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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신경보에 실린 중국 팬들의 김수현 생일축하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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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로 촉발된 ‘김수현 열풍’이 점점 더 뜨거워 지고 있다.
김수현, 중국팬 420만 명 돌파
25일 오후 4시 김수현의 웨이보(微博) 팔로워 수가 420만 명을 돌파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6일 전했다.
‘별에서 온 그대’ 방영 이후 김수현의 팔러워 수는 한달 만에 60만 명이 늘어난 420만 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팬미팅 이후에는 1000만 명이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예전 중국에서는 이민호가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금 김수현의 인기가 급격히 치솟으며, 이를 따라잡고 있다. 김수현을 섭외하기 위해 중국 TV 방송국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 소속사는 “중국에서 광고제의만 7~8건에 이른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중국에서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어 조만간 현지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수현은 중국의 대형 예능프로그램인 장쑤위성TV(江苏卫视)의 최강대뇌(最强大脑)에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출연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 큰 중국팬, 신문 전면에 김수현 생일 광고
지난 2월14일 중국신문 신경보(新京报) C02면에는 김수현의 생일축하 광고가 게재돼서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의 중국 팬들이 신문 한 페이지를 전부 사들여 2월14일 발렌타인 데이와 2월16일 생일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메시지에는 "중국 천만 명의 ‘도교수 의존증’ 팬들을 대표해서 발렌타인 데이를 축하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수호신을 찬양한다"고 적혀있다. 또한 "2월16일 생일을 축하하며, 중국방문 소식을 듣고 이렇게 특별한 방법으로 환영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공식 웨이보에 "생일에도 별에서 온 그대 촬영~~ 생일 축하해주신 중국 팬 분 모두 감사 드립니다^^ xiexie!"라는 메시지로 화답했다.
김수현 VS 이민호 인기 겨루기
최근 웨이보에서는 김수현과 이민호의 ‘인기 겨루기’가 큰 화제다. 이에 선양완보(沈阳晚报) 공식 웨이보는 이민호 팬들에게 광고면을 판매할 테니 팬들의 사랑을 광고하라고 전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인민일보(人民日报)에 게재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답해 웃음을 전했다.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의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민호와 김수현은 중국 웨이보와 칼럼을 도배하고 있다.
실제로 인민망(人民网)의 25일 기사에는 “부유하고 사랑에 눈 먼 ‘상속자’ 오빠(중국식 ‘偶巴’)와 무소불능의 ‘외계인’ 교수 중 당신은 누구를 더 사랑합니까?”라는 내용을 전하며, 사진 60장을 게재했다.
중년여성, ‘별그대’ 시청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이 급기야 중국의 한 중년여성을 갑작스런 죽음으로 몰고 갈 뻔 했다.
후베이성 우한시 장안(江岸)에 거주하는 50세 판(潘) 여사는 집에서 ‘별에서 온 그대’를 시청한 뒤 갑작스런 가슴통증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검사결과 판 씨의 혈압수치는 242/119mmHg로 정상인의 2배에 달했다. 혈압과 심박수를 제어하는 응급조치 이후, 대동맥 CT 혈관 조형술 결과 대동맥박리, 즉 동막내막 파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위기를 벗어났다.
웃기고도 슬픈 줄거리로 구성된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를 보면서 판 씨는 크게 웃기도 하고, 강렬한 슬픔을 느꼈다. 이처럼 심한 감정기복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혈관내과 전문의는 “고혈압, 동맥경화 질환자는 혈관박리를 유발할 수 있으며, 감정기복이 심한 드라마는 질환자들에게 불규칙한 혈압으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팬미팅 티켓사기 주의!
한편 김수현의 중국 팬미팅을 앞두고 가짜 티켓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화시도시보(华西都市报)는 25일 전했다.
김수현은 오는 3월부터 상하이(3.23), 베이징(4.6), 광저우(4.4)에서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팬미팅 티켓이 아직 발급되지도 않았는데 인터넷에서는 각종 예약 티켓이 최고 5000위안(한장)에 팔리고 있다.
한국측은 일정 및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 중이며, 입장료 가격와 티켓판매 시기 등도 비밀리에 부쳐졌다. 그러나 이들 세 지역의 예약티켓이 380위안~3000위안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악수 할 수 있는 VIP 특별석’은 5000위안에 달한다.
한편 3월 22일 타이완 팬미팅 티켓 사기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2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의 피해액은 2만 위안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팬미팅 주최 관계자는 “최종 티켓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예약판매 소식도 없다. 한국측과 최종 확인 중이며, 이번 주내로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하겠다. 티켓은 반드시 공식 루트를 통해 구입하길 바라며, 암표상에게 속지 말 것을 당분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부는 한류열풍, 중국 여심을 흔드는 한국 남신(男神)들의 행보가 아직까지는 탄탄해 보인다.
‘별그대’ 인기, 이제는 韓 여행상품!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이제는 중국 여행업으로 까지 확대됐다.
상하이의 한 여행사이트는 ‘별에서 온 그대’를 주제로 한 단체여행 상품을 출시해 연인 및 여성을 비롯한 네티즌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노동보(劳动报)는 24일 전했다.
‘별그대’ 여행상품은 꽃놀이, 온천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별그대 도교수의 최고 낭만 촬영지, 작은 프랑스 마을’로 불리는 상품은 ‘별그대’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행상품의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별그대’의 팬들은 주인공이 거닐었던 장소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욕구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상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여행상품은 예전부터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젊은 여성층들은 한국 여행상품의 주력군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중국 해외여행의 최대 목적지가 되었다. 2013년 한국을 여행한 중국 여행객 수는 392만 명으로 연간 43.6%나 급증했다.
씨트립(Ctrip, 携程) 여행사의 경우, 지난해 수십만 명의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중 70%가 여성, 20~40세가 주요 연령층이었다. 올 춘절기간 중국 싱글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높은 해외여행지로 ‘서울’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