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용 31장 / 하늘처럼 넓고 깊은 성인의 덕
◆ 원문·독음
唯天下至聖 爲能聰明睿知 足以有臨也
유천하지성 위능총명예지 족이유림야
寬裕溫柔 足以有容也
관유온유 족이유용야
發強剛毅 足以有執也
발강강의 족이유집야
齊莊中正 足以有敬也
제장중정 족이유경야
文理密察 足以有別也
문리밀찰 족이유별야
溥博淵泉 而時出之
보박연천 이시출지
溥博如天 淵泉如淵
보박여천 연천여연
見而民莫不敬
현이민막불경
言而民莫不信
언이민막불신
行而民莫不說
행이민막불열
是以聲名洋溢乎中國 施及蠻貊
시이성명양일호중국 시급만맥
舟車所至 人力所通
주거소지 인력소통
天之所覆 地之所載
천지소복 지지소재
日月所照 霜露所隊
일월소조 상로소추
凡有血氣者 莫不尊親
범유혈기자 막불존친
故曰配天
고왈배천
◆ 뜻풀이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인만이 밝은 지혜와 깊은 통찰력을 갖추어 사람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습니다.
그는 너그럽고 온화하여 사람들을 품을 수 있으며, 굳세고 의지가 강하여 마땅히 지켜야 할 원칙을 지킬 수 있습니다.
몸가짐이 단정하고 마음이 바르므로 사람들의 공경을 받을 수 있으며, 사물의 이치를 세밀하게 살피므로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덕은 넓고 깊어 때에 맞게 드러납니다.
그 넓음은 하늘과 같고 그 깊음은 깊은 못과 같습니다.
성인이 모습을 드러내면 백성들이 공경하고, 말을 하면 믿으며, 행동하면 기뻐합니다.
그러므로 그 명성이 나라 안에 널리 퍼지고 먼 지역에까지 미칩니다.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 하늘이 덮고 땅이 받치는 곳, 해와 달이 비추고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에 이르기까지 생명 있는 존재들이 그를 존경하고 친애합니다.
이러한 성인의 덕은 하늘의 큰 덕에 견줄 만하므로 하늘과 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성인의 위대함이 지식이나 능력 한 가지에 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밝은 지혜와 너그러운 마음, 굳센 의지와 바른 판단이 조화를 이루어야 참으로 훌륭한 인격이 완성된다는 가르침입니다.
◆ 핵심 뜻
참된 성인은 지혜롭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너그럽고 온화하면서도 올바른 원칙을 굳게 지키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품는 따뜻함과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엄정함이 함께해야 합니다.
이러한 덕을 갖춘 사람은 억지로 권위를 내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존경과 신뢰를 얻게 됩니다.
◆ 삶에 적용하기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에는 지식이나 능력만이 아니라 인품과 책임감도 함께 살펴봅니다.
잘못을 바로잡을 때에는 원칙을 지키되 상대방을 존중하는 따뜻한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약속을 성실히 지킵니다.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데 사용합니다.
◆ 오늘의 교훈
참된 인격은 밝은 지혜와 너그러운 마음, 굳센 의지와 바른 판단이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됩니다.
첫댓글 성인의 덕을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공자는 칠십에 종심소욕 불유구라 했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해도 법도를 넘어서는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일겁니다. 말이나 행동 눈빛마져도 도에 어긋남이 없으니 이를 이르러 성인이라 할만도 하겠습니다. 이제 칠순에 접어드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이 많으니 더욱 더 修己해야 하겠습니다.
한영석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