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반전
때는 朴*熙 말년(1978),
부정선거가 밥 먹듯하던 시절,
“정당창당용 인감증명서를 발급하지 말아라”~
전언통신문이 매일 ~
그러던 어느날
민원주임(7급) 긴급회의소집,
그런데 우리동 민원주임이 고스톱하러~
당시엔 근무중에도 공무원들 수시로 고스톱~
할 수 없이 내가 대리참석~
마포구청 지하강당에 도착 했더만,
귀쌈에 쪼인트까기~
눈물이 핑돌고, 정신이 혼미~ 죽도록 맞았지요.
나중에 알았는데, 다른 동에서 정당창당용 인감 발급~
세월은 흘러
1986년 강서 00동 서무주임으로 근무하는데,
구청장 초도순시,
그런데 구청장이 뭔일로 안오고
총무국장이 대신 왔드라구요,
아니 저짜식은 옛날에 나를 죽도록 팬놈,
서무주임은 동서열 4위,
응당 접대 및 식순에 따라 진행자,
저런놈을 내가 왜 ~
날 억울하게 팬놈~
꼼짝 안하고 멍뚱멀뚱 쳐다만 보고 인사도 안하고~
총무국장이 보기엔 저놈은 쳐 죽일놈이였지요.
초도순시가 끝났는데도,
구청으로 안가고 나를 부르더군요.
그래도 안갔드만,
동장님이 국장님이 부르니 가보라고 애원,
동장님은 나를 무척 총애했지요,
분명 무슨 곡절이 있을 거라고~
국장한테 갔더만, 대뜸, “너인마 나한테 원한있냐” 하드라구요.
그래서“너를 이자리에서 쳐 죽여도 속 안풀린다’고~
확끈한놈이네, 그래 사연이 뭐냐고~
내가 너한테 얼울하게 했으니
네소원 내가 할수있는 것
하나는 반드시 들어줄테니 말하라 고~
근데 뭔 말을 못했지요.
어데부서가 좋은지 전혀 몰랐던시절이라서~
몇일 후 호출, 차한잔 하자고~
당시엔 국장 문앞도 무서운데,
차 한잔이라니 언감생시~
오늘부터 계약계주임이라고, 아니 9급이 7급자리에 ~
국장님도 김포수로원(민보)이였는데,
박통이 애기봉 갔다가 비가 억수로 내려서
청와대 복귀가 어려워 가까운 관공서를 찿는다는게
수로원 초소를 방문, 현황보고를 수로원이 무척 잘했다고,
청와대 근무(4급), 군에서 차트보고자 였다고 합니다.
그뒤로 저는 항상 대한민국 최고의 알짜배기 자리만~
수시로 찾아뵙곤 술한잔 자주했는데~
나이는 세월을 거역 못해서~
억울한 반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