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율적인 판단이 가능해진다. 이를 한마리로 정의한다면 '셀프 파워 self-Power'이다. 성과를 창출하는 창의적인 조직이 되려면 구성된 하나 하나가 셀프파워를 발휘할 수 있어야한다. 미국의 홀푸드마켓 Whole Foods Market 은 구성원들의 셀프파워를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홀푸드마켓은 유기농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 체인이다.
2013년 기준으로 연매출 약 130억 달러에 이르고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 365 개의 지점과 17만명의 직원이 있으며 미국 500대 기업중 하나다.
이회사의 특징은 현장 직원들이 스스로 모든 의사결정을 내린다는데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구매 여부는 물론 특정 상황에서의 의사결정까지 본사 정영진의 허락을 받지 않고 직원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여 실행하도록 되어 있다.
2007년 겨울, 미국 북부에 자리한 코네티컷 주의 웨스트라트퍼드 인근 홀푸드마켓 매장에서 계산대의 시스템이 고장나 고객들이 몇시간 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불편을 겪은 일이 있었다. 더군다나 당시에는 심한 눈보라가 치고 있어 더 시간을 끌다가는 고객들이 위험한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매장직원들을 서로 모여 상의한 끝에 고객들에게 물건 값을 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조치 하였다 이 일로 인해 회사는 4,000 달러의 손실을 보았지만 이 사건은 본사에 보고 조차 되지 않았다. 평범한 회사라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결정이 아닐수 없다. 이렇게 일개 매장의 직원들이 큰 손실을 감수 해야 하는 의사 결정을 내릴수
있었던 배경에는 홀푸드마켓의 뚜렷한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홀푸드마켓은 직원들에게 '완전한 자율성'을 부여한다. 모든 매장은 본사 승인 없어
신제품을 판매 할수 있고 자신의 매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공업제품 등을 독자적으로 구매하여 판매 할 수 있는 책임과 권찬이 부여된다 직원의 채용 역시 각 매장에 권한이 주어진다 앞선 사례와 같이 돌발적인 상황에서는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칠 수 있는 권한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