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나무와 아주 비슷합니다. 뿌리가 있고,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뿌리를 덮어주는 흙이 없으면, 나무자체가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죽는 것처럼, 치아 자체에 충치가 없다 하더라도, 치아뿌리를 잡아주는 잇몸뼈가 없으면 죽습니다.
<잇몸이 붓고, 아프다.>이럴 때는
1.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치료 받는 도중에 그만 두지 말고, 치과의사가 됐습니다 할 때까지 다닌다.
2. 치료는 바로 그 순간까지만 좋다. 집에 와서 식사를 하고 관리 안 해주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3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 또는 너무 바쁘면 생일날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치과에 정기검진을 다닌다.
3. 바르게 이를 닦고, 바르게 씹고, 바르게 관리를 한다.
<치아를 관리하는 이유는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음식물 씹어서 생명유지하기
2.얼굴의 균형을 잡아 아름다운 얼굴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아름다운 얼굴이란 그냥 눈, 코, 입처럼 있어야 할 곳에 치아가 있어 균형을 잡아주는 의미입니다. 만일 치아가 머리에 나거나, 볼 위에 나면 기형이지요. 가끔 코 안에도 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3.말소리를 낼 수 있게 해 줘서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의 1,2,3번을 할 수 있어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겠지요. 그렇지 않을 때는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야 가능하겠지요.
<바르게 이를 닦기란?>
1. 치아만 닦는 것이 아니라, 입 안 모든 곳을 닦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치아, 잇몸, 혀, 입천장, 볼 안쪽.
2. 닦고 관리할 때 상처를 주거나 해를 입히면 안 됩니다. 치아와 잇몸 등에 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배설물(?)만 제거하고, 본래의 치아표면과 잇몸과, 볼 안쪽 입천장의 조직들은 보호해야 합니다.
3.윗니를 닦을 때는 칫솔머리의 솔부분을 코 방향으로 올려 치아뿌리가 들어있는 잇몸부분을 쓸다가 치아부분에서 살짝 손목을 돌려 쓸어내려주고, 아랫니는 치아뿌리가 아래쪽에 있으니, 칫솔머리의 솔 부분을 턱 방향으로 내려서 잇몸을 쓸어올리다가 치아부분에서 살짝 손목을 돌려 치아사이사이로 칫솔이 들어가게 닦아주는 방법입니다. 순서를 정해 치아 밖->안->씹는 면-> 입천장, 양쪽 볼 안쪽, 혓바닥 순으로 닦아줍니다. 모두 닦은 후 칫솔은 깨끗하게 씻어서 솔을 아래쪽으로 한 후 손바닥 위에 놓고 세 번 정도 탁탁 털어주면 물기가 빠져 금방 마릅니다. 다시 쓸 때는 마른 칫솔에 치약을 완도콩알만큼 눌러 짠 후 입 안에 넣어 침으로 거품을 내어 닥으면 됩니다.
4.잇몸을 닦을 때 피가 나와서 아프면 좀 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합니다. 며칠 이를 닦은 후 잇몸을 쓸어서 닦아내도 피가 나오지 않으면 좀 더 뻣뻣한 칫솔을 사용해야, 세균의 배설물이 쌓인 치면세균막을 잘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칫솔은 하루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쓴다고 할 때 2~3달에 새 것으로 교환합니다.
5. 식사를 한 후 3분 정도가 되면 세균은 음식물 속의 당분을 골라먹고 배설을 시작합니다. 끈적거리며 치아에 붙은 다음, 잇몸과 치아사이, 치아와 치아사이에 잘 달라붙어있습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사이 부분을 잘 닦아 준 후 큰 칫솔로 닦으면 좋습니다. 보통 닦아내지 못한 부분은 약 48시간이 지나면, 세균과 배설물의 결합상태가 단단해져 칫솔로 제거가 안 됩니다. 그런 상태가 계속 지속되면 돌처럼 단단해져서 치석이라고 하며, 치과에 가서 스켈러라는 기계로 제거를 해 줘야 합니다. 치석은 잇몸 밑으로 들어가서 잇몸 뼈를 파괴시켜 잇몸을 부어오르게 하고, 피가 나오게 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나중에 치아를 잇몸뼈와 분리를 시켜 빠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식사 후 3분안에, 최소 3분 이상, 하루 4회나(식후와 자기 전)2회 이상은 반드시 이를 닦습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6.건강한 잇몸은 분홍색이며, 표면이 귤껍질처럼 오톨도톨하게 생겼습니다. 칫솔로 항상 잘 닦아주면, 손으로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농구공같은 탄탄함을 유지합니다. 깨끗하게 잘 닦은 치아는 반짝거리면서, 세균의 배설물이 묻어있지 않은 상태라 아주 개운한 느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며, 음식의 맛도 더 잘 느껴집니다. 이를 닦은 후 혀로 치아 전체를 훑어보세요. 거칠거리는 부분은 아직 안 닦여졌거나, 치석이 있다는 이야기니, 칫솔의 각도를 잘 잡으셔서 닦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관리한 후 치과정기검진을 받으시면, 언제나 그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제 입 안에는 20년도 넘은 인레이치료받은 치아가 있습니다. 지금도 사용합니다. 다시 치료해달라고 해도 너무나 멀쩡하다고 치과의사선생님들이 그냥 쓰라고 하는군요.
<바른 이닦기는 실습이 필요합니다.>
다니는 치과에 부탁해서 바른 잇솔질 방법을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에게 반드시 배우시기를 권합니다. 이론으로 알고 실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치과위생사들이 직접 가서 교육을 합니다. 교육 받은 아이들은 적어도 전체 틀니는 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지난 번 단 1회로 잇솔질 실습이 끝났습니다만,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있어, 제 선물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화사랑님 명심하세요 흙이 죽으면 백합도 없다잔아요.미생물도 생명입니다
앗 언제 답글을 다셨나요? 수정했으니 다시 읽어보세요.^^
치아구조를 나무구조랑 비교하니까 쉽게 이해가 됩니다. 치주염은 잇몸뼈를 녹이는 무서운 병이지요. 치주염 걸리지 않도록 치아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수정하는 동안 답글을 다셨습니다.ㅜㅜ 다시 읽어주세요. 글이 깁니다.
저는 치주염으로 인해 생(?)이를 세 개나 뺐습니다...빼고 나면 이는 멀쩡합니다. 맑은돌님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어도 이런 고생을 하진 않았겠지요. 치아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잇몸에도 많은 정성을 쏟으셔야 합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면 소화불량으로 위도 나빠지고 딱딱한 음식을 기피하게 되고, 아무튼 여러가지 제약이 많답니다. 위의 글을 잘 읽고 매일매일 실천해 봅시다!
경험 속에서 나온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