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때 귀가 아프게 듣던 말 '부석사 무량수전'
고려시대 사찰의 착취가 극심했다고 알고 있다.
부석사의 승려들도 예외는 아닐것이다.
만일 누가 원한을 품고 이 사찰에 불을 질렀다면 우린 지금
건물은 커녕 부석사란 단어 자체를 못들어보았을것이다
어느 등산객에게서 들은이야기다. 약수터에 자주 오는 사람들끼리 계를했는데
계주가 날랐다며 열받은 어는 계원이 폐유를 약수터에 부어 그 약수터를 못쓰게 했다고한다.
아니 그 약수터가 무슨 죄가 있다고
박정희대통령에겐 치적도 있지만 어두운 그늘도 있다.
어찌 원한이 있는 사람이 없을 수 있겠는가
생가에 화염병을 던진다.
마포구에 기념관이 생기자 민주당 정청래의원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난지도쓰레기매립장외에는 마포구와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며 철거하란다.
100년후 문화재가될 수원 방화수류정현판과 광화문친필 현판을 떼어낸다고 난리다.
우리는 열만 받으면 무조건 부수고 태워 분풀이를 한다.
만일 누가 분풀이로 무량수전을 태웠다면그 사람을 칭찬해야할까
하지만 지금 사회분위기는 칭찬하는 분위기다.
화염병 던진 사람, 현판 떼어낸 사람에 대한 우상화작업
그 시대의 문화를 반증할 수 있는 역사적유물을 없애는 게 그렇게 행복한일일까.
마포구와 왜 인연이 없는가 반대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 그 섬유산업의 씨를 누가 뿌렸는가
정청래의원이 손에 든 마이크와 흉상에 스프레이뿌린 스프레이를 만든 공업입국의 씨를 누가 뿌렸는가
마포구에 다니는 자동차, 지하철의 씨를 누가 뿌렸는가 왜 마포구와 인연이 없다고 하는가
그 분의 생가는 그 시대를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으로 풍수가들에게도 '금오탁시형'의
대통령이 두분 태어날 명당터라하여 유명한 곳인데 정권은 조용할까
익산의 미륵사석탑이 있다 백제문화의 대표성을 가진 구조물 탑을한바퀴 돈 적이 있다.
뒤를 보자 시멘트 범벅이다.
그 시절 백제문화에 대해 화염병 던지고 싶은 사람이 오죽이 많았겠는가 남아 있는 백제문화재는
땅속에서 꺼낸 것 빼놓고 어디있는가 없다 문화대국 대한민국.
의자왕이 집요하게 신라를 괴롭혔다 신라사람들 얼마나 이를 갈았겠는가
백제가 망한 후 백제 어는 곳에 의자왕의 생가가 있었다고치자
그곳에 도착한 신라군이 의자왕생가에 불을 지르고 환호하며 분풀이를 한다.
그 당시엔 모르겠지만 1,300년후 그것을 지켜보던 생가주변 주민들과 불지른 신라군 후손들은
그 신라군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견훤이 경주를 잠시 점령했을때 분풀이로 첨성대를 부수었다면 우린 무얼보며 그 시대를
느낄 수 있을까.
김일성생가에 북한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들러 참배한다.
동구공산권이 붕괴되었을때 차우세스쿠등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었고
여러 곳들이 파괴되었다. 1,300년후를 생각해보자
지금 당장은 분이날지라도 의자왕생가와 김일성생가를 대조해보면 어떨까.
돈이란 다시 돌아올 수 있으나 그때의 공간과 시간은 결코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다.
우리의 문화수준을 조금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박정희대통령생가 방화사건에서 찾을 순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