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생신이라 뭔가 생각을 골똘히 하다가 동생과 어머님 모시고 여행을 준비했는데 동생은 학회가 있어 참석을
못하고 해서 이모님 두분의 동행을 제의 했더니 너무나 기다렸다는 듯이 흔쾌히 콜 해주셔서 어머님 생신선물겸해서
이모님들과 동행을 했습니다
가까운곳을 가려고 했으나 유공자관련된 혜택이 있는 콘도들이 전부 만원이라 알아보던중 강원도 속초에 있는
현대 수 리조트를 55.000원 예약하고 야간간무후 토요일 8시30분 출발
이모님들을 모시고 이렇게 여행해보는 것도 생전처음이라 ...... 늘 마음에 무거운 짐들을 함께 해주셨던 분들이라
모습을 보며 많이들 연세가 드셨구나 하는생각과 오늘 하루만큼은 어머님의 생신이 아닌 여행을 함께 하는 이모님들도
열심히 나름 봉사하리라 생각하며 효도여행을 떠났습니다
내려가는 내내 얼마나 열심히 말씀들을 하시는지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도 중간에 한시간 가량 막혔지만
지루한줄 몰랐습니다
8시30분 출발 1시30분 현대 수 리조트 도착
어머님과 이모님을 모시고 동명항으로 비가 부슬부슬
회 오만원 야채값 두개 8천원 회뜨는 비용 5천원 난 회뜨는 비용은 안받는줄 알았다는
뭔가 뭔지모르겠지만 곰치,우럭,산오징어,볼락
요즘 동해안 산오징어 세마리 만원이랍니다
매운탕 기억이 가물가물 공기밥두개 나오고 소주한병해서 만 사천원
스킨스쿠버 연습을 하는지 아님 뭘 잡는지?
아님 남파 간첩들
동명항
영금정
파도가 정말 멋있어 여름 더위 시원하게 날리시라고
현대 수 리조트 현대계열과 전혀 관계없고 좀 낡았습니다
속초중앙시장
그 유명하다는 신포닭강정과 비교되는 강원도 닭강정 입니다
맛은 그닥인데 하루를 놔둬도 엉겨붙지않고 매실과 청양고추로 버무린듯 어른들 다음날까지 드시더라고요
속초 중앙시장은 상당히 크게 느껴져습니다
물건구입하면 무료주차권 주더라고요
이눔의 닭강정은 시장손님들 전부 하나씩 들고가더랍니다 여기도 신포닭강정과 마찬가지로 만석만 잘되더라고요
어른들의 화투소리를 들으며 이른새벽에 잠을깨고 아침 8시 어르신들과 리조트를 출발해 척산온천으로 갔습니다
이곳에 오면 한번은 꼭들리게 되더라고요
이후 어제부터 이모님께서 물회를 말씀하셔서 기다리는 중간에 검색을 했습니다
속초에는 두군데 봉포머구리집과 청초수집이 있습니다
저는 검색을 통해 친절하다는 청초수로 출발
청초수 물회집
좌측이 일반물회 우측이 모듬물회
일반물회는 간재미 + 오징어 [ 만원]
모듬물회는 전복+ 해삼+ 오징어 + 멍게 [ 3만원]
시원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국수는 시키면 더주시고 모든 종업원분들이 친절했습니다
장사잘된다고 친절하지않는집은 NO
서비스로 주신 섭국
섭국은 강원도말로 자연산 홍합을 섭국이라 한다네요
맛은 육계장과 비슷하며 자연산 홍합을 넣어 끓였는데 어머님이 좋아하시더라고요
후식 누룽지와 요쿠르트
오늘길 길이 좀막혔습니다
열한시 조금넘어 출발해 어머님과 이모님들 본가 모셔다 드린시간이 다섯시 대략 여섯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미시령너머 홍천에서 춘천고속도로 타고 오는데 남양주까지는 무조건 막히더라고요
여행이라기 보다는 어머님이하 이모님들과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물론 이틀 민턴을 못하는 생각도 했지만 우리 인생에 있어 감사한 분들 이모님들께 할 도리를 다한것 같아
행복한 효도관광이었습니다
첫댓글 재미있으셨겠네요..날씨가 좀 좋았더라면... 전 요즘 눈병때문에 짜증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