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2009년 1월 17일 토요일) :
성주 석탄박물관 ==> 능선길 ==> 행, 페러글라이딩장 ==> 옥마산 ==> 말재고개 ==> 남포 면사무소 앞
옥마산을 오르려고 2009년 1월 17일 토요일 오후에 버스로 성주 석탄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벼르고 벼르다 이제야 실천에 옮기려고 옥마산과 말재 까지의 산행길을 잡았다.
옥마산까지는 자주 가보았지만 말재까지는 아직 초행길이다.
이순호님이 성주산 종주기에서 자세히 써놓아 그걸 읽어보고 길을 찾아 나섰다.
옥마산까지는 날씨가 많이 풀려 땀을 흘리며 여유있게 올라갔다.
그러나 며칠동안 영하 10도의 맹추위가 갑자기 풀어져 안개가 많이 끼어 옥마산에서 서해바다와 보령시 전경을 자세히 볼 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
옥마산 정상의 통신시설 옆으로 말재로 내려가는 표지판을 따라 가려고 하니 길이 없다(?).
누가 표지판을 말재 가는길 보다 훨씬 앞으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잠시 헤메다 표지판 위로 10미터 정도 올라가니 말재로 가는 길이 철조망을 따라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잔설 위에는 오직 한 사람만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며칠 전 눈이 내린 후 한 사람만이 말재로 내려 갔나 보다.
<< 옥마산 오르는 능선길에서... 왼쪽은 성주면, 오른쪽은 석탄박물관, 앞에 보이는 성주산 화장골 계곡 능선 >>
<< 성주면에서 보면 아주 뾰족한 봉우리이지요. 이 봉우리를 따라 화장골 계곡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요 >>
<< 음지 쪽 능선길은 아직 잔설이 쌓여 있네요 >>
<< 능선길에서 점심을 먹으며 바라본 옥마산 >>
<< 옥마산 주능선에 왔네요. 1.7Km 지점. 여기서 오른쪽 길로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성주산 왕자봉과 정상인 장군봉이
나옵니다. 장군봉까지 약 4시간 정도 >>
<< 행, 패러글라이딩장에 왔는데 이런 날씨에도 두명이 타고 있네요. 여기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보령시 풍경이 장관인데
안개가 끼어 제대로 보이지가 않네요. >>
<< 성주산 주능선길과 왕자봉 그리고 저멀리 오른쪽 끝자락뒤에 장군봉(2개의 봉우리 중 앞쪽)이 보이네요 >>
<< 옥마산 정상(600m)에서 북동쪽으로 왼쪽 끝 장군봉과 문봉산, 전망대, 화장골계곡 능선이 보입니다 >>
<< 옥마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왼쪽 만수산과 아미산(663m)이 보입니다 >>
<< 철조망 넘어 위성 안테나들... 꼭 북처럼 보이네요. 옥마산 정상도 이제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때가 되었는데... >>
<< 말재로 내려가는 능선길에서 마주친 소나무.. 모진 세월을 꿋꿋이 버틴 모습이 보이네요 >>
<< 저멀리 웅천 무창포 해수욕장과 석대도에 노을이 보이네요. 석대도에서는 바닷길이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 이지요. 날씨가 맑았으면 또렸하게 보였을 텐데... 좀 아쉽네요 >>
<< 아직 말재까지는 멀었나봅니다. 옥마산 정상에서 3.4Km 라고 하였는데... 오던길을 뒤돌아 보니 앗 옥마산의 정상이
하늘의 구름과 멋있는 조화를 이루며 반겨주네요. 바로 이런 맛 때문에 산에 오르는가 봅니다.>>
<< 오랜 세월을 견디다 고목이 되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 말재에 거의 온것 같습니다. 약간은 지루하지만 주변의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 바로 아래동네가 개화리쪽이고 반대편이 오늘의 목적지인 남포면입니다. 맨 뒤에 아미산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아미산 왼쪽 끝자락에 겨울이면 유명한 얼음폭포 수리바위가 있지요. 요즈음 매니아들이 밤잠을 설치며 빙벽등반을 하고 있지요. >>
<< 말재(317.7m)에서 남포면 쪽으로 내려와 남포읍성에 올라서서 옥마산을 바라본 모습 >>
오늘도 안산하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옥마산 전설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통일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기울어가는 신라의 국운을 되살리고자 성주사지에 들렀다가 옥마산 정상 부근에서 흰말이 길을 가로막고 있어서 이를 보고 말을 죽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말이 죽은 후에 날개를 달고 옥마산에서 하늘로 날아 올라 갔다고 하여 그뒤로 옥마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성주사지는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규모가 엄청나게 큰 절이었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습니다. 성주사지에는 국보8호 낭해화상백월보광탑비와 보물 3점 등 소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 눈내린 겨울 성주사지를 찾으면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답니다.