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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 이야기방 스크랩 오랜만에 보는 `바람의 아들`이종범의 야구센스..
부산서면 추천 0 조회 184 10.08.06 16: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가을야구를 향한 5위싸움이 치열합니다.

3연전 첫날 대승을 거둔 기아타이거즈, 2차전에서도 서재응의 6이닝 무실점 피칭이 무색하지 않게  일찌감치 다섯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LG팬들이 괜히 '올해는 되겠지'라는 희망을 놓지않는지 이유를 제대로 알수 있었습니다. 7회 조인성의 추격2점포에 이어 8,9회 기아의 불펜을 초토화시키며 한참 도망가는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초반 호랑이는 아직 죽지않았음을 보여준 기아, 그 한가운데에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있었습니다. 3회 김선빈과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 등장한 바람의 아들 시원한 2루타를 터트리며 타점을 올리더니 왼손 데마트레와 앉아쏴 조인성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며 3루도루를 감행했습니다. 조인성의 어이없는 송구로 홈까지 쇄도 득점까지 성공하며 이종범 덕분에 경기초반 리드를 잡은  기아타이거즈였습니다. 지난 주말 SK전에선 일요일경기에 선발등판해 김광현을 두들겼습니다.  솔로홈런포함 3타점을 터트리며 노병은 죽지않았음을 몸으로 보여줬습니다.

 

타격에서도 신종길과 교체되기 전까지 4타수 3안타를 터트리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7회 달아날수 있는 기회에서 주루사를 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7회초 조인성이 2점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상황이라 7회말 이종범이 주루사하지않고 찬스를 계속이어갔다면 8,9회 LG추격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고비였는데 아쉽게 됐죠.

 

 

<3회 2루타를 터트려 추가득점에 성공한 기아, 2루에서 환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보여줬던 이종범의 3루도루는 참 오랜만에 장면입니다.

카메라톡스와 함께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으로 떠나보실까요?

 

 

 

흐미~~더마트레의 몸쪽볼에 화들짝 엉덩이를 쭉빼고 피하는 종범신.

 

데드볼에 대한 좋지않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종범, 한때 검투사헬맷까지 써야했었죠.

 

 

이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깔끔한 2루타를 터트렸습니다.

 

테이블세터로 맹활약을 펼치며 여름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는 이용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2-0리드를 잡는 기아.

 

 

이종범이 주먹을 불끈쥐어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1루수로 출전한 이진영이 아쉽게 돌아서는 표정이 대조를 이룹니다.

 

 

덕아웃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이용규.

그런데 헬맷을 벗고 있습니다. 폭염주위보까지 내려진 광주, 더불어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는 듯 합니다.

동료들의 활약을 축하하는 장면이지만 이때 보통 헬맷을 강타하는 축하세리머니가 많았습니다.이용규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 헬맷을 벗더군요. 헬맷을 쓰지도 않은 머리를 때릴 선수는 많지 않겠죠? 때렸다가는 뭔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거.....ㅎ 최희섭선수도 전날 그러더니 이날은 이용규도 광주날씨에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갔나봅니다....ㅎㅎ 

 

 

연속으로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한 더마트레....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3루수 정성훈이 더위에 지친모습으로 마운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음은 채종범 대타로 나선 차일목.

 

 

바람의 아들이 기회를 엿보다...잽싸게 3루로 질주합니다.

 

 

90년대 바람의 아들의 기량이 절정일때,

출루만 하면 2루, 3루 마구 훔치던 기억이 이제는 가물거리는데......모처럼 그의 3루도루를 봤습니다.

 

 

흐미~~

그런데 베이스에 들어온 정성훈이 공을 잡으려는 자세가 아닙니다. 바람의 아들의 슬라이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이종범의 3루도루에 화들짝 놀란 조인성이 더위때문인지 송구가 높아 외야로 볼이 날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갔던 것일까요?

 

 

여유있게 홈으로 향하는 종범신.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보지만  

포기한듯 볼이 홈으로 향하지는 않습니다.

 

 

도장 꾸~~~~~ㄱ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이종범.

3-0으로 리드를 계속이어가는 순간입니다.

 

한때 '나가면 훔친다'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종범도 올해는 이날 도루로 도루2개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도 발이 워낙 빨라 도루에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돼 부여된 별명인데 별명이 무색할 올해 기록이네요. 기록을 뒤져보니 94년 84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이종범이지만 최근 5년엔 10개 안팍을 기록하고 있군요. 일본으로 가기전 97년까지 출루한후 도루를 위해 바닥을 다지던 모습과 이종범의 도루를 막기위해 애쓰는 상대팀 배터리들의 긴장감이  야구를 즐기는 묘미를 주었었는데......지금은 은퇴한 sk코치 전준호선수와 함께 한시대를 풍미한 '훔치기도사' 이종범도 세월의 무게에 스피드가 많이 줄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날 3루도루는 모처럼 이종범의 야구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 비록 최근 몇년간 이종범의 도루기록이 눈에 띠지는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상대팀 배터리들은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날 앉아쏴 조인성의 어이없는 송구도 이종범의 3루도루를 대비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참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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