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때가 2006년 7월인가 할겁니다.
섬 공사 특성상 500톤 바지 임대해서 25톤 유압크레인, 6W백호우, 복서덤프, 믹서통, 작업차 등등 몽땅 때려실고 물때 맞춰서
접안시설도 없는 섬에 포크레인으로 진입로 만들면서 장비 하선 하고 둘째 가라면 서러울 별 짓을 다하며 공사를 했네요...
낮에도 해무가 펼쳐진 장관은 덤으로 구경 하긴 했지만 땅(?) 아니 모래라고 해야겠군요... 파면 뻘 나오지 물 차지
관할 시청에 공유면 재차 협의해도 다른곳으로는 공사 허가 안나오지 .... 그냥 강행 했습니다.
장비 임대료가 장난이 아니었지요.. 당시 손해는 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은 경험 했습니다 그려... ^^
거푸집부터 배근 (파운데이션) 에르앙카 등 기초 작업만 해도 주야로 달렸습니다.
양생후 장비 또 들여 오고 난 후 작업 완료 하고 나니 자부심도 있었고요.....
지금도 까딱 없이 서 있더군요... ^^
참고로 섬공사시에는 말 잘 듣는 목수 섭외 하시길 .....
저 빨간 모자 어르신...뻑하면 점심 먹다가 술 마시고 일 안한다고 행패고 ... 우이쒸 ㅡㅡ;;;;;;
"어이 소장~~ 결혼 했능가??"
"예 했습니다."
"그려? ㅡㅡ^ 밥먹으러 갈게 이따 봄세..... "
"아직 때가 안됐는데 마저 하시던거 하고 같이 가시죠?"
"아` 결혼 헀담서?...."
"예?... 에~~`"
"나 먼저 갈탱께 따라오드라고......"
현장 정리 하고 식당 갔드만 방에 널브러져서 낮잠을 주무시고 계십디다 ... ㅠㅠ
백호우도 12시 땡이면 신발 갈아신고 밥먹으러 가자고 내려 옵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나는 속만 타고 .... ㅜㅜ
카메라 몇대 달자고 참 거시기 헙디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