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까요? 그러기에 앞서 먼저 이 이야기를..
보라카이는 한마디로 말해서 필리핀에서 돈이 모이는 그런 곳 이랍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제주도와 같다고나 할까요? 이곳은 관광관련해서 직업도 많기에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눈 높이를 낮추어서 직장을 구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호응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행지의 특징이 살인적인 물가와 그에 따르는 생필품의 높은 가격..관광객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곳에서 생업을 위해서 일하는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듦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집에 대한 부분인데요. 대부분이 외지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 이다보니 그리고 낮은 임금이다보니(보라카이가 타 지역에 비해서 일자리가 좀 많기는 하지만 결코 임금이 비싸거나 하지는 않는답니다.)
한달에 우리나라돈으로 5만원정도 되는 월세방을 얻어서 그것도 친구와 함께 생활하는 이런 형태를 취하지요.
밤이 되었습니다. 정전이 되었지요. 오늘따라 바람도 안부는 열대의 더위가 찾아 왔지요. 선풍기 하나 믿고서 술한잔 했는데... 땀은 비오듯하고 모기는 들끓고.... 그런데 더 열받는 것은
바로 요놈 이랍니다. 사람이 아니구요.~~ 이 기계이지요. 이것은 자가발전기 인데 전기가 나갔을 경우
이런곳에 사시는 분들을 위해서 윙엥~~~~~~
그 소리또한 요란도 합니다. 보라카이의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는 저 발전기 소리.. 수박이 보라카이에 처음 와서 6개월동안 이런건물이 있는 곳에서 필리핀 현지인들이 사는것 보다 약간? 좋은 집에서 살았는데.. 정전이 됨과 동시에 더워 죽겠는데...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란 정말 당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올해는 필리핀에서 100년만에 찾아온 이상기온 이라고 합니다. 관광객이야 보라카이의 날씨가 항상 열대의 낙원같기에 좋았겠지만 이곳 필리핀 사람들이 더위를 먹고 아이들은 병원신세를 져야했던 올해의 건기였지요.
올초에 수박도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다니던 기억이 새롭군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발전없이 살아가는 것도 문제 겠지만, 항상 불만족해 하며 누군가를,무언가를 원망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환경이 이곳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비추어 질까 한번 생각해 보시면....
첫댓글 수박님~~~항상....땀흘리지....않으시나여~~ㅋㅋ??
저또한 마닐라에있을때 정전되면 그날밤 잠은다잤습니다...암흑천지에...에어컨도고사하고 부채질하믄 더 덥기만하니...그럴때는 걍 밖으로 나갑니다~시원한 피씨방으로 도망가져~
세부에 있을때...에어컨 없이도 잘 살았었지요..극한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인간...살이 쭉쭉 빠져서 자동 다이어트가 되던 시절...ㅎㅎㅎ 그래도 더운건 질색인데 ㅎㅎㅎ
으흠~~~피어원에서 정전 되었을때의 그 고요함....잊지 못할거에요~~~
우리두 리조트에 있을때 잠깐잠깐 정전이 되곤 햇눈뎅...
정전되었을때의 고요함...한번정도는 추억이라 하지만~그게 계속되바여~장난아니게 고요한것이 아주 공포 그자체이져~ㅋㅋㅋ
저희도 그랬어요..정전 되었는데..저는 신나고.. 콩대리 안좋아라 하고..ㅋㅋ
기억안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