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터진 명칭 논란에 中 저우산시 홍보관 운영 취소 통보 -여수와 직접 관련 없는 갈등에 국제행사 차질
광주비엔날레에서 촉발된 ‘대만 파빌리온’ 명칭 논란의 불똥이 개막을 하루 앞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까지 튀었다.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가 이미 설치한 섬박람회 홍보관 운영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광주에서 발생한 외교적 갈등이 여수의 국제행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저우산시는 지난 2일 박람회장 국제교류섬에 마련한 홍보관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참가국을 소개하는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 행사에도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발단은 광주비엔날레다. 광주비엔날레가 국립대만미술관의 전시 명칭을 ‘대만 파빌리온’으로 승인하자 중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중국 파빌리온 참여 작가와 큐레이터들은 3일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 철수를 공식 선언했다. 중국 광저우시 대표단도 6~7일 예정됐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방문을 취소하면서 파장은 문화행사를 넘어 지방정부 간 교류로 번지고 있다. 이 문제는 여수세계섬박람회까지 번졌다. 저우산시는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중국의 대표적인 군도 도시로, 여수와 유사한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교류 확대가 기대됐던 도시다. 더욱이 홍보관 설치까지 마친 상황에서 개막 직전 불참을 통보하면서 박람회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도 부담이 생겼다. 조직위가 목표로 잡은 외국인 관람객 9만 명 가운데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수습에 나섰고, 여수시와 조직위도 저우산시의 참가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 입장에서는 씁쓸한 상황이다. 광주에서 발생한 국제행사의 명칭 논란이 여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섬박람회 참가 취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의 섬을 연결하겠다며 오랜 시간 준비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막을 올린다. 개막 직전 터진 이번 사태는 단순한 중국 홍보관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행사를 동시에 치르는 통합특별시가 외교적 민감성을 어떻게 조율하고, 한 지역에서 발생한 갈등이 다른 지역의 국제행사로 번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최향란 기자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불똥 여수까지...개막 하루 앞 섬박람회 중국관 철수
-광주에서 터진 명칭 논란에 中 저우산시 홍보관 운영 취소 통보-여수와 직접 관련 없는 갈등에 국제행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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