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가 밝은 것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어느덧 12월 중순을 맞이하며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는 이 때 도척농협 취미반에서는 지난 1년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힌 취미활동 결과물을 전시 및 발표를 하며 알찬 마무리를 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12일 오후 도척농협 2층 회의실에서 개최 된 ‘2007년 취미반 작품전시 및 발표회’에는 김만기 조합장을 비롯해 박태식 농협중앙회 광주시지부장, 이상우 도척면장과 관내 기관단체장, 조합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지난 1년동안 취미반 조합원들이 이룬 결실을 지켜보며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
김만기 도척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도척농협은 농협회관이 없어 조합원 및 지역주민들의 취미,여가 활동을 위한 문화복지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1월 농협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멋진 회관도 만들어 그간 조합원 및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여가선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오늘 이런 결실을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행복한 삶의 추구를 위한 다양한 취미반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간단한 1부 의식행사에 이어 2부 작품발표회에는 중국어가 능숙한 주미숙 부녀복지과장의 2개 국어 사회로 진행되었다.
특별출연한 ‘난타반’의 흥겨운 연주로 활짝 문을 연 2부 첫 발표로 나선 밸리댄스반은 도척농협 주부조합원들로 구성되었으며, 간드러지면서도 멋드러진 춤사위를 선보이자 지켜보는 주민들은 ‘대단하다. 용감하다’며 젊은 주부들의 밸리댄스 공연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다음으로 중국어를 배운 조합원들의 발표회가 진행되었는데 이날 발표회에 나선 중국어반 조합원들은 2004년부터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을 여행하며 마음껏 중국어 실력을 과시해 왔다고 한다. 시낭송과 고향의 봄 등 합창을 중국어로 멋지게 선보이자 지켜보는 조합원들도 ‘나도 다음에는 배워야지’ 하며 매우 부러워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이어서 이날 회의실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서예반원들의 멋진 서예작품에 대한 소개와 손뜨개반에서 활동한 조합원들이 직접 짠 작품을 몸에 두르고 패션쇼를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요갗 중 일부를 설명과 동작을 곁들여 보여줌으로써 지켜본 조합원들도 요가동작을 눈여겨 지켜보는 등 도척농협 취미반원들의 발표회를 모두 마쳤다.
한해 마무리를 들뜬 분위기에 흥청망청 보내기 보다는 지난 1년동안 배운 솜씨를 많은 조합원과 주민들에게 선보였던 도척농협 취미반원들은 이번 작품전시 및 발표회를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꼈으며, 새해에는 지금 배우고 있는 취미활동 이외 다른 분야도 도전해보겠노라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되었다.
한편, 이날 작품발표회에 이어 진행된 다과회는 도척농협 ‘고향주부모임’회원들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 것으로 조합원들이 서로 하는 일들은 다르지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들로 하나로 뭉친 모습이 돋보인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