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neclick.or.kr/contents/nativecult..
목공예 공방 운영 [1981년~1996년/ 24세~ 39세]
기영락 명장이 본격적으로 목공예를 시작한 것은 군 전역 후인 24세 때부터다. 입대 전 무렵에 목
공예를 함께하며 친구처럼 지내던 ‘고영석’이 당시의 동료들과 함께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소
재에 “신라공예사“ 라는 상호로 목공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군 전역 직후 기영락 명장도
이 공방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다. 바둑판이나 용, 독수리 등 목조각일을 하면서 성업하였으나, 그
해 여름 ‘고영석’이 사고로 운영할 수 없게 되자 기영락이 ”신라공예사“ 를 인수 81년 9월 사
업자등록을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전국관광민예품경진대회가 올림픽기념품 개발을 위하여 서울올림픽경기대회 기념품공모전과
함께 했는데, 출품한 작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제10회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 및 제24회 88서울
올림픽경기대회에는 기념품생산업체로 지정되어,『목각오리 과일꽂이』 등을 대량 생산하였다.
◎ 공예수업/ 접목기법 연구/ 공예단체활동 [1997년~1996년/ 40~45세]
조선대학교에서 산업미술학과와 응용미술학과가 통합되는 등의 변화를 거치면서 공예전공 과가
생기고 광주대학교와 서강정보대학에서 가구디자인학과, 등 이지역 대학에 공예디자인계열 학과들
이 개설되면서 학생들의 작품이나 디자이너 작품을 의뢰받아 제작하는 일이 많아 졌다. 작품제작
공정은 정교한 짜임이나 접목기법, 상감기법 등이 많았다. 그러한 작업들은 90년대 중반까지 계속
되었는데 수많은 작품들을 제작하면서 얻은 경험들은 나중에 논문으로 “목공예 접목기법에 관
한 연구”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적층접목기법 응용 목공예품인 고서(古書) 형태의 목공예품은 민속공예품 품질인증을 받은
작품으로 광주 공예품대전에서 최우수상, 전국공예품 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였고, 리
디자인 후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1998년) 곡선접목기법
은 색깔이 다른 판재를 포개어 썰어낸 후 바꾸어 접착하는 방법인데, 톱이나 대패에 의한 직선
적인 형태에서 부드러운 곡선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곡선접목을 응용한 작품 “접시”는 89년 전국 공예품경진대회를 통해서 처음 선보이게 되었는
데, 그 후로 발전을 거듭하여 장미, 운문 등 다른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최근의 작품에는
4종의 목재를 접합한 4도 곡선접목 등 다양한 방법과 패턴들을 보이고 있다.
공예품을 제작 하는 일은 디자인과 제작 모두가 중요함을 알고 40세의 나이에 광주대학교에 입학
하게 되었는데, 바쁜 공방 일을 마치고 학교에 나가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99년도에는 광주대학교 목공예를 전공 졸업한 선배 동문들의 의견을 모아 가구디자이너 단체 “호
심퍼니처회” 를 결성하여 첫 전시회를 가졌는데, 이제 9회에 이르고 있으며, 이지역의 장인 6인
이 전남도립 옥과미술관에서 두 번에 거쳐 “남도예장전”을 가졌다. 2000년도부터는 광주·전남
공예협동조합 이사로써 한국공예조합연합회 회장상을 2회나 받는 등 현재까지 공예인의 상호협력
및 우의증진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월드컵 열기가 일어나던 01년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관련 상품생산 유망
기업으로 지정받았고, [한국공예문화진흥원]으로부터는 우수공예문화상품100선전에서 장려상을 수
상하여 고서 및 문진을 우수공예문화상품으로 추천 받았다. 같은 해 광주광역시의 우수문화상품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고서형태의 공예문화상품시리즈” 를 생산하였다.
◎ 교육/ 환톱 회전가공기법/ 작품활동 [1997년~1996년/ 46~50세]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남기능대학과” 모교인 광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다.
경기도에 위치한 성남대학은 광주에서 4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이었기에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온
종일 수업을 하고 새벽에 광주에 도착 하는 피곤한 일정이었다. 반면에 서울, 경기 지역에서 열리
는 디자인관련 축제나 전시회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많아서, 그 무렵에 열리는 디자인
페어나 박람회, 공예가회전 등 관련 행사는 대부분 볼 수가 있었다.
성남기능대학은 3년간 강의를 하였고, 광주대학교는 현재에도 디자인 실기 중심의 수업을 맡고 있
다. 환톱 측면에 의한 라운딩 가공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그런 방법을 응용해서 어떠한 목제
품을 만들 것인가가 과제였다, 대표적인 제품이 다용도 꽂이, 통(의장등록 출원중)인데 직선구조
를 탈피해서 반원 형태로 가공된 두 개의 부재를 맞대어 조립하는 독창적인 목공예품을 만들 수
있었고, 양산성면에서도 획기적이었다, 환톱에 의한 회전절삭방법은 가공재가 커서 회전시킬 수
없어 목선반에서는 불가능 했던 부분들을 해결함으로써, 회전대칭의 형태를 이루는 작업이 가능해
졌다.
회전라운딩을 통해 조형가구들을 제작한 작품들은 90년대 중 후반에 규모가 큰 공예공모전인 한
국공예대전, 전라남도 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의 공예 공모전에 출품
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을 하였고, 한국공예가회전, 한국미술협회전, 광주·전남목조형협회
전, 광주·전남디자인협회전, 등의 협회전에서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양산할 수 있는 디자인으
로 전국공예품대전, 관광기념품공모전, 등 산업공예전에 출품, 입상하여 그 회전기법을 통한 작품
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로 광주광역시지원 공예문화상품 개발 사업에 참여 하였다.
◎ 디자인과 기술/ 공예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1997년~현재. 만 52세]
공예품은 실용적 가치와 심미적 기능을 함께 지녀야 한다. 좋은 공예품은 미적 조형과 색상, 질
감 그리고 생산성이 있어야 한다. 기계의 응용기술에 따른 다양한 가공과 나무색에 의한 심미적
구성이 훌륭한 공예품으로 탄생할 것이다. 환톱을 이용한 둥근 홈 가공은 그동안 짜임이나 맞춤
에 의한 직선적인 형태에서, 곡선 형태의 꽂이나 함, 통 등의 제작이 가능해졌고, 회전가공기법
은 목선반에서 소화할 수 없었던 대형의 회전대칭 목조형체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접목기법은 목재 자연색에 의한 다양한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곡선접목기법 개발은 가구의
표면장식을 화려하게 전개할 수 있었다. 목공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목재가공에 관한 연구와 개
발, 가공기술의 보급은 중요하다하겠다.
기영락은 현재 “우디스” 라는 브랜드로 목제품을 제작 판매하면서 공방의 수강생은 물론, 광주
대학교에서 가구제작 실기를 지도하고 있고, 광주 교도소 직업훈련원에서 목공예 강사로서, 기능
경기대회 출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술지도하고 있다. 2001년에는 공방, 학계, 무형문화재 등, 나
무를 다루는 사람들로 ‘광주·전남목조형협회’를 결성하여 회장직을 맡아 운영하는 등 6개의 공
예관련 단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등에서
10여 년 간 심사장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미술공모전에서 공예부문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
을 맡는 등 이 지역의 공예발전을 위해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현 재
- 1981년부터 『기영락가구공방』운영
- 광주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강사
- 광주직업훈련원 목공예 작업과 강사
- 광주·전남목조형협회 회장
◎ 보유기능에 대한 설명
1. 환톱측면절삭 기법
둥근톱(table saw)을 이용한 가공기법으로, 회전하는 톱날 측면에서 가공재를 밀거나, 회전시키면
서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는 방법이다.
- 직선절삭
테이블의 아래쪽에 톱날과 평행방향으로 지그를 설치한 후 측면에서 가공재를 밀어 내는 방법이
다. 톱날을 올리면서 깎아내기를 반복하면 톱날의 지름값과 지그의 각도변화에 따라 깊이나 넓이
가 다른 다양한 형태의 둥근 홈을 만들 수 있다.
- 회전절삭
톱날과 수평인 테이블 판 위에 회전축을 만들어 부재를 회전시키면서 회전대칭형으로 가공하는
방법이다. 톱날과 부재 회전축의 각도, 거리에 따라 형태가 변한다. 이 방법은 판상에서 가공재
를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목선반에서는 불가능한 커다란 재료도 작업이 가능하다.
톱날이 아닌 칼날을 끼워 사용할 수도 있으나, 재료의 강도가 강하거나, 결이 고르지 않는 목재
는 가공이 어려우나, 여러 장의 톱날을 끼워 폭을 넓히면 가공이 용이하다.
2. 접목기법 응용기술 개발
목공예 재료가공기법으로 재색(材色)이 다른 두 개 이상의 단판 또는 베니어를 쌓아 붙이는 적층
(laminating)접목과 색깔이 다른 두 종류 이상의 단판을 포개어 곡선으로 절삭하여 붙이는 곡선접
목 등의 방법으로 접목패턴을 얻거나, 감입(inlay)이나 상감(intarsia)또는 화장판(veneering)등
목공예품 표면장식의 부재로 활용 할 수 있다.
곡선접목기법은 정형화된 곡선반복에 의한 패턴의 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쪽매(marquetry) 가
공과 차이가 있으며 그 응용폭도 매우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