장 강력한 후보이겠지만…. 아무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늘 박찬호의 비교대상으로 삼아온 무시나와의 탈삼진 레이스는 투수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투수로 활약한 96년 이후 처음 2년 동안을 제외하면 탈삼진수에서 무시나에 늘 간발의 차이로 앞서왔다. 98년 191개-175개로 처음 역전을 시키면서 174-172(99년),217-210(2000년),218-214(2001년)로 리드를 지켜 왔다.
박찬호와 무시나는 비슷한 유형의 투수다. 똑같은 우완정통파이면서 최고시속 150㎞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박찬호가 낙차 큰 커브를 갖고 있다면 무시나는 그에 못지 않는 너클커브를 구사한다.
한가지 염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AL에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는 점.따라서 탈삼진수가 줄어들 수 있다.그러나 AL 타자들은 NL 타자들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특히 위아래 낙폭이 큰 커브에 약하다.그런 만큼 탈삼진수는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한물 갔다고 평가돼온 노모가 AL로 옮기면서 2000년 181개,지난해 22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마침내 무관의 한을 씻을 수 있을까.박찬호(29)는 월드컵의 해인 2002년 첫 메이저리그 타이틀에 도전한다.부문은 탈삼진왕. 확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탈삼진 부문 3위(218개)를 차지했다.2000시즌에는 2위(217개).두 번 모두 1위는 랜디 존슨(2001년 372개,2000년 347개)이었고 2001년 2위는 커트 실링(293개·이상 애리조나)이 차지했다.존슨과 같은 리그에 있는 한 박찬호로서는 탈삼진왕 타이틀은 쳐다보기도 가파른 높은 산으로 남아있을 뻔했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박찬호는 텍사스로 옮기면서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하게 돼 207㎝의 거한 존슨을 만나지 않는다.지난해 탈삼진수로도 AL에 남은 투수들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다.지난해 AL 1위 노모(LA·220개)가 NL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메이저리그의 타이틀이 거저 손에 쥐어지진 않을 것이다.지난해 AL 2위 마이크 무시나(32·214개)를 비롯해 3위 로저 클레멘스(40·213개·이상 뉴욕 양키스) 4위 배리 지토(24·205개·오클랜드) 등 쟁쟁한 투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갖가지 부상에 시달리는 페드로 마르티네스(31·보스턴)가 회복된다면 물론 가장 강력한 후보이겠지만…. 아무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늘 박찬호의 비교대상으로 삼아온 무시나와의 탈삼진 레이스는 투수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투수로 활약한 96년 이후 처음 2년 동안을 제외하면 탈삼진수에서 무시나에 늘 간발의 차이로 앞서왔다. 98년 191개-175개로 처음 역전을 시키면서 174-172(99년),217-210(2000년),218-214(2001년)로 리드를 지켜 왔다.
박찬호와 무시나는 비슷한 유형의 투수다. 똑같은 우완정통파이면서 최고시속 150㎞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박찬호가 낙차 큰 커브를 갖고 있다면 무시나는 그에 못지 않는 너클커브를 구사한다.
한가지 염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AL에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는 점.따라서 탈삼진수가 줄어들 수 있다.그러나 AL 타자들은 NL 타자들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특히 위아래 낙폭이 큰 커브에 약하다.그런 만큼 탈삼진수는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한물 갔다고 평가돼온 노모가 AL로 옮기면서 2000년 181개,지난해 22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