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코스의 동해안 마지막 코스를 거의 4주만에 하기로하고
알람을 5시에 맞춰 놓았는데 6시에 벌떡 일어나 집에서 출발.
대진가는 7시 20분 버스를 탈 생각이었는데 8시 20분 버스를 탔다.
한시간은 별 문제가 안 될 듯.
용대리에서 출발해서 원통으로 할까와 원통에서 출발해 용대리에서 끝낼까로 약간 고민했으나 끝에 조금 남겨두면 포기할 듯 해서 출발을 원통으로 잡았다.
원통버스터미널 한달새 세번이나 왔다. 지난번 동해안종주때 원통에서 15분 쉬면서 김밥집에서 김밥쌌던 걸 생각하니 원통 출발은 잘한 일인 듯하다. 김밥 두줄을 배낭에 넣고 삼천리 자전거에서 사장님과 이야기 쫌하고 11시 출발. 계획보다는 좀 많이 늦은 듯한데 7시까지 용대리에 도착할 수 있을지. 용대리 막차가 7시반이니까 약간 걱정하면서
44번 국도따라 가다가 한계교차로에서 용대리방면으로 46번 국도를 탄다. 46번 국도에서 부터는 옛길 따라간다. 46번 새도로는 몇개의 터널을 지나가지만 옛길은 내설악 계곡따라 잔잔하게 올라간다. 12선녀탕 지나고 용대리도 지나고 용대삼거리에서 점심먹을 생각으로 쉬지않고 달려본다. 12시 좀 넘어 용대삼거리 도착. 황태해장국을 먹을까 산채비빔밥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황태해장국으로. 근데 산채비빔밥이 더 나아보여 후회하고 물보충하고 출발.
소대전투 훈련때 한 애가 이런 발표를 했다.
'전방을 보라.
그리고 저긴 무슨 산이고 저건 무슨 산이고 설명해야하는데
'아! 까마득하구나.
우린 그때 빵 터졌다.
딱 지금 내 심정이다. 미시령정상까지는 56번 지방도 옛길 따라 약8km. 고도차는 400m쯤.
아 까마득하구나.
그래도 이화령이나 돌산령만 하겠어하면서 그래 가보자.
바람은 갈피를 못 잡겠다.
저놈이 내편인지 적인지 알아야하는데....
근데 초반전엔 무난했다. 드디어 정상 3km 푯말 나오고부터 시작.
이건 분명히 그동안 체중 줄어서 늙은거야.
아 저기가 끝일거야하면서 굽이 돌고 그래 이번엔 정말이야 할 때쯤 맞바람에 헉. 8km를 한시간 잡고 출발했는데
거의 한시간 되어서 도착. 미시령 정상은 바람이 엄청 쎘다. 어느 방향에서나 산으로 올라오는 바람이다. 그니까 적은 아니었네. 휴
내리막은 조심조심. 근데 이쪽으로 올라올려면 정말 사망이겠다.
거의 7km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경사도 가파르고 대신 난 브레이크 걱정하면서 슝하면서도 울산바위 전망대에선 잠시 쉬고
속초로 갈거면 직진인데 고성으로 갈거면 좌회전.
이 길은 고성군에서하는
미시령 옛길 힐클라임대회 코스 인갑다. 올해는 이번주 5월 28일.
근데 진짜 이리 올라간다고요. 난 안할랍니다. 7번 국도와 만나는 지점이 청간정이다.
청간정부터 간성향교까진 24km쯤.
목표는 네시인데 널널하겠네.
바닷길은 지난번 동해안종주때 다 봤으니까 7번국도로 상승중.
간성에서 직진해서 대진까지 가야 완벽한 DMZ코스 이지만
그건 3주전에 했으니까 진부령으로 계획을 잡았었다.
간성향교 앞에서 아침에 싸온 김밥 먹고 물보충하고 4시 출발.
진부령정상까진 20km.뭐 두시간 잡으면 무난한데 정말일까.
16km지점까진 평지 같으면서 고도 상승중. 잠시 쉬었다가 이제 한시간 남았다. 한시간에 4km는 기어가도 되겠지. 근데 기어갈 필요도 없이 올라왔다. 진부령은 미시령보다 쉽다. ㅋ
내려올 땐 추워서 오들오들. 여분 옷이 바람막이 하나라 손은 곱고 몸은 덜덜. 그래도 용대삼거리까지 무사히.
근데 용대리까지도 내리막이네. 정말이야 반대로갈 땐 몰랐는데
오전에 저축해 둔 거 잘 찾아먹고
용대리에서 버스탈 땐 반대쪽에서 표 끊고 길 건너와서 타야한다는 것
서울도착
집까지 17km더 타고
133km 주행.
아 이제 DMZ중 와수리에서 백마고지 35km 남았다.
원통 시외버스 터미널.
4주전에 왔고, 3주전에도 왔다.
좀 더 가면 한계교차로.
직진하면 한계령. 왼쪽으로 가면 백담사가 있는 용대리이다.
여기서부터 용대리랍니다.
이 길도 평화누리길이다.
십이선녀탕, 만해마을, 백담사, 그리고 황태덕장이 있다.
십이선녀탕 계곡.
물이 많이 말랐다.
용대삼거리의 식당가.
자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조심하랍니다.
그러나 아직 시작은 아니다.
미시령 옛길은 오른쪽으로 가세요.
직진하면 미시령터널.
자전거도 돈 안내니까 오른쪽으로 가세요.
바람이 보이나요.
안보인다면 잘못 찍은 듯.
정상기점 3km.
이렇게 쉬워했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멀리 보이는 저기가 정상일까?
여기는 미시령 정상.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다.
작업하는 군인에게 부탁해서
미시령에서 본 속초.
하지만 미시령은 고성군이다.
내려오면서 울산바위를 액자에 담아 봤다.
델피노 골프장이다.
미시령옛길뿐 아니라 7번국도로 연결되는 도로는 자전거 우선도로다.
자동차보다 대우받는 기분
이제 7번국도 따라 간성까지.
길 옆에는 금계국을 엄청 심어 뒀다.
오른쪽으로가면 화진포 10km. 왼쪽으로가면 진부령 23km이다.
간성에서 진부령 올라가다보면 거의 초입에 간성향교가 있다.
진부령은 여기서부터 20km.
여기까지는 무난하지만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여기가 해발 400이면 아직도 100m이상 높여야하는데
1.5km정도 남았다.
여기가 백두대간진부령.
해발 520m이다.
백두대간이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400km
그 중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가 684km.
거의 중간이란 말씀.
진부령 미술관.
이중섭 특별전을 상시한단다.
용대삼거리 인공폭포.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출발 원통시외버스터미널
1. 용대삼거리
2. 미시령
4. 간성향교
5. 진부령
도착 용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