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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의 청촌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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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윤승원 동화수필】 축문을 경청하는 ‘고라니 한 쌍’
윤승원 추천 2 조회 256 23.05.05 10:03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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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5.05 14:25

    첫댓글 고라니가 '경청의 동물'이군요. 귀가 커서 그런가요.
    고라니가 말을 하고, 인간 세상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다는 사실,
    눈물 어린 어머니의 슬픈 생애에 대해 고라니도 애도하고 추모하기
    하기 내려왔군요.
    고라니는 신기하게도 한문 축문, 한글 축문 다 이해하고 있군요.
    감동입니다.

  • 작성자 23.05.06 06:43

    ▲ 답글 / 윤승원(필자)
    ‘동화수필’이란 말은 아마도
    제가 처음 이름 붙인 ‘문학 장르’일지도 모릅니다.
    산소에 나타난 고라니 한 쌍의 실체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고라니가 등 뒤에서 축문 읽는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고라니의 입’을 빌려 사연을 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손자가 참례했더라면
    저의 슬픔을 더 아름답게 승화시켜 주었을지 모르지만요.

  • 작성자 23.05.06 09:04

    내일 모레 5.8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어버이날 <흰 카네이션의 의미와 유래>를
    인공지능에게 물어 보았습니다.(덧붙임 참조)

  • 작성자 23.05.06 09:09

    더 확실하고 자세한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인공지능이 알려준 정보는 단지 참고만 하겠습니다.

  • 작성자 23.05.06 09:56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3.5.6. 09:20
    부모님의 기일에 장천 윤승원 선생 부부가 묘소를 찾아 음식을 차려 놓고 축문을 읽었다는 사실은 누님의 말씀처럼 병고에 시달리던 사모님의 정성이 천지를 감동케 했나 봅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의 신이 축하 사신으로 고라니 한 쌍을 보냈나 봅니다. 고라니는 사람을 보면 도망을 치는 것이 일반적인 성향인데 사진을 찍으라고 포즈를 취했다니, 정말 믿기지 않으나 장천 윤승원 선생의 성격으로 보아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겠지요.

    이를 장천 윤승원 선생의 수필로 부모님과 아들, 며느리, 그리고 이에 찬조 출연(?)한 고라니의 출현을 멋지게 서술하셨습니다. 천지와 인간, 망자와 생자, 동물과 함께 어울리는 ‘우화 문학’의 우수작으로 이해합니다.

    이런 문학 형태는 아마도 한국적인 문학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문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모님의 고질이 말끔히 나으셨다는 것을 거듭 경하드리며, 앞으로 두 분의 즐거운 동행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구복)

  • 작성자 23.05.06 09:56

    ▲ 답글 / 윤승원
    존경하는 낙암 교수님의 따뜻한 격려의 댓글을 읽으면서 한 편의 명문 ‘문학평론’을 읽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낙암 교수님의 과분한 덕담 해설과 역사학자님의 고견이 더해진 깊이 있는 분석은 저의 졸고 수필을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 올려주셨습니다.

    특히 “천지와 인간, 망자와 생자, 동물과 함께 어울리는 ‘우화 문학’으로 이해”하신다는 대목은 제가 미처 본문에서 언급하지 못한 ‘철학적 의미’를 짚어 주신 점에서 크게 감탄하고 감동합니다. 고라니는 동작이 민첩한 동물입니다. 사람의 눈길을 느끼면 총알처럼 빠르게 달아나는 속성을 가진 동물입니다.

    아내가 고라니를 보고 외쳤습니다. “아니, 노루 같기도 하고, 사슴 같기도 하고, 저런 애들은 처음 보네.” 어머니 산소 위로 뛰어오르는 고라니 한 쌍의 감동적인 동작. 그 순간의 풍경이 너무 놀라워 온종일 잔상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고라니가 결국 이런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동영상을 찍지 못했으니 글로나마 손자에게 생생하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승원 올림)

  • 작성자 23.05.06 15:01

    ♧ 페이스북에서
    ◆ 윤홍수(한학자, 성균관 부관장, 대전·충남 유림회장) 2023.5.6. 오후2:27
    좋은 글 잘 감상혔습니다.

  • 작성자 23.05.06 15:01

    ▲ 답글 / 윤승원(필자)
    귀한 시간 내어 졸고를 살펴주신 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따뜻한 격려의 댓글을 올려 주셔서 큰 영광입니다.
    구수한 청양 사투리가 더욱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23.05.07 06:43

    ♧ 페이스북에서
    ◆ MyoungSun Kim(시인, ‘한국문학시대’ 발행인, 대전문총 회장) 23.5.6.11:30
    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함께 갔다 온 듯 기분이 좋습니다.

  • 작성자 23.05.07 06:43

    ▲ 답글 / 윤승원(필자)
    김 회장님께서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큰 영광이고
    졸고를 소개한 보람을 느낍니다.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23.05.07 06:56

    ♧ 카카오톡에서
    ◆ 안오모(警友新聞 편집국장) 23.5.7. 06:42
    윤승원 위원님의 효성에 고라니도 감동했나 봅니다.
    정말 동화 같은 일이 벌어졌군요.

  • 작성자 23.05.07 06:56

    ▲ 답글 / 윤승원
    이른 아침, 국장님이 주시는 따뜻한 격려 메시지가
    힘과 용기를 주고,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5.07 10:20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3.5.7. 09:52
    제가 자주 찾는 저의 집 뒤 법화산 둘레길에서도 고라니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들이 길에 표시해 놓은 똥을 통해서도 아침 일찍이 내려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년 전 우리 집에 내려온 고라니를 손자 손녀에게 보여준 이야기도
    본 카페에 실은 적이 있습니다. 고라니를 검색하여 그에 대한 생태학적인 이해도 했습니다.

    겨울철 눈이 내리면 둘레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야생동물입니다.
    좋은 글 거듭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23.05.07 10:20

    ▲ 답글 / 윤승원(필자)
    낙암 교수님의 세밀한 관찰력에 감탄합니다.
    자주 다니시는 법화산 둘레길에서 ‘고라니 똥’을 발견하시고
    손주에게도 ‘고라니 생태’에 관해 자상하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저의 선산에도 <동물의 왕국>입니다.
    꿩을 비롯하여 산새들은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는데,
    멧돼지는 산소를 마구 파헤치니 해로운 동물이 됐고,
    고라니 역시 산 아래 밭까지 내려와 온갖 농작물 피해를 주니
    농민들에게는 밉상입니다.

    하지만 문학작품 동화 속에서는 언제나 ‘착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으니,
    저의 부모님 산소에 등장하여 재롱을 부린 고라니처럼 이 세상 모든
    고라니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즐거움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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