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솜사탕
뭉게뭉게 피어나는
분홍빛깔 구름과자
먹다보면 코에붙어
할아버지 변신하고
먹다보면 눈썹붙어
할머니로 변신하고
호호불면 구멍뻥뻥
여러가지 변신한다
나는나는 변신쟁이
솜사탕도 변신쟁이
<독후감> 가시고기
"가시고기는 이상한 물고기이다. 엄마 가시고기는 알들을 낳은 후에 어디론가 달아나 버리고, 아빠 가시고기가 혼자 남아서 알들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다른 물고기들과 목숨을 걸고 싸운다.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알들을 보호만한다.
알에서 깨어나 무럭무럭 자라난 새끼들은 어느 날 엄마처럼 제 갈 길로 떠나버린다.
그리고 홀로 남은 아빠 가시고기는 돌 틈에 머리를 쳐박고 죽어버린다.
이 "가시고기"라는 책은 한 아버지가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고 아들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책의 내용은 10살. 3학년인 다움이는 엄마없이 아빠와 살면서 백혈병이라는 적군과 싸우고 있다. 아빠는 실력은 있으나 발휘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인이다. 언제나 다움이는 슬픔 아닌 슬픔 속에서 어쩌면 말못할 곳에서 병과 싸우고 있는지는 모른다.
다움이는 몇 개월이 지나도 백혈구 수치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대로 아빠와 같이 퇴원을 하고 시골에 한 할아버지 댁으로 간다.
그후...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고 있던 다움이가 병이 재발 하여 병원에 가자 마침내 일본에서 골수이식이 딱 맞는 사람이 나와 골수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병원비가 없었던 다움이의 아빠는 자신의 장기를 주기로 결심하고 이식을 신청였으나 실패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각막이식을 하고 애꾸눈으로 변하고 만다.
몇 달뒤 이식수술을 받은 다움이가 나으려고 하는데 이제는 아빠가 간암에 걸린다. 그러나 치료 한번 못받고 다움이 곁에 있은 탓에 이미 늦고 만 뒤였다.
프랑스에서 다움이의 엄마가 오고 다움이를 엄마에게 보내기로 한 다움이 아빠는 마지막까지 다움이에게 차갑게 대하면서 프랑스로 보내고 만다.
그뒤... 병세가 더욱 악화된 아빠는 결국 시골 한 폐교에서 아름다웠던 삶의 막을 내리고 만다. 프랑스에 있던 다움이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지도 모르고 늘 아빠를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아빠가 남긴 말은...
"사람은 말이야..... 그 아이를 남겨놓은 이상 죽어도 아주 죽는게 아니래... "
이책은 아빠를 생각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