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MBC 갤러리M에서는 2006년 기획전으로 제5회 <젊은 작가전>을 마련했습니다. 제5회 <젊은 작가전>은 갤러리M이 매년 젊은 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서옥순, 하광석, 류제비, 김지혜를 선정하였습니다.
서옥순은 주로 인물이나 신체일부를 모티브로 흰색 캔버스 위에 검은 실로 최소한의 작가적 개입을 통해 절제되고 간결한 독창적 화면을 제시하여 일종의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하광석은 인식의 혼란을 주는 비논리적인 현상을 담은 영상 설치작품을 통해 보편적 사물과 현상들에 대해서 다른 장치와 각도에 의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류제비는 비록 정물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전통적인 정물의 구도와 이미지를 탈피하여 구상과 추상을 그리고 세밀하고 대담한 묘사를 동시에 시도하여 참신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지혜는 전통 민화의 책거리 그림을 차용하여 구획된 공간 속에 다시점과 오방색으로 책, 인형, 컵, 화분, 라디오, 컴퓨터와 키보드, 보석, 속옷 등 일상적 기호를 통해 작가 자신의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전시는 젊은 작가들에게 발표와 평가의 장을 제공하고, 향후 미술 경향의 일면을 예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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