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제 종원님
안녕하십니까?
새해에는 건강하시옵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이루시고
행운과 축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4. 1. 11 이동규 장남 정호 결혼식(울산)에 참석한 소감을 피력하고자합니다.
이정호 결혼식
신랑 : 이동규 이미경의 장남 정호
신부 : 이인우 박정원의 차녀 민정
일시 :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공업탑컨밴션 1층 드라마홀(052-707-1004)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820-1번지
청운제 시제에서 동규당숙께서 장남이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청첩장을 주셨었다.
2주일전 아들 준오에게 울산가는 KTX열차를 컴퓨터로 예매하라고 부탁하였다.
결혼식이 2시이나까 가는 열차는 10시 표를 예약하고 올라오는 기차는 예매할까 말까 망설였다.
오랜만에 가는 울산이라 형님댁에도 들르고 동규당숙집에도 들러서 1박을 하고 오나 갈등을 하였다. 내 마음을 아들 준오게게 말하니 친적집에 들려 오는 것도 좋으나 폐를 끼칠 것다고 하면서
5시 20분발 서울행 열차를 예매하였다. (어찌하나 ?? 고민 고민...) 아마도 형님께서 미리 전화해서 자고 가거라 했으면 1박을 했을것이다. 내가 먼저 전화해서 물어 볼 수도 없고 해서....
아침 9시에 서울역을 향해 집을 나섰다. 서울역 도착하자 마자 울산행 열차를 탔습니다.
중간 중간 창밖을 보면서 구경도 하고 잠도 자고 하면서 티브이도 보면서 ... 12시 30분 쯤 울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올라오는 표를 재 발급 받고 하다 보니 1대는 놓치고 30분 후 13시 5분발 결혼식장 가는 리무진을 탓습니다. 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데 장동서교 23회 백안선선배님이 탑승을 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동문회 관련 이야기 일상 생활이야기 를 하면서 가다 보니 13시 40분경 결혼식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만규 승규 당숙이 보여 인사드리고 동규당숙 내외 신랑 정호 축하인사드리고 ..
접수 보는 상규 당숙 , 23회 선배님 여러명과 은사님 홍원표선생님께 인사드리고..
오랜만에 보는 작은할머니(88세,동규 모 , 작은할머님은 항상 따뜻하고 긍정적이고 어린 우리들에게 자상하셨다) 모습이 많이 변해서 못알아 볼 정도.. 안부인사 드리리고
금정이 남례 고모와 그 식구들( 이미 성년이 된 자녀들은 처음 봄) .. 서울 작은아버지(문재) 나주 큰고모(순덕) 내외 부산 작은고모(유심) 내외 봉철 ..울산 형님(금호) 내외 명진내외와 딸 ... 진짜 30년 만에 보는 보성 큰고모 할머니(102세 생존) 딸 영순(고모님은 내가 광주에서 자취할 때 늘쌍 김치를 담아주셨다) 고모 네째아들 형근 아제 서로 잘 몰라보다 옛이름 아버지(계선) 둘째 아들 진우(금주 옛이름)라고 하니 알아보시고 반가워 하셨다. 23회 거개살던 모산댁 딸 화자선배도 40십년만에 보고 서로 몰라보다 반가워하였습니다.
예전 시골에 살 적에는 서로 서로 보고 또 보고 .. 가까이 지내던 친척들 ...
이런 결혼식을 통해서 몇 십년만 또는 몇년만에 보게되다니 ...서로 서로 바쁘게 먹고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나?... 내가 너무 친척들에게 무심하지 않았나. ? 전화 연락도 드리고 서로 왕래도 하고 그랬어야 했는데 하는 자책과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가까이 살다보니 그랬는지 몰라도 동규 당숙은 부산에 사는 가까운 친인척과 서래 왕래하고 사는 구나 하고 하편 부럽고 존경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청운제 카페를 개설하고 문자도 보내주고 하고 있습니다만
참여도는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종원님 우리 모두 서로 서로 연락하고 안부도 묻도 인생사도 나누어 봅시다.
그리하여 화목하고 정이 넘치는 청운제 가족이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결혼식은 주례없는 결혼식으로 치러졋습니다.
동규 당숙님의 성혼 선언문과 자식에 대한 정이 넘치는 축사
신부 아버님의 축사 신랑 정호의 동생과 사촌동생의 축가
결혼 기념 사진 촬영으로 결혼식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자 당숙 고모님 식구들 하나 둘 귀향길에 올랐다.
우리친척 중 유일한 할머니 작은 할머니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시길 기원드리고 오래만에 만난 영순고모님께 특별히 감사 인사를 드렸다.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 졌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울산 금호형님께서는 작은아버지와 하루 자고 가라고 손을 잡는다.
작은아버님께서도 4시 30분발 열차를 예매하셨단다
동규 당숙도 하루 쉬어가라고 말씀하신다.
서울행 예매때문에 어쩔수 없이 출발해야 헀다.
표예매하면서 갈등하였던 마음이 되살아 난다.
하루밤 묵으면서 형님과 당숙과 친척들과 옛이야기 하면서 보낼걸 잘못했나?
후회스런 마음도 들었다.
아니야 폐끼지 말아야 돼 .....
이러한 마음이 들지 않고 편하게 하룻밤 쉬어 갈수 있는 인정이 넘치는 ..
어릴 적 시골에 살면서 내 것 네것 따지지 않고 서로가 하나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행동해도 되는
그러한 삶은 언제 또 다시 오려나 ?!!!!!
청운제 종원님!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지속되고 모든면에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2014. 1. 16
세무사 이금주 올림
첫댓글 금주 박사님의
진솔하고 상세하게 서술한 후기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앞으로도 집안과 친지분들의 대,소사에 우리모두 적극 참여하여
서로 얼굴도 자주 보여주고 안부도 전하면서 돈독한 정을 쌓아 봅시다.
또한
카페란 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야기 보따리도 여기에 좀 풀어주시고
서로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이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