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biennale)

[김학승]

비엔날레(biennale)

'2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어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을 말한다. 국제미술전으로는 1895년 베네치아시에서 창설된 베네치아비엔날레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다.

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1951 발족), 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를 형성하고 있다. 그 밖에도 파리 청년비엔날레, 도쿄 비엔날레 등이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미술교류가 국제적으로 활발해짐에 따라 각지에서 대규모 국제 미술전시회가 기획되었으나 준비관계 또는 각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동향을 알기 위한 주기로서 비엔날레(또는 3년마다의 트리엔날레)제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1995년 광주 비엔날레가 개최되었다. 같은 해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국제판화비엔날레가 개최되었는데,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김승연이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1995년 6월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한국관이 개관되었으며, 설치미술가 전수천(全壽千)이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 - 그 한국인의 정신》이라는 작품으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