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라인만큼 사랑하는 것이 자전거 입니다. 자전거에 대한 추억 하나 없으신 분은 없으시겠죠.
그만큼 자전거는 우리네 삶에 아주 가까이 있는 물건이지만 자동차와 각박한 도시생활에 자전거를
쉽게 접할수 없는 것도 우리네 현실입니다.
지난 일요일 밤에 SBS에서 방영하는 자전거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detail.jsp?vProgId=1000126&vVodId=V0000311936&vMenuId=1002036&rpage=4&cpage=1&vVodCnt1=00047&vVodCnt2=00&vUrl=/vobos/wizard2/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list.jsp
덴마크 사람들의 자전거에 대한 애정은 저에게 사랑은 실천이란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하더군요.
그래서 비오는 오늘 자전거로 출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신정3동 남부 트럭터미널 근처인데
직장인 여의도 까지 대략 18km 됩니다. 오목교까지 일반 차도로 와서 안양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옵니다. 일반차도를 올때 제일 우측차선으로 해서 비교적 차량이 많지 않은 길을 선택해서 오고
자전거 도로에 진입한 다음에는 안양천의 오리와 수달 한강의 비둘기, 참새, 코스모스와 함께
달리는 신선유람입니다.
만약 차로 출근했다면 차량 정체와 혼잡, 얄미운 끼어들기 하려는 차들과 신경전 등등의
스트레스를 받고 왔을텐데 약간의 흙탕물과 비를 맞긴 했지만 제몸엔 활력이 도는 것 같습니다.
네델란드에선 겨울에 마을 하천을 인공적으로 얼려서 아이스 스케이트 탈 수 있게 만들더군요.
그 아이스위를 스케이트를 타면서 사람들이 아침에 회사로 출근 하더군요.
위의 프로를 보면 현명한 국민들이 좋은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덴마크의 어느 마을은 1900년대 산업혁명시기에 도로에 자동차가 증가하여 자전거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자동차를 규제하고 자전거 통행을 장려하는 정책을 세웠다고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오자이와 씨클로로 대표되던 베트남은 경제성장으로 스쿠터의 물결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고 하는 군요. 이 여파로 베트남 어린이들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이비인후과가 문전 성시를 이루더 군요.
우리 국민도 현명한 덴마크 사람보단 베트남 사람들을 많이 닮은 것 같은 씁쓸함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 자전거로 한번 출근했다고 오늘 제가 유난을 좀 떠는 것 같습니다.
뭐 제가 자전거 환경 운동가도 아닌데.... --;
부족한 생각이라도 회원님들의 바쁜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자리라 생각하시고 보셨으면 합니다.
비가 와서 정모가 없는 우울한 날이지만 좋은 하루되세요...ㅎㅎㅎ
첫댓글 와~ 조나단 형님! 자전거 멋지네요~~ 저도 미니벨로 갖고 싶었는데 ㅎㅎ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부러워요~ㅡ.ㅡ
조나단 ~~ 역시 대단해... 난 영등포에서 오는것도 맨날 헉헉 거리는뎅. 나도 자전거 하나 살까 ??
총무님은 걸어 다니셔도 되겠던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