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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로 울트라여행을 즐긴다. 진짜배기 서바이벌 울트라를 함 뛰어 보자는 마니아들의 성원에 못이겨 무지원100km 울트라대회를 개최합니다. | |
○ 대회명 |
제2회 무지원100km 울트라마라톤대회 |
○ 일 시 |
2008년 3월 08일(토) 18:00 |
○ 출발장소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황토에버랜드]찜질방 053-857-1234 |
○ 대회종목 |
100km |
○ 대회코스 |
운문댐 주변도로 100km |
○ 주 최 |
경산무지원100km 조직위원회 |
○ 주 관 | 런스포츠 |
● 신청개시 |
2007.12.01 ~ 2008.2.29 |
● 참가비 |
3만원 |
● 입금계좌 | 농협 703-01-383634 이태재(무지원울트라) |
● 참가기념품 |
없슴 |
● 완주증 |
종료후 현장 발급 |
● 주최측 지원물품 |
배번호2매, 뒷풀이 식사, 막걸리, 두부, 찜질방사우나 |
● 참가자유의사항 | |
주로상에 지원은 일절 없으며 모든 제반 사항은 주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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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제2회 경산무지원100k 울트라마라톤대회 완주기록
<등록현황>
참가신청 138명
참가등록 122명
중도포기 17명
완주자 105명 --> 완주율 86.06%
<상위완주자>
남1위 1064 이광열 09;58;01
남1위 1067 이동문 09;58;01
남3위 1114 주재열 10;32;14
남4위 1074 이수배 11;40;43
남5위 1091 임갑수 11;52;50
여1위 1014 김순임 11;53;19
여2위 1020 김정옥 12;23;11
여3위 1011 김선자 1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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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처음 시작할때 처음에는 5키로, 10키로, 하프, 그리고 풀코스 도전하면 이제 마라톤을 섭렵하였다고
할수도 있으나, 풀코스 다음에는 울트라마라톤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달리기에 관심이 많은 선수들은 곧 울트라를 신청하여 울트라를 달리게 된다.
필자가 최근에 100키로 이상 달린것은 2007. 10. 13일 충주호 100마일 대회 (160km)에 참가하니, 벌써 5개월이
되었기에 이번에도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달리면서 부상으로 포기하는지 안을까 하는 걱정이 대회때마다
늘 생각을 한다.
3.8일 대회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12월부터 2월말까지는 년말회식 그리고 동절기로 날씨가 추워 일부
사람들은 연습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나 그래도 울트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추운것과 무관하게 빵모자, 마스크
를 쓰고 추위와 떨면서 많은 연습을 한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울트라연맹 경기지맹에서 단체로 버스를 임대하여 관광버스를 타고 1인당 4만원씩 버스비를
내고 남양주 도농역을 출발하여 10:30분 4호선 금정역을 출발하여 약 30여명이 출발을 한다
대구 경산에 도착하니 16시경으로 다소 시간이 있어 16:30분경 저녁을 먹고 18시에 출발신호와 함께 드디어 출발한다.
작년대회에는 날씨가 추워 물병이 전부 다 얼었다고 하는데 이번 대회는 다소 날씨가 따뜻하여 완주율이 높을것이다
라는 얘기를 듣는다. 대회 특성은 무지원대회라 울트라 가방에는 필수 식량으로 떡, 쵸코렛, 귤 4개를 가방에 넣는다
항상 느끼지만 울트라가방에 음식을 넣은 경우 100%먹기란 어렵다.
어느 대회에는 가방에 먹을것을 잔뜩 넣었으나 골인할때에는 먹을것이 그대로 있는 경우도 많기에, 이번에는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한다고 생각을 해 본다.
대회출발시 작년 종단에 같이 달렸던 대구 김선자님 포함,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즐겁게
얘기를 하면서 달린다.
밤이되니 기온이 내려가면서 손이 시렵다. 빵모자를 쓰고 미리 준비한 장갑2개를 끼고 있었으나 그래도 손이 시렵다.
만약에 장갑을 준비하지 안했다면 손이 시려워 많은 고생을 할수 있을것이다.
코스랩인 고저도를 보면 평지 보다는 높은 산을 몇개 넘어야 되기에 생각보다는 만만치 않은 코스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많은 경험이 있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30키로 시간을 재 보니 3:20분으로 10키로당 1:10분으로
달리고 있기에 다소 빠르다고 생각을 해 본다. 9.9키로 경산휴게소를 지나, 21키로 운문방향 삼거리를 지나
39키로 칠성가든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선수들이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당에는 주로 된장국에 비빕밥을 시켜 먹었는데 비빔밥에는 많은 야채가 있고 푸짐하기에 게눈 감추듯 한그릇을
후딱 먹었으나 그래도 날씨는 추워 석유난로 옆에 추운몸을 녹인다.
3월이라 해도 밤기온은 매우 춥기에 빵모자, 장갑2켤레, 상의는 바람막이 옷 포함하여 춥지않게 보온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안그려면 날씨가 추워 저체온증으로 고생할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곤로에 추운몸을 녹이고
길게 담배 2개를 핀 후 출발하려니 한기가 느껴 미리 준비한 바람막이 옷을 그 위에 껴 입는다.
58키로 경상북고 표시판이 보이는 고개정상 우봉상장 부근에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다
39키로 지점에서 찬비빔밥이 과식이 한것인지 동료인 조용국님에서 화장지를 빌려 다소 으속한 곳에서
밀어내기를 하니 다소 속이 후련함을 느낀다.
날씨가 몹시 추워 가만히 있으면 더 춥다,
몸을 계속 움직여서 몸에 땀을 내야한다.
운문산 자연휴양림을 거쳐 긴 오르막이 펼친다. 밥도 먹었겠다. 조용국님과 함께
얘기를 하면서 약 3키로 오르막을 천천히 걸으면서 혹은 가볍게 달리면서 50키로까지 달려가니,
"수고 했습니다. 50키로에서 66키로까지는 긴 내리막입니다. 고생 끝입니다. 이제 반을 왔으니 이제 완주만 남아
있습니다, 날씨도 춥고 코스가 어려워서 벌써 12명이 포기 했습니다, 힘내세요"
자원봉사자 몇명이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늘 항상 느끼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없으면 대회 진행이 어렵다. 길을 가다보면 삼거리, 4거리 5거리 등 많은
길들이 있기에 큰 도로에는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 옳은길을 인도한다.
나중에 알은 얘기지만 선두주자들 몇명은 길을 잘못 들어 5키로 혹은 20키로 이상 더 달렸다고 한다.
낮은 모르지만 밤에 달리다 보면 순간적으로 상황판단을 잘못하여 길을 잃은 경우를 많이 볼수 있다.
50키로에서 길옆에 있는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담배 한개 피고, 내리막을 힘차게 달린다.
늘 그렇지만 오르막을 다소 가볍게 달리고 또는 걸어서 가길대, 내리막길에서 속력을 내야 제한시간내에
완주하기가 쉽다. 66키로 지점에 도착하니 컵라면, 김밥 그리고 오뎅을 판매하고 있다.
날씨가 매우 춥다. 컵라면을 먹으나 다소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으나, 그래도 몸은 괴롭다.
덜퍼덕 앉아 있을수가 없어 쪼그려 앉아 보고, 서 있기도 하면서 근육을 풀어본다.
39키로 지점에서 밥을 먹었으나 27키를 지난 다음 또 다시 허기를 느껴 김밥 그리고 컵라면을 먹으니 다소
기운이 샘 솓는다. 앞으로 36키로 남았다. 풀코스 거리도 남지 않았는데 부지런히 가야한다.
자원봉사자인 대구에 근무하는 같은 회사 KT양선모님 그리고 몇명이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 보다는 달리는것이 더 좋아요, 자원봉사 하면 밤을 꼬박 새야지요, 달리는 주자들이 포기하면
데리고 와야지요" 친한 동료인 자원봉사자가 얘기를 한다. 나 역시 자원봉사를 해 보았지만 자원봉사는
밤을 꼬박 세우면서 자원봉사를 하기에 달리는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을 해 본다.
지촌삼거리를 지나면서 또 다시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최성열님 포함 여러명이 만나고 헤어지고,
수십차례 반복하면서 달리고 있다. 이번 코스에는 한선욱님 포함 4명이서 조를 맞춰,
"10분 달리고, 2분 쉬었다 하는 방식으로 갑시다"제의하여 10분 달리고 2분 쉬고, 그 다음에 힘이 들면
8분달리고 2분 쉬었다 가능 방식으로 달린다.
82키로 운문땜 삼거리를 지나니 깊옆에 누군가가 앉아 있으면서,
"차좀 불러 주세요, 더 이상 못 가겠어요, 어제 밤부터 음식을 하나도 못 먹었어요, 먹으면 토하고 그래도
아무것도 먹지 못해 허기지고 어지러워 죽겠어요" 수원에서 출발한 권춘희님이 힘겹게 얘기를 한다
"이제 다 왔으니 힘내고 갑시다"
"아니야요, 차 좀 불러 주세요"
조직위 그리고 자원봉사자에게 전화를 거니, 현재 위치를 설명해 주니 알았다고 한다.
84키로 지점에 오니 포장마차에 떡, 대추차,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기에, 커피 한잔 방울토마도 몇개
그리고 막걸리 2잔을 마시고 다소 포함감을 느낀다.
곧 이어 권춘희님이 도착한다.
이제 16키로 남았고 현재 시간이 새벽 6시경이다.
한선욱님 포함 일행이 먼저 출발하였기에, 부지런히 앞 선수들과 동행하려고 부지런히 출발을 한다.
달리다보니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조용국님 함께 동행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달리니,
뒤에 낮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조금 전만해도 못 간다던 권춘희님이 "커피를 한잔 마시기 이제속이 편해졌다, 이제 거의 다 왔으나 같이
걸어 갑시다"
벌써 새벽을 지나면서 이제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91.6키로 황룡사 입구를 지나 일광교회, 자인사사거리를 지나 이제 2키로 남았다.
골인점 1키로전에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이종만님 권춘희님, 윤석윤님 포함 4명이 동시에 골인 하자고 제의한다.
우리들은 약속처럼 4명이 손을 잡으면서 동시에 골인을 한다.
골인시간 14:29분.
3.8일 18시에 출발하여 3.9일 오전 08:29분에 골인점에 도착한다.
도착후 우거지국에 식사를 한후 사우나에 들어 샤워를 하면서 찬물에 근육을 풀고, 따뜻한 물에 들어가
온몸을 녹인다.
일요일 처음에는 11시 출발예정이었으나 10시에 출발하여 금강휴게소 잔듸밭에 막걸리를 마시면서
100키로대회 이모저모 얘기를 해 본다.
ㅇ종합적으로 정리하면
1. 선두 주자들은 길을 잘못들어 20키로 더 달린사람, 5키로 달린선수들이 있고
2. 날씨가 추운 가운데 반바지만 입고 달린사람은 추워서 많은 고생을 하고
3. 긴 타이즈만 입은 선수는 달리다가 추워서 가게에 들어 반바지를 구입하여 껴 입고 달렸고
4. 코스가 힘든것도 있지만 연습 부족으로 약 17명 기권을 하였다
필자의 경우 마라톤화는 필라(스피드 용), 인지지 양말, 상하의: 겨울 동계용 한벌, 장갑 2켤레,
비상식량으로 귤4개, 쵸코렛2개, 떡, 바세린등 준비 하여,
귤은 다 먹었지만 쵸쿄렛은 안먹고, 떡은 1/3분만 먹었다.
달리면서 겨드랑, 항문, 사타구니에 바세린을 듬뿍 발랐지만 계속 땀이 나고 쓸려,
달리면서 중간중간 바세린 3차례 이상 바르면 달리니 쓰라림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 이어 1주일 후에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 풀코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1주일후에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
과연 몇분내에 골인할 수 있을까?
일부 클럽회원들은. "미쳤다, 100키로 완주후에 1주일에 풀코스 완주는 어렵다, 포기해라"
애정어린 얘기들은 해 준다.
3. 8일 경산울트라 대회 완주에 이어
3. 16일 국제동아 마라통대회인 서울광화문 ~ 잠실운동장까지 42.195풀코스 대회 참가
4. 12~13 대청호울트라 100키로 대회
5. 10일 갑비고차100키로 울트라대회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왜 자꾸만 미안한 생각이드는지...준기오빠 미안 했었구요...늦게나마 자랑스러운 완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