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벗 원장님,
요즘 우반신 몸이 무거워, 게으른 본성에 핑계거리가 생겼답니다.
모든 행동에 배로 시간배정을 해야 하고, 이 답신도 곧잘 늦어져 미안했네유.
보수 받은 의뢰인 사건처리도 몇개 밀렸고, 법제연구소와 논문제출 과제도
좀 쌓여버렸네요.
오늘 부부와 가까이 계시는 장모님 모시고 주님승천축일 미사에 나갔더니
견진성사때 병원에 오셨던 원장 수녀님이 지팡이 없이 걸으신다고
반기면서 격려해 주시더군요.
어제 토요일 뒤늦게 노통께서 투신 서거하셨다는 뉴스에 충격이었답니다.
해외동포님들 사회에서도 정치생애 평가와는 별개로 애통함을 느끼셨겠지요.
저와는 '46년생 동갑네기이고 '87년 6월항쟁때 대구고법에서 노변을 초대하여
직원들과 커피 같이나눴고, 작년 1월 coex 신년인사회때 퇴임 직전의 쓸쓸한
모습을 가까이서 본 적 있습니다. 차돌같이 몸 건강하고 의지력 강한 분으로 알았는데
몸이 안 좋아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다고 밝힌 유서 내용이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생각해보니 애틋한 감을 금할 수 없군요.
이 답신 쓰는 도중에 대전시내 전철 안에서 서한결(현수)님이 황회장님 학회장 취임과
조화제 총무의 박사학위 취득 축하, 건강 위문격려 등 전화 있었고,
6.20(토) 북악산 등반에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노무현 고향 김해시에 거주중임)
강 원장님의 안부와 한번 뵙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네요.
comedy version 한 토막 답례하려고 "간큰 여자 시리즈", "고금소총" 책을 꺼내봤으나
내용이 너무 old fashion이고 , 밀린 소송서류 등 숙제처리가 쌓여 있어 뒤에
이자 붙여 변제할게요.
퇴임 1년3개월만에 63세 생을 마감한 노통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그의 유서 한 대목만 인용.
"삶과 죽음은 하나다. 모두 자연의 한 부분 아닌가"
09.5.24. 엄 덕 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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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m, Deoxu / Doctor of Law (JSD), Beommusa (Korean Solicitor) Lawyer
법학박사/ 법무사 엄덕수 (휴대폰 : 010-4289-0038)
우151-927 서울 관악구 서림동(西林,신림2동) 112-41 호산빌딩 3층 ,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애로자문위원, 대한법무사협회 법제연구소 간사, 법률전문 격월간 "법무사저널" 편집주간
--- 09/5/19 (화)에 Young Kang <jac_kang2001@yahoo.com>님이 쓰신 메시지:
보낸 사람: Young Kang <jac_kang2001@yahoo.com> 제목: Re: 답장: 무리금지 좌뇌휴식론, 쉽지 않겠지만 힘써 노력을~ 받는 사람: law1142000@yahoo.co.kr 날짜: 2009년 5월 19일 (화요일) 오전 9:47
엄 박사님,가내 두루 평안하시지요? 날씨가 좋아지니 컴퓨터 앞에 앉기가 무척 힘들어 지내요.내가 모르는 강 성숙이란 분이 이메일을 보내와 그냥 지워 버릴려다 < 잊었던 첫 사랑이 아픔을 주네>란 한글 바탕이어서 혹시나 하고 열어보았더니 야하지 않는 폭소를 보내왔기에 5가지 중에 오늘 한 가지만 보내 드립니다.
1. 행복한 유머
어느 40대 아제씨가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3분이 지나도 5분이 지나도 문을 닫지 않는기라.이상하게 생각한 이 아제씨가 밖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문 밖으로 목을 내 미는 순간 ---!! 그만 덜커덩 목이 끼어 버렸어요. 근데 이 아제씬 목이 낀체로 계속 웃는거예요.
그것도 아주 신나게요.
옆에 있던 꼬마가 이상해서 아저씨게 물었죠.---???
" 아저씨 안아프세요..??--- 울지 않고 왜 웃어요---??"
나 말고 한 놈 더 끼었어---, 그라고 또 한 놈은 밖으로 나갔다 지하철 노쳤어---ㅋㅋㅋㅋ
지나간 농인지 모르지만 처음 접하는 제겐 배꼽이 하나밖에 안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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