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문님, 사막여우님 포스팅보고 다녀왔습니다.>>
대구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생고기..아니 대구식은 뭉티기가 옳겠다.대구..왕거미식당, 백합꾸이, 극동구이...그리고..너구리식당, 송학구이, 녹양구이..유수의 뭉티기집들..각종 체인을 비롯...산재해 있다.숨겨진 보석같은 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벼르고 벼르다 찾아간 집.장원식당 (053-427-4363)
114 안내에 나오지 않는다..메모 필수~!!!그냥 가면, 대부분 자리가 없다..예약 필수~!!!유명한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서 북쪽(동인네거리) 방향으로 쭉 내려간다..큰길과 마주칠 때까지 거의 다 가면, 좌측에...간판에 불도 켜지 않은 작은 식당이 모습을 보인다. 메뉴는 단 두가지생고기(뭉티기)와 육회.그나마 바쁠 땐, 육회는 시간이 걸린다고 뭉티기로 통일하는 분위기.. 조촐하고 작은 가게..누가 처음 발걸음 했을까..참한 식당을 찾아내는 사람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가게의 한켠주방이라고 해야하나..손님이 많아지니..요놈이 일식집 다찌처럼 변한다..여기 앉은 ..두 손님분이...bar에 앉은 듯 ..술한잔에 젖어간다. 처음 나온 음식...간, 천엽, 등골..소의 기생충에 대해 조금 알게 되면서,,생간을 멀리하고..광우병 파동 이후..등골은 먹지 않는다.. 그 고소한 맛은 아직 기억속에 있지만... 뭉티기...육질이 아주 좋다.바빠서 인지,,,칼질이 육질을 따라가지 못한다. 찰지고, 구수한 맛..언제나 훌륭한 안주...뭉티기... 뭉티기에 빠질 수 없는 장..장맛때문에 유명해진 뭉티기 집들도 있고..비슷하지만...각각의 집마다...조금씩 차이나는 장맛 때문에 단골이 정해지기도 한다.하지만..나는 장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그냥.. 고기만 먹는 경우도 많다..오래도록 꼭꼭 씹으면서..그 육잘과 육즙을 즐기는 게...더 좋다.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듬뿍...뭉티기 한점 찍어도 보고...어떻게 먹어도...맛나다...뭉티기... 나이가 점점들면서 자꾸만 더 사랑하게 되는 시래기...바쁜데 말하기 힘들지만, 꼭 더 청하게 되는 음식... 겨울밤, 뭉티기에 모자란 것이 있다면..따뜻함이랄까...잘 어울리는 탕국 한그릇 ..같이 한다면...정말로 모자람이 없다..전 날 마신 술이..아직 몸속에 남아있는 상태라...해장국으로도 맹활약을 해준...탕국... 그 외 갖가지 음식들...여유가 생기니...뭘 자꾸 주신다...물김치에서...살짝 실망하긴 했지만..(요건...극동구이에 있는걸 가져오고 싶다).그래도,. 정성 가득, 손맛 가득...만족스런 만찬이다. 참 오랜만에 맛보는 배추뿌리... 육회를 맛보려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시어 뭉티기 한접시 더 ... 가게가 좁아서, 말그대로 무릎을 맞대고 먹어야 할 때도 있지만...함꼐 하는 손님들까지 ..이 가게의 훈훈함을 닮았는지..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넉넉하다.골목 한귀퉁이의 작은 맛집.가게 크기보다는 사장님의 마음씨와 음식들이 ..한참 크게 느껴지는 집.대구 뭉티기의 또다른 명가.장원 식당.P.S.덩치 너무 좋으신 분들..불편할 수 있음.너무 다수의 인원은 입장하기 곤란함.뭉티기 한접시 2만5천원, 소주 3천원, 백세주 6천원.현금 결재.카드불가.
출처: *맛있는 집&멋있는 집* - 대구,경북 원문보기 글쓴이: 조춘대사
첫댓글 와우~!!! 진짜 땡긴다
맛있어 보임 근데 가격이 만만치 않을것 같음^^
첫댓글 와우~!!! 진짜 땡긴다
맛있어 보임 근데 가격이 만만치 않을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