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2일(화)
잠자리가 바뀌어 거의 깊은 잠을 이루진 못했다.
아침 6시부터 백암온천 사우나 개장.
일찍 일어나 정권사님과 함께 사우나에 갔다. 5~6명 정도 와 있었다.
주중에 헬스와 사우나를 거의 매일 다니고 있기에 아주 익숙하게 온천욕을 즐겼다.
개운한 몸으로 올라와 짐 정리를 하고 약속된 오전8시 출발에 맞춰 로비로 내려갔다.
잠시 후 대림교회 45인승 버스가 대기했고, 어제 앉았던 오른쪽 첫번째 안쪽 좌석에 자리잡았다.
송재영목사님(베이스)께서 출발 기도를 하셨고, 영덕으로 향해 달렸다.
늦은 아침을 먹으러 영덕대게집으로 갔다. 고래불로(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도로 공사로 인해 진행을 못하고
뒷걸음쳐서 나오다가, 큰 길로 들어섰다. 어제 저녁 6시경 식사하시고, 아침식사가 늦어져서 시장하시다고 하여
빠른 길로 마구 달렸다.
드디어 9시 30분경~ 식당에 도착. 자리를 잡았다.
어제 저녁, '이제 신입단원들과의 미팅은 종료하고, 자유롭게 식사자리를 갖자'는 의견에 따라
단장님과 지휘자님은 남자단원들과 앉았고, 잠시 기다려 [러시아산 대게]를 한 마리씩 안겨졌다.ㅋ
이길선권사님의 기도로 모두 시작했다~!! 부지런히 부지런히 가위질을 하고 입에 넣었다. ^^*
너무 맛있었다. 배도 고팠고, 싱싱해서 정말 좋았다.
이어서 [닭불고기집]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신 수석부단장 장재수장로님과 추경화권사님, 한영수장로님(부단장), 정성훈안수집사님
그리고 반주자 이선자권사님, 소프라노 이영란권사님을 여기서 만났다.
여성들은 차 안에서, 남성들은 식당 평상에서 무대복(?)을 갈아입고 뜨거운 기도회를 간단하게 했다.
이길선권사님께서 인도하시고, 김인섭장로님과 조남국장로님, 장호성장로님의 순서로 대표기도를 한 뒤
드디어 청송교도소를 향해 달렸다.
우리는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저들을 위해 통성기도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숙하게 교도소 앞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담당자의 인솔에 따라 출입증을 달고 한 줄로 서서 쭈욱 따라들어갔고, 잠시 대기장소에 앉아 있다가
무대 대형으로 줄을 서서 차례대로 강당으로 입실했다.
주어진 좌석에 착석하고 예배가 시작되었다.
사회: 임종헌장로님(테너)
기도: 장재수장로님(수석부단장/테너)
설교: 장호성장로님(단장)
설교 후 합창이 시작되었다.
[할렐루야, 주의 모든 일에 감사드리며, 예수, 아 하나님의 은혜로]
합창 끝난 뒤 솔로와 워쉽 하는 동안 잠시 무대 아래로 내려가 좌석에 앉았다.
이어서 송재영목사님(베이스)의 솔로곡 '이제는 쓰러지지 않으리'가 연주되었다.
바로 정선경권사와 성정희집사(신입단원)의 워쉽(Worship)과
최봉숙사모님(소프라노)의 솔로곡 '어머니의 기도'가 연주되었다.
성정희집사님은 이애라워십찬양학교 4학년생이라고 들었다. 정말 감동적인 워쉽이었다. 보배로운 신입단원이다.
정선경권사님은 도봉동에 여러 차례 가셔서 두 분이 함께 연습을 했다고 들었다. 그 정성이 갸륵하고
늘 섬기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워쉽에 녹아 있음을 느꼈다.
다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갔고, 이어서 [다 함께] 노래부르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준비된 [동행]과 [만남]을 형제들과 함께 부르면서 모두 하나가 되었다.
첫 날 차 안에서, 이강소장로님께서 특별히 유인물을 준비하셔서 단원들에게 배부하고 노래 연습을 했다.
이어서 [합창]이 다시 시작되었다.
[열어주소서, 십자가, 사흘만에]
박수가 곡 끝날 때마다 우렁차게 울렸다. 반응이 좋아서 더욱 힘을 내어 찬양을 했다.
등에서는 땀이 줄기를 타고 흘렀다.
앵콜곡으로 [우리 승리하리라]와 [Kyrie]를 불렀다.
합창단 연주가 끝나고 우린 내려와 다시 지정석에 앉았고,
이어서 채기화목사님(감리교교정선교회)님의 광고와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1시간 30분 이상 걸린 듯. 은혜의 도가니였다.
채목사님께서 다시 최봉숙사모를 불러냈다. 그리고 한 곡 더 요청하셨다.
최사모님의 [나 주님과 함께 일어나 걸으리 주의 사랑으로~~] 찬양이 울려퍼졌다.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들렸다.
연주를 마치고 다시 줄을 맞춰 주욱 걸어나왔다. 다시 출입증을 반납하고 대기 중인 차에 올랐다.
연주 도중 천둥소리와 빗소리가 들렸는데, 나와보니 날씨가 갰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 뛰어서 차에 올랐다.
오후 3시 30분경?
이제 점심 겸 저녁식사를 위해 [닭불고기집]을 향해 차가 달렸다.
남자단원들은 바로 내려서 식당으로 가고, 여성들은 차 안에서 다시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맛있는 닭불고기와 백숙(다리 1짝씩)을 먹고 기분좋게 일정을 마쳤다.
식사기도는 한영수장로님(부단장)께서 해주셨다. 찬양사역을 마치고 나온 뒤라서인지
기도 속에 그들을 향한 눈물이 있었다.
이제 서울로 향해 달려가는 일만 남았다.
심원구장로님의 출발기도가 있었다. 오늘 아침에 따로 오셨던 부단장 장재수장로님과 추경화권사님
그리고 반주자 이선자권사님과 소프라노 이영란권사님은 각각 승용차로 가시기 위해 인사를 하셨다.
이어서 단장이신 장호성장로님의 말씀이 시작되었고, 예배 관련 총정리를 했다.
오는 도중 김인섭장로님께서 준비하신 [애송 시] 세편을 워드로 찍어 프린트를 해오신 자료를 나눠주시고
시에 관련된 귀한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놀라운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이어서 이강소장로님이 좋아하신다는 노래 [모란동백] 프린트를 돌렸고, 선창을 하시고 따라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날부터 둘째 날까지 성심껏 준비하고 오셔서 단원들을 즐겁게 해주신 이강소장로님께 감사를 드리고싶다.
아울러, 첫 날과 둘째 날 이강소장로님과 함께 단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신 최봉숙사모에게도 감사하고싶다.
천부적인 재능(노래,말,재치)으로 평소에도 늘 우리를 즐겁게 하지만, 특별히 장거리여행에서 본인도 피곤할텐데
긴 시간 레크레이션(?)을 통해 우리를 많이 웃게했다.
단양휴게소, 덕평휴게소를 거쳐 죽전역(버스정류장)에서 채기화목사님, 박용신권사님, 이성식장로님 내리셨다.
단양휴게소에서 단장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전원에게 사서 돌리셨다. 올 때도 한 번 그러셨는데......배려가 놀랍다.
양재역에서 대부분의 단원들이 하차하셨고, 심원구장로님과 홍덕순권사님 커플은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리셨다.
1호선 전철 타실 몇 분은 신대방역에서 하차.
최종적으로 대림교회 장호성단장님과 나(김종두) 그리고 기사로 수고하신 이재필집사님, 이렇게 대림교회 식구, 셋만 남았다.
장로님께서 먼저 내리시고, 나는 교회 앞에 주차시킨 뒤 하차.
주차장으로 가서 내 차를 끌고 나와 집으로 향했다. ^^*
처음과 끝을 상큼하게 마무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첫댓글 지기 <김종두> 권사님~! 글 솜씨 참 놀랍습니다 / 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요(촬영금지)?? /
연주회 사진은 채기화목사님께 카메라를 부탁했어요. 재소자들의 뒷모습만 나왔으니까 별 문제 없을거예요. 알아서 찍어주신 거니까요. 여기 올린 사진이 전부입니다.ㅠㅠ
상세한 연주 여행 후기에 단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대게, 닭불고기 맛있었겠다...!!!! 여긴 먹을 거 너무 없어요... 과일 밖에...
장로님, 너무 반가워요. 지난 번 청송 찬양사역에 함께 하셨으니........그래도 추억이 살아움직이셨죠?ㅋ 어떻게 해....살 빠지셨겠네~! 장로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새도 없이 베이스 파트장 송재영목사님이 오셔서 너무 다행. 두 분이 함께 계셨으면 베이스가 더욱 더 빵빵했을텐데....그래도 남자단원이 많이 늘어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