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의 1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전국 일주를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그럴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았답니다.
그래도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못오겠지 하며,
되도록 눈에 많은 풍경을 넣어서 오랫동안 간직하려구요...
아침까지 비가 계속 내렸는데 레이캬빅 시내 가볍게 돌고,
오후에는 다행히 비가 그쳐서 '블루라군'들러 공항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묵었던 유스호스텔이나, 중간중간에 묵었던 숙소에서 나왔던 아침식사는 거의 비슷했어요.
전형적인 아이슬란딕 아침식사.
아침 먹고 있는데, 창문 밖으로 5명의 아기가 사이좋게 유모차에 앉아서 가네요^^
첫날 보고 꼭 가야지 마음 먹었던 할그림스키르캬 맞은편에 있는 Cafe Loki.
2층으로 들어가는데 여러나라 인사말이 있지만, 한국말로 된 인사는 없었어요...ㅜ.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맞은편에 있어서인지, 내부 인테리어가 모두 교회 사진들로 꾸며져 있는데
아침, 점심, 저녁마다 다른 분위기, 또 계절마다 다른 여러가지 분위기를 멋지게 연출한 사진들로
꾸며져 있었어요.
우리가 먹은건 990크로나짜리 점심 셋트 (양고기 + 고기수프 + 커피)
양고기 맛은 별로였어요. 그나마 마아가린이 발라져 있고 그 위에 햄이 있어서 겨우 먹었죠.
수프는 고기 수프인데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계단으로 내려오는 길에 전시되어 있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의 여러가지 사진들...
블루라군을 가기 위해 버스가 모여있는 터미널에 도착.
이제 레이캬빅을 떠난다... 안녕 Reykjavik.
레이캬빅을 벗어나 블루라군으로 가는길..
블루라군... 너무 좋았어요.
여기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봤는데, 무쟈게 시끄럽더군요 ㅋㅋ
결국 아이슬란드에서 머물렀던 1주일동안 한국 사람은 한명도 못봤답니다~
블루라군에서 3시간 넘게 있었어요~
꼭 가보세요... 블루라군!
케플라빅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현재시각 밤 9시.
블루라군 입구.
저희는 아이슬란드 익스프레스를 안타고 '아이슬란드 에어'를 탔어요.
우선... 저도 저가항공을 알아봤지만, 아이슬란드 익스프레스는 시간이 안맞았고
아이슬란드 에어와 크게 가격 차이가 안나더군요.
그리고 제가 갈때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이슬란드 익스프레스는 갈때 올때 다 연착이 되어서
안타길 잘했다 생각했었어요.
(4시 비행기가 밤 12시로 연기되고... 암튼 심하게 연착되더군요)
하지만 '아이슬란드 에어'는 국적기답게 서비스로 훌륭하고 시간도 잘 맞춰서 좋았어요^^
케플라빅 공항
케플라빅 공항 내부
안녕... 아이슬란드... (현재시간 새벽 1시)
회사에 무리를 해서 2주간의 휴가를 내고 그중의 1주일을 아이슬란드에서 보냈습니다.
나머지 일주일은 아이슬란드 오기전 2일 파리, 또 귀국전 3일정도 프랑스 파리에서 머물렀구요.
사실 작년부터 가려고 준비했던 거라, 1년 반 만에 성사된 여행이어서 저에게는 뜻깊은 여행이었답니다.
아이슬란드... 너무 멀어 가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 너무 친절하구요... 유럽과 아메리카 사이에 있다보니
북유럽에 속해있으면서도 유럽과는 또 다른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진 나라입니다.
혹시 가시려는 분들은 투어프로그램도 좋지만, 렌트카로 여행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투어프로그램으로 왔다갔다 하는거랑, 렌트카 비용이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렌트가 연비가 좋아서였는지... 5일간 든 기름값은 20만원 정도밖에 안나왔어요 ㅎㅎ (스틱이라 그런가))
또 렌트카로 훨씬 더 많은 여행지를 편하게 자기 마음대로 갈 수 있구요... 짐도 싣고 다니니까
잠깐 내려서 관광하기도 편하고...
길이 단순해서 네비게이션 없이도 다닐 수 있어요.
백야 때문에 항상 안대를 하고 자야했고, 경비 절약을 위해 중간중간에 텐트치고 침낭에서도 잤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구요~~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상품과는 달리
때묻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왔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어요^^
이제 다시는 못갈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구요...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볼 나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덕분에 멋진곳을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세상에 못 갈곳은 없다......기억해 둘 께요
네 꼭 캠핑해보세요
캠핑으로 꼭 가고싶네요~
잘봤습니다
여름이라고 해도 좀 쌀쌀한가 봐요. 유모차 아주머니와 아가들 옷차림이 두꺼워 보이네요~
멋진 여행 잘 보았습니다^^
25도 이하..
산속은 더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