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성군과 예산군에서 주민과 이해관계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선 복선전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사전환경성 검토 설명회’가 열렸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국토해양부가 5조 650억원을 투자해 홍성군 홍성역을 시점으로 종점인 경기도 화성시 송산역 89.2㎞를 잇는 철도 교통망으로 홍성군 외 예산군, 당진군, 아산시, 평택시, 화성시 6개 시, 군을 관통하고 KTX와 EMU 등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망으로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다.
한편, 21일 오후 3시 충남 예산군 삽교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서해선 복선전철 기본계획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주민의 항의가 빗발쳤다.
최근 국토해양부는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면서 삽교역사를 배제하고 원안에 없던 서해선 복선전철 시점을 홍성군 화양역에서 홍성역으로 연장 홍성역사를 새로운 정거장으로 편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예산지역 고남종 도의원은 "향후 도청신도시 건설 등으로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 삽교역사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국토부의 약속을 믿을 수 없다"며 "당장 주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임기응변식 답변은 진정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간 거리에 따른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이 거론되며, 이를 재고해야 하다는 의견도 개진됐지만 국토해양부 측은 이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삽교역을 경유할 경우 심한 굴곡과 정거장 간 거리가 짧아 고속주행하는데 지장이 있고 노선을 직선화해 속도가 240㎞ 이상 나와야 고속도로에 비해 시간 절약 비용 등 기대 효과가 있다"며 "향후 도청신도시 건설 등 수요가 창출된다면 역사를 새로 설치하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전국지역신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