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산
임 해량
구월산 은하의 가슴에
약속이 되고 소망이 되고
불꽃에 상처받은 꽃과 짐승과 인생들
제 혀로 상처를 핥아 고통 치유하니
검게 멍든 숯덩이 던지고
벌거숭이 산새를 맨발로 디뎌
하늘 끝닿은 푸른 봉우리 붇돋아
전진하고 전진해
몇 남긴 바위틈의 산유화
풍성한 가을 꿈을 꾸고
꿈을 먹고 꿈 노래하니
숨 쉬는 구월 수분 많아
푸름 싹트고 새빛 솟아나
산에 창조가 이루어져
물이 아래로 흐르길
카페 게시글
♣ 임빛나리 시인
구월산
임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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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
22.09.24 08:0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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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월산 산유화 구경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산불에 구월산 회복되기 빕니다
좋은 구월 마무리 잘하시기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