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실시되는 이동전화의 멤버십제도 개편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멤버십카드와 서비스 통합 작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TTL, 팅, 유토, 카라, 리더스클럽 등 5종의 멤버십제도는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해당 요금제별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 종류를 제한하던 정책을 바꿔 6월 1일부터는 이용자가 희망하는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0대 상품인 '유토' 가입자도 20대 대상 멤버십인 'TTL'멤버십의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여성전용 서비스인 카라는 여성만 가입하도록 했으며 타 멤버십으로 변경은 연 2회만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또 그 동안 무료로 운영했던 가입자 전용공간인 'TTL존'과 인천공항 리더스클럽 라운지는 6월 이후 점진적으로 유료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KTF와 LG텔레콤은 그 동안 3~4개로 구분해온 멤버십카드를 아예 한개로 통합해 동일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KTF는 나, 비기, 드라마, KTF멤버스 등 4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6월부터는 단일한 멤버십카드로 통합해 서비스한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016ㆍ018 가입자는 자신의 요금제와 관계없이회사가 운영하는 1개의 멤버십카드에 가입해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TF는 4월 30일까지 기존 카드 발급을 종료하고 5월 1일부터 신규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나지트 등 회원 전용공간에 대해선 점차 유료화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도 카이, 카이홀맨, 패밀리 등 3개의 멤버십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로 통합하면서 모든 멤버십 가입자에게 '카이'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카드 교체비용과 소비자 혼란 등을 우려해 기존 카드를 그대로사용하되 서비스만 동일하게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멤버십을 통합하는 대신 앞으로는 혜택에 대해 한도를 정해 요금을 많이 쓰는 사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책을 재편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통 3사들이 멤버십제도를 일제히 개편하는 것은 정보통신부가 멤버십 서비스가 멤버십 이용자와 비이용자간 차별을 유도하고 과소비와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