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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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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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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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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 |
분별, 경지 |
적적- 무기, 혼침; |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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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
분별성, 주착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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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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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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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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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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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여기 지금 앉아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오늘 ‘교당가야 겠다’ 해서 온거에요. 그 생각,즉 마음이 뜻으로 나타나서 여러분이 지금 여기 앉아 계신거에요. 근데 더 들어가면 그 마음이 어디서 나왔냐. 정신에서 나왔다. 정신은 어디서 나왔냐. 성품에서 나왔더라 그 말입니다. 그래서 성품은 오득하는 것이요. 정신은 수양하는 것이요. 마음은 공부하는 것이요. 뜻은 세우는 것이요. 육근은 운용하는 것입니다. 뒷 단어를 보면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뒷 단어들을 바꿔볼까요? 정신공부. 이런 소리 들어봤어요? 이걸 정확히 설명을 드리면 이해가 될 거에요. 왜 정신공부라는 소리를 안하냐. 마음수양. 그런 소리 들어봤어요? 만약 들어봤다면 그 말을 쓴 사람은 둘 중의 하나여. 마음을 모르거나 아니면 정신수양을 그렇게 표현한걸 거야 아마. 왜냐면 성품, 정신, 마음, 뜻, 육근 이걸 통틀어서 마음이라고도 그래. 마음은 두 가지로 쓰이는데, 정신과 구별되는 의미로 쓸 때가 있고, 이걸 전체를 다 묶어서 마음이라고 쓸 때가 있어요. 공부를 안 한 사람들은 그걸 구분을 잘 못하지.
자, 정신은 왜 공부라고 하지 않냐. 그 뜻을 알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정신은 아까 마음이 고요하고 두렷해서, 마음은 분별과 주착이 있지만, 정신은 분별과 주착이 없는 상태이지요. 마음은 분별성과 주착심이 있어. 분별은 뭐냐. 분별은 구분해서 아는걸 말해요.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아는 그것이 마음인 것이여. 그것이 어딨어요? 머리에 있어요? 요새 서양철학에서나 의학에서는 신경에 있다고 얘기를 해요. 그 말이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지만 100% 맞는 말도 아니에요. 분별하는 데에 마음이 있는 거에요. 심즉불(心卽佛)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들어서 운전도 하고, 그 마음이 분별해서 돈도 벌고 그러거든. 좋은 일이냐 안 좋은 일이냐. 특히 종교가에서는 선심이냐 악심이냐 합니다. 그런데 선심을 수양하는게 아니라, 악심을 수양하면 어떻게 되느냐. 히틀러 같은 사람이 나오죠. 히틀러가 금강산에서 수행했던 수행자라고 하잖아요. 힘이 기가 막혀. 수양을 하면 그렇게 힘이 있어요. 히틀러가 연설을 하면 대중이 정신을 못 차려. 옛날에 김대중씨 연설할 때처럼. 김대중씨 옛날에 연설하면 대중이 꼼짝을 못해요. 히틀러가 딱 그런거에요. 왜 수양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데 정신을 수양해야 하는데 이 아닌 마음이 그 안에 들어가 버렸네. 그래서 마음은 분별을 해서 선이냐 악이냐 간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양이라고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안 좋은걸 수양하면 안되잖아. 이해하시겠어요? 그래서 마음은 분별하는 것을 마음이라고 그런다.
그런데 정신은 뭐냐? 분별을 못하냐? 분별하는 것이 마음일까요 정신일까요? 거꾸로 물어볼께요. ‘아, 김제원 교무님이다’ 이건 마음일까요 정신일까요? 질문입니다. 예. 그게 정신입니다. 정신에도 분별이 들어가 있어요. 차이는 마음에서는 분별성이라고 그래요. 정신에서는 분별입니다. 그리고 경지라고 그랬어. 정신은 ‘아 제원교무님이구나’ 하는 인지에요. 거기는 아직 뭐가 안 끼었어? ‘아, 교무님 왜 이렇게 얼굴에 각이 큰 거야.‘ ‘교무님은 볼 때마다 좋네’ ‘교무님 영 맘에 안 들어’ 온갖 성(性)질이 있어요. 희로애락애오욕 (喜怒哀樂愛오욕)의 일곱 가지의 성질이 싹 거기에 만나. 교무님을 보면 그냥 교무님이구나 하면 되는데 그냥 기분이 확 좋아져. 그럼 그건 분별성이야. 딱 기분이 나빠져. 그것도 분별성이여. 근데 볼 때마다 좋고 볼 때마다 안 좋네. 그것은 주착심이라고 그래요. 분별성의 단련이 주착심으로 가는 거에요. 마음이라는 것은 그래서 무궁무진 한 거에요. 분별성이 들어가서 주착심이 되는 거에요. 마음은 경계 따라서 계속 간택하고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공부를 해서 즉, 대조하는 거에요. 이 마음과 저 마음을 비교하고 대조하니까, 마음을 공부하고 대조하고 반조한다는 표현을 쓰지요.
(2) 정신수양(精神修養)
근데 정신은 뭐라고 그러냐? 수양한다고 그런다. 왜? 본래 성품 자리에서 적적성성(寂寂星星)하게 드러나왔어 그냥. “아~!” 이것이 정신이에요. 우리가 좌선을 할 때 보면, 정신수양을 한다고 눈을 딱 감고만 있으면 그것은 정신수양이 아니여. 적적(寂寂)만 하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정신 수양할 때 뭐라고 이야기 해요? 적적만 하면 그건 무기라고 해요 혹은 혼침이라고 표현합니다. 쉽게 말해서 멍 때리고 있는 거에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보면 좌선 끝나고 갑을병정을 말하거든. “김제원교우”, “네” 그러면, “갑이오!” 그래. 디지게 졸고도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왜? 그때는 탁 테이프가 끊어져 가지고 시간 가는 줄 몰라. 그건 적적하되 무기다. 성성(星星)해야 한다. 생각이 깨어 있는 것을 성성이라 그래. 근데 깨어 있기만 하면 괜찮은디 어째부러? 온갖 번뇌나 망념이 들끓죠. 좌선시켜 놨더니.. ‘문을 잠그고 왔나?’… 그건 망념이여. 그래서 좌선 할 때는 부모님한테 효도할 마음이 난 것도 망념이라 그래. 생각이 일어난 것은 마음이잖아. 생각이 일어나 가지고 적적을 여의게 하는 성성인거죠. 성성을 여의지 않은 적적이어야 하죠. 이 균형과 조화가 기가 막히게 맞아야 해. 그래서 이 균형과 조화를 맞추는 데 적당한 것이 눈을 살 짝 떠라. 그리고 마음은 단전에다 둬라. 그리고 등을 펴고 죽~ 단전을 주하다 보면, 옛날 말로 조실을 잘 맞출 수 있어.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다 그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잘 살겠다 그러는데, 많은 사람은 나를 뭘로 알아? 어떤 것을 자기로 알아? 육근 중에 자기의 몸둥아리를 자기로 알아. 그게 첫째 중생. 두 번째 중생은 여기에서 일어난 감정을 자기로 알아. 그 다음 세 번째, 여기에서 있어지는 온갖 생각들, 육근을 운용해서 나온 공로를 자기로 알아. 내가 뭐 지었네. 내가 봉사활동 했네 하는 업적을 자기로 알아. 그 다음에 생각.. 을 자기로 알아. 내가 지금 뭔 생각 하는지 아세요? 그 다음에 마지막 딱 관문이 하나 있어. 지금 “제 말을 듣고 생각하는 나가 이 안에 있다” 라고 생각하는거. 그렇게 생각하시죠? 지금 제 이야기를 듣고 있는게 있지요? 있지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저를 보면서 아는 작용이 있어요, ‘아 제원 교무님이구나.’ 그런데 거기서 착각이 있어요. 뭔가 나라는 것이 이 안에 있어서 그것이 나고 그것이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게 중생이라. 정신에는 그게 없어요. 쉽게 말해서 실체는 없는 거에요. 작용은 있는 거에요. 이것이 진공이고 묘유인거에요. 진공묘유가 쉽게 설명하면 저거에요. 실체는 없는 것이 작용한다. 저를 비추는 이 빛은 저 안에 필라멘트가 있고 다마가 있어가지고 환한거죠. 그런데 여러분이 저를 보고 환히 아는 이것은 신기하게도 아는 작용은 있는데 뭣이 들어서 이런 작용을 하냐 할 때는 이놈의 것이 있나요? 그래서 스님들이 있으면 내놔보라 그러죠. 그러니까 중생은 자기라는 존재가 첫째는 몸 (色), 그 다음 감정 (受), 그 다음 생각 (想), 그 다음 업적 공로 이게 행 (行), 마지막 실체가 있는 걸로 아는 것 이것이 식(識) 입니다. 이것을 오온 (五蘊), 색수상행식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나다 하고 살아 가는 거에요. 그래서 몸을 위해서 살고, 자기 감정을 위해서 살고, 자기 업적 그것을 자기로 알고 살고, 그리고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고 죽어라고 위해주고 사는 거지요. 그런데 일생 위해주고 살았더니 뭐여? 남의 다리 긁은거여. 자기의 참주인은 이 오온이 아니더라 이 말입니다.
뭣이더라? 정신이더라 이 말입니다. 자기의 참 주인은 정신이더라. 이해했어요? 정신 수양을 왜 해야 하는가? 묘하게 육신을 가지고 현상을 보고 살다 보면, 딱 오온에 빠져버려요. 그래갖고 육신이 자긴 줄 알고 살아. 감정이 자기 실체가 아니라고 했는데, 감정의 지배를 늘 받고 살아. 감정 없이 살 수 없고 육신 없이 살수 없지만, 그러나 육신이 참 나고 아니요, 감정이 참 나가 아님을 알고 그 육신과 감정을 운용하는 것과 그러지 못한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생각도 마찬가지. 내가 어떤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 더 나아가서는 참 나의 실체는 경지이더라. 적적성성한 정신이 바로 참 나의 주인이더라 이 말입니다. 이해됐어요? 그래서 죽으면 어떻게 돼요? 육근 가지고 가요? 바로 그 다음날 불 속에 넣어 버리죠. 뜻은 살아 있을 때의 생각이지. 그런데 이 중의 서원은 묘하게 좀 가져갑니다. 신기한게 있어요. 이 서원이 정신하고 맞물리면 죽어서도 가지고 가요. 그런데 이 마음도 미안하지만 죽으면 알던가요? 죽으면 아시던가요? 여러분 죽은 사람 흔들면서 나 모르겠냐고 해봐요. 백날 흔들어봐라 나 모른다 합니다. 왜냐면 생을 마감하면 육신, 뜻, 마음까지는 끝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그 영혼에 정신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져가는 것은 육신도, 뜻도 마음도 아니요 정신을 가져가는 것이더라. 그러니 여기에 공은 안들일 수가 있느냐 이 말입니다. 그래서 사양지도의 첫째에 정신을 넣어둔겁니다. 대산종사님께서 여기까지 설명을 못하셨죠. 바쁘셔서. 제가 보충해 드리는 겁니다.
자, 그러면 나의 참 주인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정신을 기르는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잘? 그런 대답이 제일 화나지요? ‘어떻게’는 ‘잘’이 아닙니다. ‘어떻게’라는 것은 무엇을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라는 거죠. 사람들이 꿈도 구체적으로 디자인해야지 그 꿈도 이루어지죠. 사업도 구체적으로 해야 이루어지고, 정신 수양도 구체적으로 해야 정신수양이 됩니다. 대종사님은 어떻게 하라고 했어요? 정신수양의 방법이 뭐뭐 있어요? 첫째 염불, 좌선, 기도, 그리고 추가로 하자면 음악 듣는 것도, 헌배 하는 것도, 사경하는 것도 연구지만 수양도 되고, 이렇게 법회 보는 것도 연구지만 수양도 되죠. 사실 분리가 어렵죠. 그러나 크게 대표적으로 말하면 염불 좌선 기도 그럽니다. 이것은 삼학의 무시선이지요. 이것을 수양의 방법인 과목 중의 하나다. 그러면 동시에는 어떻게 수양을 할까요? 동시에 정신을 길러줘야 하잖아. 어떻게 길러? 오늘 대답을 안해서 이 내용 다 못하겄네. 동시에는 그일 그 일에 일심이요. 그 일 그 일에 멈춤입니다. 그 일 그 일에 멈추는 것이 아까 양정이에요. 멈추는 힘이야. 그런데 보십시요? 제가 좌선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염불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기도 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앉아는 있는데 어떻게 들어요? 아직 잠 안들었으면 무기보다는 망념이지요. 망념이 딱 들어와. 그 망념이 들어 왔을 때 ‘아!’ 하고 마음을 어디로 가지고 가? 단전으로 가져간다. 아!’ 하고 알아채는 것이 연구요, 단전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로 취사요 동시에 그것이 수양인 거에요. 단전으로 가져가서 다시 비우는 작업으로 들어가는 거지요. 그러니까 기도를 해도 좌선을 해도 그 안에 다 삼학의 병진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어떤 것이 있느냐.
좌선이 중요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좌선을 하면요 마음의 힘이 엄청 쌓여요. 염불을 하나 해도 참 신기하지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까 아들은 버스를 잘 탔나? 나무아미타불… 지금 어디쯤 있지? .. 나무아미타불..우리 아들 걱정이네.. 나무아미타불…내가 지금 뭔 말 하고 있어요? 말로는 나무아미타불인데 생각은 뭔 생각하고 있어? 딴 생각하고 있죠. 이게 정말 기가 막힌 능력이죠. 우리가 정시 수양을 하는 자체가 이미 동시가 그 안에 들어가 있어요. 번뇌가 들 때 탁 잡고, 탁 잡고, 탁 잡아야죠. 탁 멈추고 다시 지켜봤다가 다시 단전에 갖다 놓고, 다시 갖다 놓고, 다시 갖다 놓고, 갖다 놓고, 갖다 놓고,…이것이 좌선입니다. 그럼 어떻게 되냐. 신기하게도 내 마음을 내 뜻대로 하는 힘을 기르게 되는 거지요.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엄청나게 그게 정중동입니다. 좌선 자체가. 그 안에 얼마나 번뇌가 많은데! 아니면 퍼 자던가. 마음을 챙기는 연습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거에요. 챙기고 챙기고 챙기지 않으면 벌써 졸거나 딴 생각하고 있거든. 여러분 딴 생각할 때 얼마나 기분 좋은 줄 아세요? 그 생각에 들어가서 또 딴 생각에 돌아다녀봐 겁나게 재미있거든요 그거. 그런데 그 생각이 들었다는 것을 인지해서 다시 단전으로 가져온다. 그게 쉽냐고. 그러니까 이 좌선을 한다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어떤 경계가 왔을 때 이거 해야겠다. 이거 안해야 겠다 할 때 마음이 힘을 발휘해 버립니다. 무서운 거야 그거. 그냥 단전에 기운만 축적하는 그것만이 아니여. 좌선 자체가 그 안에 엄청나게 정중동이야. 졸릴 때 그걸 잡아 챙기고, 망념이 들 때 그걸 잡아 챙기고, 자세가 틀어질 때 잡아 챙기고, 챙기고 챙기고 챙기고. 그래서 이것을 성태장양 (聖胎長養)이라고 그랬어요. 성인의 태, 성자가 되겠다고 하는 태가 어디서 장양되냐, 바로 수양을 통해서 장양되는 거에요. 왜그래요? 내 정신이 본래 내 주인이고 죽어서도 가지고 가는 것이니까.
(3) 정신수양방법
나이가 이제 4학년, 5학년, 6학년 되면 해야 할 것을 내가 말씀 드릴께. 일만 너무 하시면 안됩니다. 너무 일만 하면 정신이 고갈됩니다. 앞으로 정신과가 돈을 많이 벌게 되어 있어. 지금 10대 20대의 20%는 정신과를 다녀야 할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지금 심해 졌어요. 정신도 기운이거든요. 이 정신 기운이 다 빠져버렸어요. 그래서 조금만 경계가 오면 그냥 무너져 버려요. 요새 군대에서도 훈련할 때 힘든 사람 손들어 보라고 그런다고 하데. 그런게 어딨어? 우리 때는 당나라 군대라고 하지. 왜냐면, 힘들다고 죽어버링게. 좀 힘들면 정신과 가버리니까. 그렇게 약해져 버린거야. 젊은 애들도 육신의 기질만 약해진게 아니라 정신의 기질도 약해져버렸다. 그래서 자기의 참 정신과 성품 이 자리를 제대로 장양 (長養), 길게 길러 내야 합니다. 성태장양, 장양상태라고 합니다. 정신수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젊은 사람들은 좌선하는 시간에 자거나, 책을 보거나,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죽을 때 다 가지고 가 그거? 생각도 놓고가, 몸뚱아리도 놓고가, 벌었던 돈도 다 놓고 가는 거잖아. 가져가는 것은 그 수양했던 정신만 가져가더라.
첫째가 묵언안식 (默言安息)이라고 했어요. 여기에 계신 분들은 전부 해당돼. 따라하세요. 묵언. 안식. 묵언과 금언은 다릅니다. 불필요한 말은 안하는 것이 묵언입니다. 절에 가면 묵언 정진이라는 소리 하지요. 그 다음 안식의 식자는 쉴식 (息)자입니다. 편안히 쉬어줘라. 무엇을? 정신을. 정신을 쉬어주라는 것은 무슨 뜻이에요? 잘 때 자고, 불필요할 때 말 안하는 것도 정신을 쉬어 주는 거고, 그리고 수양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 보림함축 (保任含蓄) 그럽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함축을 하라는 겁니다. 아침에 앉아서 좌선을 하면서 단전에 마음과 기운과 호흡을 주하고 좌선을 하다 보면 그것이 자기의 정력을 쌓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자기의 자성 자리를 딱 지켜내는 것이 됩니다. 그것을 보림함축이라고 그럽니다. 또는 경계를 통햬서도 내가 본래 자리를 놓아버리지 않고 본래 온전한 자리를 딱 다시 갖다 놓는 것. 쉽게 말해서 분별성과 주착심의 마음에 속지 않고 본래의 정신 자리로 되돌아 오는 것, 이것을 보림함축이라고 그런다. 따라 하세요. 보림. 함축. 정신은 함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세 번째, 묵빙응제 (默氷應濟)라 그래요. 요건 뭐냐면 묵빙은 묵묵히 냉정하게 감정에 속지 말라는 말인데요, 정신이 감정에 속아버리면 안되요. 그 다음 응제는 이 대상, 상대를 응할 때 상대를 도움을 주고 건져주자는 거에요. 감정에 속지 말고 상대에게 화내지 말고 감정을 냉정하게 추스리라는 거죠.
네 번째가 포도잠거 (抱道潛居). 안을 포(抱)자지요. 도를 안고 잠잠하게 산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뭘 안고 살아요? 중생들은 뭘 안고 살아요? 돈을 안지 돈을. 중생들은 돈을 안고 살지만 불보살은 도를 안고 살지요. 그래서 포도잠거라고 합니다. ‘ㄴ’ 하나 차이네요. 그 다음에 둔세양도 (踲世養道) 라는 말이 있습니다. 둔이라는 것은 달아날 둔(踲) 자인데. 둔세는 세상에 뒷걸음 치는걸 말합니다 세상을 막 앞장서서 달려가는 것을 둔세라고 안합니다. 거꾸로 세상의 일에 적당히 내가 조절하는 거야. 양도는 도를 기르는 거지요. 몸을 숨겨서 도를 기르는 것을 둔세양도라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없는 사람들은 막 열심히 해야겠지요. 그러나 있는 사람들은 딱 조절을 해야 합니다. 그러듯이 우리가 나이가 40, 50, 60대가 되면 뭐가 오냐. 인연이 많아지고, 명예도 옵니다. 뭐 부탁도 오고요. 그러면 그때 다 들어주면 천하의 바보요. 그걸 뭐하러 다 들어줘요. 사람이 사양하고 그래야지. “단장하라.” 그러면 해야지. 사회에서 감투쓰는건 얼른가서 하면서 교당에서 단장하라는 건 못하겠다고 하고. 가만히 보면 웃겨 죽겄어. 그런 분은 영생의 이치나 내 참 주인이 무엇인지를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살다보면 인자 오륙십 대 되면 탁 내 안에 도를 길러야 한다 그 말입니다. 아시겄어요? “교무님, 이 바쁜 사회에 그렇게 하면 누가 세상일을 합니까?” 지가 안 해도 다른 사람들이 다해요. 그리고 마치 더 큰 일을 하기 위한 함축이에요. 요새 보세요. 청문회 해보세요. 사람이 없어서 죽겠다고 그러잖아요. 청와대에서 지들 사람만 뽑을라고 그러니까 그러기도 하겠지만은 사람이 없어서 죽겠다고 그러잖아요. 왜? 아까 말한 것 같은 이런 사람이 없는 거에요. 세상에서 물러서서 자기를 함축하고 있는, 실력을 갖추고 더 큰 것에 대한 기틀을 갖추고 있는 그런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거여 이 세상에.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어. 그러니 원불교 사람들이 둔세양도를 해 놓아라. 역사적으로 이런 예는 많죠.
그 다음에 괄낭순회(括囊順會)라고 합니다. 괄은 묶을, 단속할 괄(括)자지요. 낭은 입을 말합니다. 즉 입을 좀 묶고 단속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순회. 부드럽게 단속해서 함부로 쓰지 마라 그 말입니다. 왜냐하면 정신수양은 기운이기 때문에 기운을 써버린 만큼 함축이 빠져나가요. 그러면 정신 기운이 약해지게 되고 그러면 그만큼 지혜가 약해지게 돼있어요. 정신기운이 함축된 만큼 지혜가 밝아지게 되어 있어요. 사회에서는 과학지식을 쌓은 만큼 밝아지지요? 정신은 신기하게도 그런 것이 많이 들어올수록 정신기운은 빠져요. 그런데 오히려 함축을 해서 정신 기운을 쌓아 두면 지혜는 더 밝아져요. 비우면 밝아진다. 과학은 쌓으면 밝아지지만 도학은 비우면 밝아집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비우자는 거여 쌓자는 거여? 비우고 쌓고 쌓고 비우자는 거여. 낮에는 쌓아라. 과학공부를 해라. 조석으로는 비워라. 그리고 경계따라 비웠다 쌓았다 해라. 그것이지. 원불교 수양이 뭐 비우기만 하는 수양이던가. 이해돼셨어요?
그래서 눈으로 볼 때, 귀로 들을 때, 또는 시비분별이 들 때, 이럴 때 우리가 양정을 잘 해야 한다. 옛날에 여자들이 시집가면 엄마가 뭐라고 했어. 귀머거리 3년, 봉사 3년, 벙어리 3년 하라고 했죠. 그 말이 바로 양정을 하라는 말이지요.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사람 죽겄네 하면서 쌩 울화병이 나지요. 내가 아는 유명한 언론사 회장 부인이 이대 사회학과 출신이에요. 이 사람 아버지가 시집을 갈 때 딱 이 말을 해준거야. 그래서 가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살았더니 홧병이 나버렸어. 그래서 병원에 입원해 갖고 생각해보니까 아버지 시키는 대로 하니까 이 모양이 됐다고 화가 막 나는거야. 마음의 원리를 모르고 형식만 채우면 그러는 거에요. 이거는 마음의 원리를 알아서 양정을 하는 거거든. 그걸 모른 거야 옛날 며느리들이. 그래서 대산종사님이 이걸 뭐라고 했냐. 이목구비 (耳目口鼻). 손가락으로 귀이, 눈목, 입구, 코비. 가르켜 보세요. 이목구비 성리대전 (性理大全) 이라고 하셨어요. 기가 막힌 공부거든. 대종사님은 이걸 뭐라고 그랬어?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원만구족, 지공무사 라고 해주셨지요. 그래서 이것이 정신은 정신이지만, 정신의 수양은 뭘로 하는거여? 마음으로도 하고 몸으로도 하는거여. 그래서 내가 이목구비를 쓸 때 내가 적절히 잘 쓰는 것이 정신수양이다. 너무 과다히 쓰면 그것도 문제가 되더라구. 사람이 깊이가 없어져.
3. 양신 (養身)
둘째 양신은 몸을 잘 관리하고 길들이자는 것으로, 적게 먹고 많이 씹으며, 말은 적게 하고 묵묵함을 지키며, 근심은 적게 하고 많이 잊으며, 옷은 검소하게 입고 목욕을 많이 하며, 욕심은 적게 하고 많이 비우며, 생각은 적게 하고 활동을 많이 하며,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겸해야 하느니라.
(1) 몸이란
뭔 말씀이에요? 자, 먼저 정신이 무엇이냐부터 말했듯이 몸이 무엇인지부터 말하겠습니다. 몸은 무엇입니까? 몸은 누가 낳아줬어요? 부모님의 분신 (分身)이지. 부모로부터 싹 다 가져가. 부모님은 어디 소속돼? 부모님은 사은의 분신이지? 사은의 공물(公物)이라고 합니다. 그래요 안그래요?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사은님 덕택에 지금 다 살아가고 있지. 어리석은 사람들 보면 진짜 어리석은 것이, 이 사은의 은혜를 당연시 해버리니까, 마치 지만 위해서 다 줄 걸로 대기하고 있는 것같이 여겨. 그리고 지는 지 이끝만, 지 편하고 달콤한 것만 향해서 달려다니면서 그것이 자기가 똑똑한 줄 알고 살아요.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러고 살더라고. 공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희사를 해라, 봉사를 해라, 봉공을 해라 그러면 휙 돌아버려. 왜? 힘들다 이거죠. 사실 우리 몸뚱아리는 뭐여? 공물이여. 사은의 공물이여. 없어서는 살수 없는 이 사은이 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거야. 여러분 아침에 뭐 먹고 왔어? 안 먹었다고? 그러면 어저께 뭐 먹었어? 그거 다 뭔 은혜여. 천지은이 바탕이 되어서 부모은을 받은 이 몸뚱아리가 뭘 먹었어? 동포 금수초목 다 먹었잖아. 그거 유통을 누가 시켰어? 법률이 다 시켜줬잖아. 사은의 공물이여 이 몸뚱아리는. 대종사님은 또 뭐라 하셨냐, 만사만리(萬事萬里)의 근본이다 그랬죠. 사리의 근본이여. 이 몸이라는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일과이치, 진리의 근본이다 그 소리여. 그런데 또 이 몸은 뭐여? 색신으로서 가아(假我)여. 색신은 두 가지 의미로 쓰여요. 색신 부처님이라고 할 때와 썩어 문드러질 색신이라고 하는 두 가지 의미로 쓰여요. 그래서 지수화풍 사대의 종합이여. 숨이 딱 멎으면 (風), 그러면 화(火)가 식어버려. 그러면 물(水)이 나오고 그 다음에 뼈가 지(地)가 되지요. 우리 몸뚱아리는 그런 것이여. 지수화풍 사대가 엮어진 것이 몸뚱아리여. 그런데 우리가 신기하게도, 초상을 치뤄보고 결혼을 해보고 또는 뭘 해보면 어떻게 되요? 나 혼자 사는게 아닌걸 알게 되거든요? 이 몸은 내 몸이지만 내 몸이 아니여 미안하지만. 내 것이 내 것이 아니여. 그러면서 내 것이여. 그리고 이 몸은 개인 몸 만이 아니라,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이 교단의 뭐여? 분신이여. 아까 부모님의 분신이 이 몸이 듯이, 이 사은의 공물이자 분신이요, 국가 사회 세계의 분신이 이 몸이다. 엊그저께 6월달 지나갔는데, 나라를 위해서 죽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에어컨 틀고 법회를 보내. 세상에 대종사님은 에어컨 틀어봤을 까? 대종사님은 이렇게 시원하게 법회 안봤을 거여. 이거 누구 덕이여? 선진님 덕이지. 선진님들 덕분에 이렇게 시원하게 법회를 보고 있어. 즉, 나는 그런 사람이다. 내 몸은 분신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혀? 함부로 하면 되지? 잘 관리하고, 잘 길러야 한다. 그래서 양신 그랬어요. “이 몸은 부처님을 모시고 다니는 수레라” 이런 표현도 있어요. 뭔소리에요? 아까 마음을 담는 그릇이잖아. 그래서 색신여래라고도 그래요. 몸이 있어야지 공부를 하고, 몸이 있어야 백년성업도 하고 학사도 사업도 하지. 그러죠? 몸이 있어야 수행도 하고, 몸이 있어야 보은도 하고.. 이 몸을 잘 기르는 것은 부모님께는 효도가 되고, 나라에는 충이 되고, 교단에는 보은이 되는 겁니다. 몸 하나 건강히 잘 기르는 것이 효가 되고 충이 되고 보은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양신을 할 것인가?
(2) 양신하는 방법
소식다작 (小食多嚼) 소식은 적게 먹어라. 이게 쉽나요. 제가 태음체질이라서 장이 좋아요. 소화가 잘 되니까 잘 먹어요. 체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소음들은 조금만 먹어도 체해버리잖아. 더 먹고 싶어도 못 먹어. 그런데 나 같은 태음들은 잘 먹어. 우리 연타원님은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데 사실은 태음이거든. 소양 아니면 태음일거야. 그러니까 소화가 잘되. 근데 우리 진숙님이나 우리 간사는 야들야들하니 잘 못 먹잖아. 저런 사람들은 소식이 자동으로 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소식이 잘 안되. 그런데 소식 다작이라. 다작은 뭐에요. 저작작용을 말해요. 나중에 다 위에 탈이나죠. 비벼먹은 사람, 말아먹은 사람, 볶아 먹은 사람.. 뭐 그런 메뉴들이 있지요? 아주 좋은 메뉴가 아니에요. 위 입장에서는 대단히 열 받는게 비벼 먹는 사람, 국물에 말아 먹는 사람, 볶아 먹는 사람. 왜냐면 그런 음식은 저작작용이 안되고 후루룩 먹게 되어 있어. 나이 먹은 할머니 들이 물에 말아 먹잖아요. 그게 얼른은 입에서 넘어가니까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위는 겁나게 성질이 나요. 위가 기능이 약할수록 기가 약해지고, 힘이 없을수록 위 기능이 약해져요. 그런데 거기다가 또 말아먹어 버렸어. 본래 입에서 저작작용을 해서 70-80% 소화를 시켜야 하는 거거든요. 근데 후루룩 그냥 마셔버린 데다가 물까지 타버렸네. 그러니까 위액이 나왔더니 물이 더 많아. 위액이 일이 안되서 화가 나버리죠. 그러니까 아까 이 소중한 만사만리 근본에 문제가 생긴다. 건강이 안 좋은 사람 첫째가 뭐냐. 무식한 사람입니다. 병의 90%는 무식에서 옵니다. 거기다 플러스 욕심에서 옵니다. 거의 병의 대부분은 무식과 욕심입니다. 왜 내가 무식을 앞에다 두냐. 우리가 지금 건강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죠. 천만의 말씀입니다. 의사들도 건강을 몰라서 걱정입니다. 자기 분야는 아는데 전체적으로는 몰라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가 소언다묵 (小言多默)이에요. 말을 적게 하고 묵묵함을 많이 해라. 무게감 있게 딱 하라 이 말이죠. 아 그런데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이 왔는데 말을 안해. 그럼 어떻게 돼요? 그럼 손님이 뭐라고 그래요? 이것 봐라 배불렀네? 하고 가버릴거 아니에요. 장사할 때는 말을 하는 것을 일심으로 해야해. 어떻게 처처불상으로. 부처님으로 알고 해라. 그러나 그것이 아닐 때 퇴근하고 나서 막 말하는거 아니죠. 특히 사교형이 말을 잘하는데, 미국에서 뭔 랜드인가 하는데서 사람을 뽑을 때는 사교형을 뽑아요. 그 사람들은 하루에 몇 만 명의 손님이 올 때 반갑게 맞으면서 말을 해야되죠. 그리고 퇴근하고 술자리에서도 막 입을 놀리죠. “오늘 손님들이 어쩌고 저쩌고..” 그 사람들은 말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그래. 절대 그런 사람 중에는 큰 도인이 없습니다 미안하지만. 근데 그렇게 푸는거 말고 수양으로 푸는 방법이 있다. 수양을 해서 진경에 들어가봐. 수양을 해서 편안하고 맑아져봐. 막 입으로 푸는거 하고는 게임이 안되.
세 번째가 소사다망 (小思多忘)이에요. 생각을 적게 하고 망녕된 것을 많이 잊어버리라는 건데, 여기서 생각은 뭐냐면 근심걱정을 말해요. 근심을 하지 말고 연구를 해라. 연구를 하는 것은 해야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98%가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래. 그리고, 어저께 했던 아무 생산성 없는 생각이 오늘 또 98%고, 거의 쓸모 없는 생각이 98%래요. 그런 쓰잘데기 없는 근심과 생각을 적게 하고 뭘해라? 응. 수양하시라고. 그리고 다망. 많이 잊어버려라. 어금니 꾸욱…. 그럴수가 있어?!! 니가 남히 나한테…!! 잊어버리질 못해. 살다 보면 별스럽게 꼬이는 일이 많아요. 그 사람도 안하고 싶은데 그렇게 될 때가 많아요. 돈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성격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인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업력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어요. 그때는 어떻게 해라. 필시 곡절이 있겠지 하고 놓아라. 나이 먹으면 놔야혀. 너는 절대 용서 안해 하고 이 악물지 말고.
그 다음에 소의다욕 (少衣多浴)입니다. 옷을 어떻게 하라고? 엷게 입어라. 이 말은 검소히 입으라는 말이죠. 이 말은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 옷을 엷게 입으면 겨울에 감기 들어 버리지. 그 소리가 아니라 옷을 검소하게 입으라는 말이죠. 그리고 다욕. 목욕을 자주해라. 이걸 제일 잘하는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이죠. 일본 사람들은 샤워를 않고 자는 사람들이 없어요. 거의 반드시 샤워를 하고 잡니다. 그런데 저쪽에 명희 남편 있는데 가봤어? 사우디 같은데. 거기는 옛날에 물이 없어가지고 씻덜 안해. 그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비행기에 타보세요. 나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어. 냄새 때문에 내가 숨을 못쉬어. 그 사람들은 물이 없어서 그래요. 물을 펑펑 쓰면 또 그런데 태어난다고 그러셨죠. 그런데 목욕은 많이 해야 한다. 혈액 순환뿐만 아니라 냄새도 그러고. 여자분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뭐여? 냄새 나는 거여. 남자들이 그걸 몰라. 특히 나이 먹으면 더 씻어야 해. 그것이 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 다음에 소욕다허(小慾多虛)라고 그래. 욕심을 적게 하고 비우기를 많이 해라. 혜관님 잘 들어요. 7학년인데도 아직도 욕심이 많아. 정당한 것도 존절히 하라고 했어 대종사님이.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적당히 하세요. 자, 소심다동(小心多動) 입니다. 소심. 마음을 적게 쓰라는 말은 생각을 적게 하라는 말입니다. 다동. 많이 움직여라. 저도 방에서 신문을 보거나 책을 볼 때, 옛날에는 누워서도 보고 많이 그랬는데, 요즘 가끔 서서 걸어다니면서 봅니다. 활동을 많이 해라 그랬는데, 그런데 거꾸로죠? 차 타고 다니면서 먹는 것은 잘 먹고. 신기하죠? 활동을 많이 해야 입맛이 좋을 텐데, 활동을 안해도 입맛이 좋죠? 하등인간은 식욕에 빠지구요. 그 다음 인간은 색욕에 빠지구요, 그 다음 인간은 명예욕에 빠져요. 그래서 이 재색명리에 한 생을 살면서 안빠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몸을 잘 보호하는 것은 이 재색명리를 잘 조절하는가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머지 두 개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