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리파리(Delia antiqua Meigen)
가. 피해증상
유충(구더기)이 마늘, 양파, 파, 부추 등 백합과 채소류의 뿌리나 비늘줄기를 가해하여 아래 잎부터 노랗게 되어 말라 죽는다.

나. 형태
야외포장에서는 고자리파리와 함께 씨고자리파리도 많이 채집되는데 이들 두 종은 형태가 서로 비슷하여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고자리파리의 어른벌레는 집파리 보다 약간 작으며, 전체적으로 연한 회색인데 씨고자리파리는 일반적으로 이보다 작으나 색깔은 거의 같다. 고자리파리의 알은 백색으로 타원형이며, 한쪽은 오목하고, 다른 한쪽은 볼록하며 길이는 1.2mm 내외이고, 씨고자리파리는 1mm를 넘는 것이 없다. 애벌레는 유백색의 구더기로서 앞쪽의 숨구멍의 숫자로서 이 두 종 을 구별할 수 있는데 고자리파리는 11∼12개 내외이고, 씨고자리파리는 6∼8개 내 외이다.
번데기는 긴 타원형으로 적갈색이고, 길이는 6∼7mm이며, 씨고자리파리는 이보 다 작은데 암컷의 배는 회색이고, 등쪽 중앙에 선명한 검은 선이 있지만 고자리파 리는 없고 그 부분이 약간 짙은색이다. 또한 씨고자리파리 암컷의 아측안 겹눈과 입 사이는 각 제3절보다는 좁지만 고자리파리는 같거나 더 넓고, 수컷의 뒷다리 마디에는 전체에 걸쳐 빗살모양의 작은 털이 고르게 나 있으나 고자리파리는 일부에만 작은 털이 있다.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5∼7mm로서 암·수는 배 끝에 있는 외부 생식기의 모양으로 구별될 수 있고, 양쪽 겹눈의 간격으로 구별될 수 있다. 수컷은 겹눈이 서로 밀접해 있고, 암컷은 서로 떨어져 있다.
다. 생태
1년에 3회 정도 발생하고 남부지방에서의 발생최성기는 4월 중순, 6월 상순, 9월 하순∼10월 상순이며, 중부지방에서는 약 1주일 정도 늦어진다. 가을에 발생한 유충은 번데기로 월동하여 4월부터 성충이 발생되고 알은 잎집 틈새, 주위 흙 틈에 보통 50∼70개를 낳는다. 1세대의 번데기는 성충이 된 후 한 세대를 더 지낸 뒤 번데기로 여름잠에 들어가는데 여름철을 땅속에서 지내고 가을에 성충이 되어 양파 묘판, 마늘 본밭 등에 알을 낳는다.
라. 방제
고자리파리 발생 및 피해는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특히 밭에 미숙된 퇴구비를 살포하게 되면 토양 속에서 썩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주변에 있는 어른벌레를 유인하게 되어 파, 마늘, 양파 등의 기주식물 근처에 많은 알을 낳아 피해를 주기 때문에 완전히 부숙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해충이기 때문에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 중에 하나로 특히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하기 위해서는 방제적기에 살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파에서 고자리파리 피해는 주로 봄과 가을에 이식한 밭에서 볼 수 있으므로 발생시기에 이식하는 파밭이나 상습적으로 발생되는 지역에서는 파 이식 전에 토양살충제를 뿌린 후 흙과 잘 섞어준다. 또한 작물이 자라고 있을 때는 성충 발생 전에 침투성 입제를 뿌려 준다.
한편 비닐피복 재배 포장에서는 고자리파리에 효과적인 농약을 토양에 스며들도록 살포하기도 하는데 비가 오기 전·후나 스프링클러 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